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천주에 선 예수님 1965년 10월 0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19 Search Speeches

승부의 결정권

말은 간단한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그대의 배를 쨀 것인가? 예수님은 그 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심정기준을 가지고도 져서는 안 되고 승리한 경지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죽어서 심판받는 길이 아니고 살아서 심판받으면서 가는 길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지 않으면 안 되겠다. 성서에도 있다. 손이 죄를 지으면 손을 잘라 버려라. 눈이 죄를 지으면 눈을 빼어 버려라. 불구자가 되어서라도 천국에 들어가는 편이 오히려 낫다.

예수님이 일하는 것을 제자들이 보고‘우리 선생님은 세계적인 선생님이다’라고 말했을 것인가.‘하늘로부터 보내어진 주님이다’라고 말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기다려라!’라고 말한다. 누가? 사탄이 말하는 것이다.‘너는 예수님과 일치할 수 있는가. 예수님은 이와 같이 가셨다. 너도 그렇게 가겠는가? ’한다는 것이다. 그때‘아니요’하면‘그렇다면 아래로 가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승부의 결정권이다. 우리들이 가져야 할 신앙은 관념적인 신앙이 아니다. 생활권(生活圈)에 계셔서 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신앙인 것이다. 생활권을 포함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생활권내에 들어와 계시는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생활권을 중심으로 하고 움직인다. 그런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까지 안식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은 그런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은 6천년 동안 완수하지 못했던 구원의 목적을 모두 완수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그러지 않으실 수 없다. 지금까지 선생님의 싸움은 그것을 위함이었다. 어떤 때는 이러한 기도를 하였다.‘하나님이여! 6천년의 하나님의 섭리노정에 있어서 우리의 선조들은 온갖 죄를 짓고 당신을 배역하여 왔습니다. 아무쪼록 6천년을 6일간으로 하여 탕감할 수 있게 그 모든 죄의 짐을 나에게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또‘32억 인류와 지금까지 영계에 가 있는 모든 선조의 대신으로 모든 사탄들은 나를 향해 기관총을 쏴라!’라는 기도를 하였다. 그렇게 하여 조건을 세우는 외에 달리 길은 없었다. 지금도 그러하다.

32억의 전인류가‘아! 저 선생님이 오셨다. 저것은 세계적인 대파(大波)다. 다들 빨리오라. 그리하여 부딪쳐서 집어 삼키라. 해치우라!' 해치울 수 없고 집어삼킬 수도 없으면, 자신이 그렇게 되어 버려라. 집어삼킬 수 없으면 역(逆)으로 집어삼켜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선생님의 사고방식이다. 그러니까 커다란 목표를 가질 때에는 출발 전에 모두 제1 제2의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일년의 성공을 바라고 하면 일년의 주인밖에 되지 않는다. 천년의 성공을 바라고 하면 천년의 주인이 되고, 수억년의 성공을 원하여 수억년 분의 수고를 하면 수억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루만 일하고 거기에서 기분이 좋아 가지고 눈을 동그랗게 하고 만족해하며‘아 기분 좋다’라고 하는 것은 선생님은 아주 싫어한다. 무엇인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춤을 추고 기뻐하고 있어도 무엇인가 항상 짐을 지고 있어야 한다. 생애의 십자가를 누구보다도 많이 지고 가야 한다. 민족의 십자가가 아직은 남아 있다. 세계의 십자가가 남아 있다. 거기에 몰입하라. 십자가권에 들어가 점령하라. 빨리 점령하라. 그리하여 주인이 되면, 그 십자가권(十字架圈)을 만들고 있는 자와의 단독치기가 된다. 그가 만약 하나님의 최고 원수라면 그를 맞아 최후의 결말을 내야 한다. 이것은 참으로 재미있다. 여러분이 벌써 다소 인격을 연성(鍊成)하여 하늘의 정예부대가 되어서 일본을 움직이게 되면, 그러한 여러분을 선두에 세워 세계적 영적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총이나 대포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아니다. 싸우는 비결을 여러분들은 가지고 있다. 심정포탄을 쏘라. 희망포탄을 쏘라. 신앙포탄을 쏘라. 예수님은 확실히 그러한 일을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