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0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128 Search Speeches

미국은 세계를 위해 희생해야

악은 자기가 출세하기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며 나왔습니다. 개인으로, 가정으로, 종족으로, 민족으로, 국가로, 세계에까지 남을 쳐 가지고 성공의 길을 닦아 왔습니다. 역사과정에는 가정이나 민족, 혹은 나라끼리의 싸움이 많이 있었지만 그 싸움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를 희생시키는 싸움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악이 가는 길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대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을 쳐서 자기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희생해 가지고 상대를 살려주는 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뚱이를 쳐 가지고 몸뚱이는 가정을 위해, 가정은 종족을 위해, 종족은 민족을 위해 희생해 나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민주세계를 중심삼고 볼 때에, 이 민주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주세계를 지도하면서 이 세계를 살리기 위해 자기의 국민과 주권을 희생하더라도 당당코 이 길을 가겠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사상을 가진 국가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하다가는 망하는 것입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 미국은 지금까지 민주세계의 선도적인 책임을 지고 왔습니다. 2억에 가까운 미국 국민이 하나되어 가지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우리가 희생하더라도 끝까지 싸워 나가자고 한다면 미국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이 닉슨 독트린을 중심삼고 자기 나라만 중시하는 입장에 서게 된 사실을 볼 때, 만일에 하나님이 하나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미국을 세웠다면, 하나님은 섭섭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나라의 이익을 무시하고 세계를 도와주어서 흥한 나라가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라보고 미국이 방향을 바꾸어 되돌아간다는 것은…. 남의 나라를 원조해 줘 가지고 잘된 나라가 없으니까 자기 나라를 중심삼고 그 역사적 전통을 따라가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공적인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 앞에 지극히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미국이 그렇게 가게 되면 미국은 세계가 가는 역사의 방향과 갈라질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이 이 세계에서 미국을 믿고 이만큼 축복을 해줘 가지고 세계를 개척할 수 있는 나라로 선두에 세웠는데도 불구하고 이 미국이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은 이제 어느 나라를 믿어야 되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본래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퓨리턴(Puritan )들이 중심이 되어 규합해 가지고 세운 나라로, 2백년 동안 세계에 없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나라입니다. 그러한 미국이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이 이 세계에서 믿을 나라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있더라도 하나님은 슬프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큰 나라를 잃어버리고 조그만 나라를 붙들었다 할 때 그 하나님의 분함은 클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의 앞날이 멀지 않았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현재 미국 사회에 있어서 하나님 얘기를 하게 되면 다 싫어한다구요. 여러분은 이런 말이 무섭고도 두려운 말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로이 각성하여 한 사람이라도 이런 미국 국민 앞에 새로운 핵심이 되어 가지고, 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운동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 저 사람은 한국 사람이고 아시아 사람이니까, 미국의 원조를 받다가 원조가 끊어지니까 국가적인 감정이 있어서 저런 얘기를 하겠지' 할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한국 정부로부터 반대를 받아 온 사람이요, 한국 교회로부터 반대를 받아 온 사람입니다. 바른말을 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