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회고와 현재 1970년 12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2 Search Speeches

섭리적으로 '"했던 1970년

오늘 `회고와 현재'라는 이런 문제를 두고 생각해 볼 때, 1970년도는 역사적인 7천년에 해당할 수 있는 때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바라던 바대로 최고의 정상이 되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끊임없이 흘러 나갈 것입니다. 이해가 오늘날 통일교회의 운명을 중심삼고 국가를 넘어 세계 전체, 하늘 전체를 통합하여 최고의 정상이 되었다면 그것은 1971년을 지나가도 1972년에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1970년도에 그런 자리를 갖지 못했다면 1971년도에는 1970년도에 갖지 못한 수난의 길까지 가중된 수난의 길을 기쁨으로 맞을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추어서 가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1971년도에도 그런 자리를 못 가졌으면 1972년도를 맞게 될 때 1971년도에 가지 못한 수난의 길을 달갑게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춰서 가야 됩니다.

1970년대를 통하여 1980년대를 바라보는 그 기간에 정상의 한때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했다면, 지나가는 1971년부터 1979년까지의 기간에 있어서, 정상의 한때를 갖지 못하여 가중된 수난을 감수하겠다고 다짐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려면 강하고 담대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늠름한 자세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최후의 결판을 지을 수 있는 제단을 묶어 바쳐 가지고 제사장의 제복을 입고 만민 앞에 서서 하나님께서 슬퍼하시던 자리를 넘어서 희열의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자리, 즉 `아버지' 하면서 목을 붙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할 수 있는 그 자리까지 가야 됩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승리는 너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만민 앞에 너를 자랑하고 싶다고 하며 내세워서 만피조세계 앞에서 축복해 주시고 자랑하며 내가 사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이라고 공인해 주실 수 있는 세계적인 한때를 맞이해야 합니다. 통일교인에게는 이처럼 필히 맞이하여야 할 정상의 한때가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종족을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민족을 찾아야 되고, 민족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더라도 나라의 주권을 찾아야 되고, 나라의 주권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더라도 세계의 주권을 찾을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뜻의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금년 1970년을 중심삼아 가지고 우리는 많은 일을 이루어 왔으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1970년을 맞으면서 지금이 이 나라와 결판할 수 있는 한때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970년을 맞으면서 부랴부랴 아시아 승공대회를 계획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비장한 결의로 그 일을 계획했던 것입니다. 원래 이것은 1970년도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일시적 계획으로 이 일을 한 것은 돌발적 사태를 방비하기 위한 내적인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급히 단행했던 것입니다.

그때 모든 기관들은 우리를 미워했습니다. 그런 환경을 뚫고 거기서부터 기반을 닦기 시작해 가지고 선생님이 염려하던 국가에 대한 모든 기준을 4월, 5월을 지나면서 모두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6월 초하룻날에는 결정적인 승리의 내용을 가지고 정보부장이 대통령 앞에서 승공연합을 중심삼은 통리교회의 모든 내용을 38분 동안 보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기간에 있어서의 반공연맹과의 싸움, 그 기간에 있어서의 정부의 최고 기관들의 우리에 대한 오해를 전부 무마시키는 공작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6월을 넘어서면서 우리는 한 고비를 넘기고 7월을 승리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가지고 9월을 정상으로 해서 10월에는 우리가 한국에 있어서의 승리적 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는, 즉 새로운 역사시대, 새로운 세계 문화권 시대에 승리적 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는 축복행사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축복행사가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이 민족 앞에, 수많은 종파 앞에, 더구나 기성교회에게는 비수를 가하는 충격적인 사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전기(轉機)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걸어온 수십년의 역사를 일년 동안에 서울을 위주로 하여 이 수택리 수련소를 중심삼고 작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목표를 중심삼고 과정을 거쳐왔는데 이제는 이것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