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집: 절대신앙과 절대사랑 1994년 10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60 Search Speeches

성혼식 이후 부모님의 희생

이런 와중에서 어머니를 맞이해서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머니를 택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갈 길은 한 길인데, 이 길을 전부 막으려고 한다구요.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소모 운동을 해야 된다구요.

그래서 결혼하고도 선생님과 같이 못 사는 것입니다. 한 집에서 못 산다는 거예요. 3년 동안 분별생활을 하면서 어머니가 있는 곳에 누가 찾아오면 어머니는 전부 자기 어머니같이 모시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오면 어서 오라고 하면서 딸의 자리에서 모시는 것입니다. 3대에게 축복을 약속했던 그 사람의 손녀딸과 같은 자리에서 그들을 어머니와 같이 모심으로써 하늘의 법도를 가르쳐 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아벨이 가는 길입니다.

내가 하늘나라에 가는 길은 일생을 희생해 가는 것입니다. 어느 한 날 마음놓고 자유롭게 놀아 본 적이 없습니다. 빚진 자의 생애의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 빚을 물지 않고는 해방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 선생님이 어디 지방 순회를 한다면 어머니가 나와서 얼마나 환송하고 싶겠어요? 또 나는 어머니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람을 보내 나와서 인사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때 지방순회를 할 때 747 지프차로 다녔어요, 어머니를 모시고 가야 할 텐데, 아닙니다. 나이 많은 아주머니들을 타라고 해서 그 앞에 선생님이 타고, 어머니는 타지 못하고 다녀오라고 인사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런 때를 많이 봤다구요.

그건 남편으로서 못 볼 모습입니다. 왜 이런 길을 가야 되느냐? 할 수 없어요. 이 길을 넘어서야 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것이 한 번만이 아닙니다. 3년 반 동안이었습니다. 얼마나 같이 가고 싶었겠어요? 그걸 책임자로서 수습해야 합니다. 어디 가든지 그런 패들을 교육하고 지도해야 하는데, 그건 어머니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서 어머니도 선생님을 많이 오해해 나왔지만 선생님이 약혼할 때에 약속한 대로 틀림없이 했기 때문에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약속한 대로 갔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는 이렇게 가고 이렇게 간다 한 것을 그냥 그대로 틀림없이 해 왔기 때문에 선생님을 누구보다 존경하는 것입니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의심 안 해요. 참된 남편의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아요. 참된 아내의 자리를 잡기가 이렇게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타락의 한의 구덩이가 이렇게 큰지 그 누구도 몰랐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