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집: 책임분담과 탕감복귀 1986년 03월 16일, 한국 전주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아담 해와가 성숙해서 사'하면 거기- 하나님이 임재해

여자애들은 대개 인형을 좋아하지요? 무슨 인형? 장군 인형을 좋아해요, 애기 인형을 좋아해요? 「애기 인형을 좋아합니다」 애기 인형을 좋아해요. 아이들은 가만 보면, 원숭이 새끼 인형, 강아지 새끼 인형, 전부 다 새끼 인형을 좋아한다구요. 인형도 좋아하지만 인형이 아닌 실제 살아 있는 강아지 새끼를 보니까 이게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귀를 봐도 그렇고 눈을 봐도 그렇고, 들여다보니까 신비하기 짝이 없거든요. 그렇게 보면서 배우는 거예요. 아이가 강아지를 예뻐하니까 그 강아지 새끼는 아이의 손을 핥으면서 좋아하거든요. 서로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다음에 남자 아이는 무엇을 좋아하느냐? 남자 아이는 무엇을 좋아하느냐? 여자들은 인형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뭘 좋아해요? 남자는 싸우는 것을 좋아해요, 총 같은 것. 그건 그럴 수밖에.

에덴동산에서 말이예요,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매일같이 하나님이 아담 해와에게 밥을 갖다 주었겠어요? 그럴 수 없는 거예요. 남자는 말이예요, 자기 스스로 먹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나무에도 잘 올라가야 되고, 뜀뛰기도 잘해야 되고, 힘도 세야 돼요. 정 배가 고프면 도랑에 가서 가재 새끼라도 잡아먹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바윗돌을 굴려 놓아야 되고 말이예요, 가재도 잡아서 둘이 나누어 먹고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때로는 조그만 토끼 같은 것도 따라가서 잡고 말이예요. 따라가서 잡으려면 그냥 잡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돌로 칼을 만들고 쇠로 칼을 만들게 된 거예요. 그렇게 해서 역사적으로 말하면 석기시대니, 무슨 뭐 철기시대니, 청동기시대니 해 가지고 전부 발전해 나온 거예요.

이래 가지고 총을 만들어 사냥을 하고 말이예요, 올무를 만들어 가지고 그런 놀음을 자꾸 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남자와 여자의 활동범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구요.

해와가 자라서 15, 16세가 떡 되면 '아이고, 저거 오빠가 아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해와가 옛날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지만 성장해서는 말이예요, 아담을 오빠처럼 가까이 지내면서 만져 보고, 또 아담이 자기를 쓰다듬으면 기분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붕― 뜬다는 거예요. 풍선 모양으로 붕― 뜬다는 거예요. 그렇게 좋다는 거예요. 옛날에는 그저 뭐 '아담 저거 말이야, 뭐 필요할까? 저거 뭐…' 해와가 그러고, 또 아담도 해와를 '요 조그만 자식, 달랑 달랑 어디에나 귀찮게 따라다녀! 이 쌍것' 이렇게 생각했지만 때가 되니까 보는 눈이 달라지고 감정이 달라지고, 없으면 돌아보는 거예요. 또, 해와도 쥐어박던 그 아담이 없으면 '아이고, 어디에 갔나?' 하고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놀음이 벌어지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그래요? (웃음)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렇지.

요즈음 젊은 놈들 말이예요, 틴에이저들, 이 청소년들, 얌전한 아가씨들은 말이예요, 싹― 눈만 이렇게 내놓고 곱게 살랑살랑 가면서 저 건너편에서 극석극석한 총각 녀석들이 오면 '어느 녀석이 좋은가' 어느 새 딱 봐 가지고 안다는 거예요. '가운데 녀석은 못난 놈, 바른 쪽 놈은 좀 나쁘고, 이쪽이 더 잘났구만. 저 남자는 못생겼지만, 그런 남자를 한번 상대로 삼았으면'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거라구요. 그렇다구요. 그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죄가 아니예요.

아담 해와도 그렇게 자랐다는 거예요. 자라 가지고 눈총이 맞아야 돼요, 눈총! 해와도 아담을 딱― 바라볼 때 좋고, 아담도 해와를 볼 때 좋아서 '아이고 좋아라, 아이고 좋아라' 해야 되는 거예요. (웃음) 그런 눈이 맞아야 된다구요. 눈총이 맞아야 돼요. 눈이 맞아 놀아난다고 그러잖아요? 눈총이 맞아야 된다구요. 가까이 두고 보면 점점 가까워지는 거예요. 아, 그다음에는 눈총이 맞게 된다면 말이예요, 그다음엔 손이 만지고 싶고 말이예요. 생각이 전부 다 하나되고 싶다는 거예요. 그런 때가 있다는 거예요, 나는 잘 모르지마는. (웃음)

만일 아담 해와가 자연적으로 전부 다 성숙해서 '너 아니면 안 되고 나 아니면 안 되겠다'고 하는 자리에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이 '야, 이놈들아! 큰일난다' 그랬겠어요? 하나님이 슬렁슬렁 와 가지고 '허허허! 아주 익을 때가 왔구만!' 이러신다구요. 그러면서 아담 속에 들어가고 해와 속에 들어간다구요. 어디에나 계실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담의 몸과 해와의 몸에 사랑을 중심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