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역사섭리 1972년 03월 22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139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

하나님이 왜 사람을 창조하셨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영계에 가더라도 하나님은 안 보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기는 계시는데 보이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말하면, 존재물들 가운데는 힘이 있는데, 그 힘이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혼자 있어 가지고는 기쁘지 않기 때문에 대상으로 우리 인간을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이 실체의 몸뚱이를 쓴 인간들의 아버지가 되려면 하나님도 체(體)를 입어야 되는 거예요. 체가 없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래서 첫째는 체를 갖기 위해서, 둘째는 대상으로 취하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 해와는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아들딸인 동시에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들이 다 장성하여 성전이 완숙하게 지어지면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 속에 들어와 계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다 장성한 아담 해와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성례식을 올리면 그게 뭐예요? 하나님과 한 몸이 되는 거예요, 한 몸. 하나님은 내적인 하나님이 되고 우리 인간은 실체를 쓴 하나님의 몸이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고린도전서 3장 16절을 보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믿어서 구원받는 사람도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데, 본연의 인류의 참된 조상의 자리에 나아가는 그분들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내적인 아버지는 하나님이요, 외적인 아버지는 아담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 입각해서 볼 때, 하나님을 진실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얘기를 들어도 그런 관념이 안 들어오거든 지으신 창조주하고 지음받은 우리 인간하고 만나서 같이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어디겠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공중이겠어요? 마음밖에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마음이 얼마나 크냐 하면 우주보다도 큽니다. 여러분에게 세밀하게 말씀드리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넘어가겠습니다.

자, 그렇게 되었으면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핏줄을 타고난 틀림없는 아들딸이예요. 그랬으면 아담 해와의 아들딸은 하나님의 아들딸이요, 아담 해와의 손자는 하나님의 손자요, 그의 후손은 하나님의 후손이요, 그 후손을 통한 모든 민족과 국가와 세계는 하나님의 민족이요, 국가요, 세계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될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탄 마귀가 하나님을 쫓아 버리고 그 자리에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중심존재를 사탄이 점령해 버렸기 때문에, 사탄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랑의 원수 라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돼요. 사탄은 사랑의 간부(姦夫)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