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미처 몰랐습니다 1972년 08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저렇게 될 줄 미처 몰랐다

자.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오늘은 8월 20일, 내일은 8월 21일, 우리는 8월 15일을 통일의 날로 설정했어요. 우리는 이 민족을 통일해야 되겠습니다. 남북통일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눈물을 흘려야 되겠습니다. 내가 삼팔선을 넘어오면서 다리를 걸어 놓고 하나님 앞에 기도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통일을 해야겠다. 그러나 내가 이것을 못 하고 죽게 되는 날에는 삼팔선 완충지대에 무덤을 남기고 가야 되겠다'고 한 거예요. 그런 생각을 갖고 지금 싸워 나가고 있는 선생님인 것을 여러분은 미처 몰랐을 것이라구요. 내가 김일성이 졸때기한테 고문을 받았는데 그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아직까지 이것은 이야기를 안 했지만, 잊어버리지 않고 '어느 한 날 너를 못 만나면 네 아들딸을 만날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죽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한 거예요, 안 죽겠다 이거예요. '김일성이 너 두고보자. 너와 내가 정면으로 충돌해 가지고 일대일 담판을 지어야 할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날을 위해 준비하고 나가는 거예요. 이거 바쁘다구요.

이번에 내가 3차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이 이놈의 공산당, 빨리도 서둘러 가지고 세계를 망칠 수 있는 단계에 왔구나 하는 것입니다. 딱 골리앗 앞에 선 다윗과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그러니 이제 하나님밖에는 붙들 것이 없다구요. 엘리야가 기도하면서 '나만 남았나이다' 했지요. 그렇게 낙망하는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이 '바로에게 굴하지 않는 7천의 무리가 있다'고 통고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제 이 세상에 나만 남았나이다' 할 때에 이 땅 위에 바로에게 굴하지 않은 7천의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어요. 대한민국내에 통일교회 교인들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준비한 7천의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에 그들이 관계를 맺자고 자꾸 연락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이걸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이 저럴 줄 미처 몰랐다고 할 수 있는 그때가 언제 올지 몰라요. '그럴 줄은 몰랐다. 이럴 줄은 몰랐다' 할 그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러실 줄을 몰랐다. 그러실 줄 미처 몰랐다' 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문제는 여러분의 일상생활을 중심삼고 생애노정에, 복귀섭리의 운명을 중심삼은 심정적 세계에 그렇게 엉클어져 있는 것을 알고, 여러분이 이 아침에, 이 8월이 지나가기 전에 새로운 결심을 하여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밤이나 낮이나 쉴 사이가 없습니다. 알겠어요? 「예」

이렇게 감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이 나라에 소망을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죽거들랑 여러분의 아들딸 앞에…. 만일에 공산당한테 못 이겨 가지고 일보 양보하게 되더라도 우리 아들딸들은 이렇지 않아야 된다고…. 아들딸 앞에, 그 피맑은 10대의 소년 소녀에게 '우리는 이 치하에서 죽어 가지만 너희는 10년 후 스물 몇 살이 되거들랑 이런 치열한 공산권에 들어가더라도 이겨야 된다'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유언이라도 남겨야 할 것이 아니냐? 심각한 때라구요. 오늘 먹는 밥이 어제의 밥을 계승한 밥이 아니라고요.

이러한 입장에서 모든 극한 어려움을 책임지고 민족을 수호함-이것은 통일전선 수호예요-과 동시에 민족 앞에 가는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저렇게 저와 같은 무리가 되어 저와 같은 사상을 갖고 저와 같은 행동을 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북을 통일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증거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때가 되면 기성교회 교인들은 '통일교회가 저렇게 될 줄은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할 거예요. 역사적으로 싸우다 간 영계의 영인들이 보고는, '통일교회가 저렇게 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할 거예요. 말할 것도 없이 그렇게 된다고요.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에, 탄식권내에서 '미처 몰랐습니다' 하는 것보다도 소망권내에서 눈물을 흘리든, 뭘 하든, 죽든, 소망을 붙들고 '미처 몰랐습니다' 하며 감사할 수 있는 밑받침을 가지고 여러분이 죽든가 살든가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하늘편에 설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기억하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그러한 결정을 내리기를 재차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말씀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