제26집: 가야 할 험한 길 1969년 11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 `가야 할 험한 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지내시며 싸워 나오신 것은 실패한 역사 같사오나, 여기에는 반드시 승리의 경과를 가질 수 있으며 맞고도 또다시 재기할 수 있는 인연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언제나 빚을 지우는 자리에서 저희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인연의 자리에 세우시고, 또 도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더라도 가게 하신 것은, 알고 보니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의 내정이 있었던 것을 저희들이 헤아리게 되옵니다.

아버지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을 통일의 자녀들과 이 민족과 이 세계 위에 내려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가는 험한 길은 원수의 길이 아니요, 저희들이 망하는 길이 아니라, 아버지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가까운 자리에 인연맺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 되고, 사랑의 내용을 결합시키는 절대적인 끈이 되고, 하나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그러하오니 그 자리를 찾아 민족을 대신해서 세계를 향하여 달려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많이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흐르는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지만 그 가운데 기필코 이루어야 할 복귀의 뜻을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현재의 세계정세를 볼 때, 통일의 자녀들이 가야 할 최후의 길만이 저희들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아오니,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내일은 자녀의 날이옵니다. 이날은 아버님을 위시해서 한국에 있는 자녀들과 세계에 있는 자녀들이 수많은 민족에 대하여 수고했던 것을 기념하는 한날이옵니다. 땅 위에서 속죄함을 입을 수 없던 수많은 사람들이 해방받는 한날로 기념할 수 있는 저희에게 허락하여 주신 은사에 대해 감사를 드리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을 통하여 수많은 민족이 세계를 향하여 달려갈 수 있게, 아버지, 각자의 마음을 재촉하시옵고, 그 사정을 가리시어서 당신이 뜻하신 승리의 한 날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

아버지께서는 이날이 나타날 때까지 얼마나 수고하셨사옵니까? 에덴 동산에서 잃어버렸던 자녀의 모습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역사의 고빗길에서 홀로 슬픔을 당하시면서 참아 오신 아버지의 노고에 땅 위에 있는 모든 만민들이 머리를 숙이고, 그 고마움에 몸을 굽혀 경배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늘과 땅이 한마음으로써 접할 수 있는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곳을 향하여 마음을 모으고 아버지 앞에 정성들이는 수많은 자녀들이 있사오니,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과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가 그들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때가 요구하고 있는 이 시점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에 일치되고자 하오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곳은 온 만민이 안식할 수 있는 곳이기에, 그곳을 향하여 달려가는 저희들은 선각자가 되어 모든 싸움과 책임을 완수하는 데 있어서 내 일신을 아끼지 않고 정비해서 달려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한날 아침에서부터 저녁까지 전체를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고, 이날을 위하여 기도하고 이날을 위하여 아버지 앞에 찬양을 돌리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직접 동참하시어 그들에게 생명의 불길을 붙이시어서 그들로 하여금 삼천리 반도 위에 역사적인 새로운 기원을 마련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을 지내고 내일을 맞이하는 이 한 때가 시점이 엇바뀌는 중대한 한 때가 되게 역사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을 그리워하고 이곳을 향하여 경배하는 외국에 널려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 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자비와 긍휼을 내려 주옵기를 바라옵니다.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모든 것들을 땅에 중심삼고 해원성사하시옵소서. 그리하여 해방의 은사를 받은 만민이 아버지 앞에 충효를 돌릴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오게 역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시간들을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