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통일교회 1963년 05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4 Search Speeches

선생님의 지도 목적

하늘은 천하가 다 부러워하고 천지가 다 우러러볼 수 있는 곳에 들어가게 해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세상에서 좋다고 날뛰다가는 큰일납니다. 그곳까지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천태만상의 사정을 통하게 하고 인류 세계 전부와 인연맺고 나가야 할 복귀노정이기에 별의별 모양의 탕감을 시키는 것입니다. 억울한 보따리, 슬픈 보따리를 짊어지워 주고, 별의별 곡절의 내용을 전부 얽어매는 거야. 그런 보따리를 짊어지고, 그런 곡절에 얽어매인 그가 쓰러지면 민족이 망하고 천지가 망하는 겁니다.

가정복귀 도상에서 21년 기간을 중심삼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앞에 선 야곱은 불쌍한 사람입니다. 이방의 백성과 이방 사람들의 사정까지 봐 줘야할 생활이었으니 처량한 것입니다. 그를 그런 환경 속에 있게 한 것은 불변의 기반을 닦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하늘의 내적 심정이 있었던 것을 몰랐지만, 야곱은 가을이 오면 잎이 떨어지고 겨울이 오면 눈이 내리 것이고 봄이 오면 새로운 것이 온다는 것을 알고 묵묵히 지내다 보니 결국은 어려운 환경의 고비를 넘고 새로운 약속의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도 그랬습니다. 모세가 민족을 거느리게 하기 위해서 하늘은 민족의 모든 곡절을 찾아서 얽어매 주십니다. 그러기에 모세는 미디안 광야 40년 노정에 있어서 이방 민족까지 그리워했던 것입니다. 양치는 목자 생활을 한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그리워한 것은 물론이지만, 하나님의 뜻 앞에 하등의 인연이 없는 이방 사람들까지 그리워했습니다. 이방의 사정까지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여 가나안 땅으로 행군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작전하고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방 민족을 생각해 주고 난 후에 하늘의 작전을 전개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늘의 역사가 전개되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는 교회를 통일하기 위하여 이 고생 저 고생을 했고, 이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것은 다 뒤집어썼습니다. 이러한 인연을 마다하는 사람은 통일의 역군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 3년 기간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한 가지 알아야 될 것은, 선생님이 여러분을 지도하는 목적이 무엇이냐,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생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 민족의 최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서부터 최고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누가 책임지겠습니가? 통일교회가 해야 합니다. 교회만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통일하기 위하여, 교회의 복잡한 모든 내용을 책임지는 동시에, 이 나라의 모든 억울한 사정을 책임지고, 나아가 천하의 모든 어려움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이런 역사적인 운명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이런 연고로 여러분들에게 나가 죽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하라는 것입니다. 망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그런 환경에 설적마다 하늘 앞에 승리를 맹세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분열시키는 역사를 해왔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습격해 왔고, 단체적으로 습격해 왔고, 국가적으로 습격해 왔고, 세계적으로 습격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쉬지 않고 섭리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뜻을 대하는 통일식구들은 발전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후퇴하지는 말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 보탬이 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염려 하게 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신도들이 취해야 할 바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나아가려고 하는 노력이 끊어지면 갈 길이 막힌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을 접붙여 주는 주인공이 있다고 하면, 그는 여러분을 접붙여 주기 위해서 꼭꼭 동여맬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복귀역사는 접붙여 주기 위해서 하늘이 얽어매었던 역사였습니다. 여러분을 복잡한 환경에 얽어맨다는거야. 거기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았다는 것은 그 환경을 전부다 소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매어진 것이 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늘이 친다는 거야. 하늘이 그 이상의 힘으로 잡아채도 떨어지지 않아야 비로소 하늘이 믿을 수 있는 하나의 생명의 실체, 소망의 가지, 앞으로 결실할 수 있는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때가 오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시련 가운데 내모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거기에서 승리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다음 무엇을 할 것이냐?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러분 통일교회라고 교회만 통일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통일교회의 이념으로 된 하나의 세계를 중심삼고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천주의 대주재자로, 주인공으로 모실 때까지 이 통일의 운세를 움직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인 시련과 역사적인 어떠한 고충과 어떠한 무엇이 온다고 해도 통일을 향한 그 신념, 그 인격, 그 행동, 그 생활, 이것만은 침범당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어야 겠습니다. 이것이 침범당하게 될 때는 여러분의 앞길이 막혀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