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공적인 만물 1970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공적 법도의 주관권내- 있" 만물

세계를 통일하고 세계를 몽땅 사로잡겠다고 하는 주의가 바로 천법주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삼천만 국민으로 하여금 죽음길을 먼저 가겠다고 일시에 달려가도록 하는 주의, 이런 운동이 나타나게 하는 진리는 영원한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은 내가 갖고 나쁜 것은 남을 주었다면 그것은 선한 행동입니까, 악한 행동입니까? 선입니까, 악입니까? 악입니다. 그것은 악한 행동인 것입니다.

온 만물은 공적인 법도의 치리를 받는 것입니다. 공적인 법도의 주관권내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공적 법도권내에 속해 있는 것이요, 만물도 공적 법도권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도 공적 법도권내에서만 존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적인 내용이 개재될 때는 존속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악한 나라, 악한 세계를 움직이려는 입장에서 세워진 나라는 망합니다. 세계를 자기 나라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나라는 반드시 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의해서 보면 공산주의는 망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오늘날 20세기의 문명국가로서 첨단을 걷고 있는 것은 그 나라 국민성이 기독교의 박애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사람들을 대해 보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 세계의 살림살이를 하고 있지만 그들의 여성 단체나 남성단체를 보면, 전부다 아시아와 연결하고 또 미개한 나라와 연결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와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서 정성들이는 입장에서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남보다 먼저 정성을 들였기 때문에 세계에서 주체적인 입장에 서게 된 것입니다. 미국은 외국 사람에게 물질적인 원조나 육영사업 등 봉사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앞설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과 같이 선한 일을 하는 나라는 공적인 관리권을 가지기 때문에 세계의 문화권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요, 세계의 물질을 지배할 수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치에 맞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에서 제일 무서운 주의는 무슨 주의냐? 제일 무서운 주의는 사적 주의가 아니라 공적 주의입니다. 또, 세계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사적 주의자가 아니라 공적 주의자입니다. 개인보다 공적인 것은 가정이요, 가정보다 공적인 것은 종족이며, 종족보다 공적인 것은 민족입니다. 나아가 민족보다 공적인 것은 국가요, 국가보다 공적인 것은 세계입니다. 세계보다도 더 공적인 것은 하늘땅입니다.

하늘땅을 위해서 공적인 뜻을 받들어 나온 것은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는 어떠한 입장에 서 왔느냐? 공적인 세계를 표방하고, 한때를 기다리면서 희생하는 입장에 서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세계의 문화권을 형성해 왔고, 주류로서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왔다는 것은 틀림없는 역사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는 사적인 입장이 아닌 공적인 입장에서 소망을 추구해 나왔기 때문에, 역사가 망하고 혹은 그 시대가 망하고 국가가 망하고 모든 사조가 변하더라도 종교만은 수천년의 역사과정을 면면히 이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여러분 가운데 장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적인 장사를 하느냐, 아니면 사적인 장사를 하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장사도 공적인 것입니다. 국가에는 장사에 대한 법이 있습니다. 상인이 어떤 물건을 놓고 천만 원에 팔겠다고 할 때, 사는 사람이 `좋소' 하고 기쁘게 사겠다고 하면 천만원짜리 거래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계약을 하든 그것은 당사자들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상거래에도 상법이 있고 상도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어긋나면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고 양심의 가책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국가와 더불어 결정한,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입장에서 하는 장사라야 공적인 장사가 되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