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사는 자가 되자 1960년 05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0 Search Speeches

사탄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 심정

그러면 앞으로 복받을 수 있는 민족은 어떠한 민족이뇨? 심정의 인연을 생활의 감정으로 삼는 민족입니다. 그 민족은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한국이 그렇습니다. 나는 이거 하나 보고 소망을 겁니다. 심정, 대우주의 이념과 관계를 맺어 가지고 눈물짓는 날에는 이 민족은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이치가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들, 이제는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 풀 한 포기라도 심정으로 대하고 친구삼을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됩니다.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비록 죄악의 후손들이지만 옛날 타락하기 전에는, 본연의 하나님의 손길을 통하여 지음받을 당시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아들딸이었습니다. 그런데 타락으로 요 모양 요꼴이 되었으니 분하고 원통합니다. 이런 심정을 붙들고 우는 사람은 반드시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입니다. 예수도 그런 심정을 갖고 오셨습니다. 당대에는 몰리고 쫓기고 죽임을 당한다 할지라도 세상에 남아질 수 있는 것은 심정의 터전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만물이 불쌍하고 만민이 불쌍하고 하늘이 불쌍하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만물이여! 6천년 기나긴 세월 동안 주인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슬퍼했느냐. 인간들이여! 본연의 삶을 위한 안식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슬퍼했는가. 하늘이시여! 심정의 인연을 중심삼고 만물을 주관하라고 지으신 아들딸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슬퍼하셨습니까? 불쌍한 하늘이시여! 불쌍한 만물이여! 불쌍한 만민이여!'하는 심정으로 호소하게 될 때 사탄은 물러가게 됩니다.

예수가 어떠한 심정으로 사탄을 굴복시킨 줄 아십니까? 하나님은 불쌍하시다, 만민도 불쌍하고 만물도 불쌍하다고 하는 심정입니다. '아들딸을 잃어버린 하나님이 얼마나 불쌍하시겠으며, 주인을 잃어버린 만물이 얼마나 불쌍하겠으며, 자기의 가치와 목적과 위치를 잃어버린 인간이 얼마나 불쌍하겠는가!'하는 폭발되는 심정이 있었기에 사탄이 물러갔던 것입니다. 사탄은 무슨 말을 듣고는 물러가지 않습니다.

예수는 세번째 시험에서, '나에게 경배하라'고 하는 사탄에 대해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슨 말씀인 줄 압니까. 그것은 말이 아니라 심정입니다. '이놈아, 나는 천륜의 심정을 배신한 배역자야. 그러나 나는 이런 심정기준에 서서 하나님께 경배한다. 심정을 다하여 드리는 이 경배를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너도 그러지 않겠느냐?'하는 뜻입니다. 그런 심정 앞에는 사탄세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