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우리의 사명과 책임 1971년 08월 13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27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살아 나갈 수 있" 길

그래서 우리 교회는 종교협의회나 [주간종교]를 중심삼고, 종교 최고 책임자들을 한 곳으로 몰아넣기 위한 작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 풍토가 어느 정도 조성되면 모든 종교단체는 초종파적인 입장에서 종교의 원수인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상적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러므로 우리가 종파를 초월하고, 초종교적인 입장에서 반공자세를 어떻게 확립하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만을 중심삼고 보면, 개개인의 사명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체를 책임진 선생님은 이러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이것을 염려하여 여러분이 이해 못 하는 초교파운동을 중심삼고 종교협의회까지 끌고 나왔고, 또한 그것을 중심삼고 [주간종교]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주간종교]를 만들고 보니 우리가 유리한 것은, 아무리 훌륭한 종단의 장(長)이라도 주간종교 신문사에서 초청하면 안 나올 수 없다 이겁니다.

이리하여 그들을 1차 2차 타진해 가지고 나라의 비운을 그들도 염려할 수 있는 입장에서 합의하여 공동전선을 세워 가지고, 그들에게 여기에 어떻게 반공정신을 집어넣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했던 거예요. 본래는 종교협의회를 중심삼고 그 일을 하려 했습니다. 종교협의회를 지도하는 책임자가 공적인 민족적 사명을 갖고 모든 종단을 초월해 가지고 개인을 희생하여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못 했기 때문에 지금 종교협의회가 부진한 상태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간종교]를 통해 몰아냈고 새로운 종교협의회 강화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놓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뭏든 통일교회가 살아 나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느냐? 통일교회 자체로는 절대 안 됩니다. 통일교회가 살아가려면 반드시 기성교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를 흡수해야 되고, 그 다음에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정책을 수립하는 수많은 배후의 인물들을 움직여 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교수들을 중심한 작전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번 8월에도 24일경부터 그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3차에도 50여명 참석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막대한 경비를 써 가면서 대학가의 유명한 교수들을 중심삼고 우리 통일교회 원리를 연구시켜 가지고 각자 전문분야에서 본 통일교회의 원리에 대한 대조 비판과 더불어 자기 소감을 첨부한 것을 책자로 빨리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명한 교수들이 공인한 책자를 보는 사람들은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일을 시급히 해야 되겠습니다. '경이적 통일원리'라는 내용을 중심삼아 가지고 금년내에 책자를 발간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이것을 일본어라든가 영문으로 번역해 각 나라의 지도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까지 만들어 놓아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교수들이 쓴 책이 몇개 국어로 번역이 됐다 하면, 그건 대한민국의 교수들로서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사실 원리의 내용이 그만큼 방대한 것이기에 그들이 칭찬할 수 있고, 또한 칭찬받을 수 있는 내용이 충분하다 이겁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교수들의 공청회를 통한 실증적인 증거를 통해서 볼 때 어느누구도 공인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