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41 Search Speeches

반대하던 사람도 교육을 받기만 하면 감명받아

오늘은 간부들이 수련받는 사람들을 모두 현충사에 데리고 가자고 해서 우리 마이크로 버스를 내주고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통일교회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그 사람들을 수련소까지 데려오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찰서에서 인원을 동원시키는데 여기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 좀 들어 보라구요. 도경의 정보과장이라 하면 사상문제의 실무 책임자로서 그 도의 염라대왕격입니다. (웃음) 목사들도 다 걸려들거든요. 도경에서 지시했는데 각 군의 경찰서에서 사람들을 동원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초청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도 빠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백 퍼센트 참석했어요. 만약 오지 않을 경우에는 파출소 주임이 밤중이라도 가서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옛날과 같은 교육을 받으러 가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승공교육을 처음 시작할 때는 한창 모내기를 하는 농번기였습니다. 그런 시기에 일주일 씩이나 농사짓는 사람들이 없으면 그 동네 농사는 다 망치게 되는 거예요. 그럴 게 아니예요? 겨울이나 가을이라면 모르지만 이 바쁜 철에 무슨 교육이냐고 불평하며 도망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면 말이예요. 바쁘지만 하루만 시간을 내라고 하면서 판문점에 데려간다, 워커힐에 가서 스트립쇼를 보여준다고하며 설득을 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차에 올라타면 경찰관이 딱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내리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차에 올라탔는데 오다 보니 판문점, 워커힐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망우리 고개를 넘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어디로 가는 지도 잘 몰랐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개 망우리 고개는 알거든요. 그래서 어디로 가는 거냐면서 웅성웅성하다 보니 여기에 와서 내리게 됐다는 겁니다. 내려서 보니 승공연합이라는 거예요. 그들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이놈들이 사기쳤구나. 속았다' 하면서 담당 계장을 찾으면 그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도망가서 숨어버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온 거예요.

그런 사람들을 일주일간의 교육을 통하여 죽사발을 만든 것입니다. 이번이 10차 교육인데 지금까지 성공율이 백 퍼센트라는 것입니다.

또, 영계에서도 협조해 주게 돼 있습니다. 지금 때가 그들의 조상들이 동원되지 않으면 안 되게 돼 있거든요. 선생님이 정성을 드린 데 대해서는 영계가 선생님의 입장을 후원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들의 조상들이 돕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돌아가서는 다시 이 수련소에 오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사람이 다녀갔어요. 오늘도 왔다 간 사람이 있습니다.

수련 받고 오더니 사람이 이상해진다는 것입니다. 승공강의와 승공연합만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일을 할 때도 그 생각을 해야 정신이 들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 정신이 멍하다는 것입니다. 또 옛날의 술 친구, 도박 친구를 대하면 그들이 유치하기 짝이 없게 생각되기 때문에 친구도 잃게 되고 이상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욱 생각나는 것은 승공연합 뿐이고, 승공연합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승공연합의 배후가 무엇이냐면 통일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면 어떠냐 하면서 지구나 지역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