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태평양시대의 기수 1988년 02월 1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24 Search Speeches

때를 알고 준비를 해야

우리 같은 사람은 세상으로 보게 된다면 홍길동 같은 사람입니다. 일면으로 보게 된다면 말입니다. 아무것도 없고 이름도 없는 사나이가 들어와 가지고…. 그것도 선거 때에만 떡 들어오니까 현 정부도 그렇고 전부 다 나를 무서워합니다. 그런 판이예요, 사실. 나를 무서워하고 있는 거예요. 알았어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내가 꼬리치면 문제가 크다구요. 그런 기반을 다 닦았습니다. 내가 목 자르려면 목 자를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목 자르려면 자를 수 있다구요.

일본에서 그랬잖아요. 재작년이구만. 선거 때 자민당이 263석을 못 넘어간다고 했지만 난 300석이 넘는다고 했어요. 나카소네 이놈의 자식, 이번에 배신했지만…. 한국의 정치적인 풍토에 지대한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그 녀석이 다께시다를 안 밀었다면 아베가 수상이 되는 거예요. 조사해 보니까 돈 몇백 억 때문에 팔려 넘어갔더라구요.

정치하는 사람들한테 내가 정치얘기를 하고 있으니 코웃음 좀 치겠구만. 그렇더라도 들어 보오. 이거 너무 말하지 말라고 대님이 이렇게 풀어지는 모양이구만. 말을 시작했으니 결론을 안 내릴 수 없어 지금 얘기하누만. 오래간만에 이거 매니까 이상해요. 미안합니다. 이게 예의니까 할 수 없지요. 우리 같은 사람은 바른소리를 너무 하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어요. 바른소리 하는 사람이 있어야 동네 개가 안 짖는다구요. (웃음) 아니예요! 바른소리 하면 안 짖는다구요.

방금 내가 무슨 얘기 했더랬나? 응? 아베가 되었으면…. 찾아 모시게 되어 있다구요. 261명 국회의원을 304명으로 만든 사람이 나예요. 그게 믿어져요? 승공의원이 자민당내에 180명 있어요. 나도 공신력을 가진 사나이입니다. 국회의원들이 거짓말만 잘하지 말을 해도 믿지 않기 때문에 내가 다짐하는 거예요. (웃음) 3분의 2는 거짓말이거든요. 그래서 믿으라고 하는 말입니다.

일본은 20개 부처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 국회의 16개 분과의원장이 승공의원입니다. 또 13명의 대신을 승공대신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선생님이 때를 아는 사람입니다. 일본에 있어서 영감상법(靈感商法)이라는 태풍이 불어올 것을 벌써 알았습니다. 국가와 싸워야 되는 거예요. 국가적인 싸움을 해야 돼요. 매일 아사히니 요미우리니 아카하다니 5대 신문이 특집으로 다뤄 가지고 우익당인 자민당으로부터 공산당 패인 사회당이 합세하여 통일교회를 제거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 싸움을 내가 작년에 했습니다. 나 혼자서….

일본의 책임자들은 졸장부가 되어 가지고 말이예요. 구보끼가 뭐 천리를 알아요? 세상을 모르니까 `아이쿠! 일본 망합니다' 이래요. 이놈의 자식들, 일본이 왜 망해? 밥을 못 먹어 망해? 살 데가 없어 망해? 통일교회가 망한다는데…. 통일교회가 왜 망해? 내가 살아 있는데! 그 싸움을 나 혼자서 했습니다. 배후 조종을 해서 이제 싸움이 다 끝났습니다. 2월부터 3월, 4월, 10월까지. 9개월 동안 싸웠어요. 일본 전체가 동원해 가지고 며칠 동안 신문에 그 기사가 났을 거라구요. 그런 싸움을 내가 미국서도 하다가 댄버리에 갔다 왔지만, 나 지지 않았습니다. 갔다 오니 미국이 나한테 항복을 한 거예요. 그걸 알기 때문에 준비한 거예요.

재작년 선거 당시에 일본 돈으로 한 60억 엔 이상 썼어요. 돈 써야 되겠거든요. 때가 앞으로 심상치가 않습니다. 국회 판국을 안 잡으면 안 되겠다고 해 가지고, 국회에 새로 나온 사람들을 우리가…. 통일교회 무섭습니다. 40명이면 한 사람 당선시킬 수 있어요. 이 사람들은 말하자면 훈련된 정예부대입니다. 한 사람이 몇 집까지 방문을 하느냐 하면 최하가 300집입니다. 최고 방문 기록이 1,300집입니다. 훈련이 되어야 돼요.

일본의 경제계에 내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모든 판매시장을 내 손에 쥐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조직적인 요원들을 가지고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거예요. 생산자가 그 나라를 움직이지 않습니다. 원자재를 가진 사람보다도 조직을 가지고 시장권을…. 조직을 가진 사람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런 싸움을 했어요. 나카소네, 이놈의 자식이 내 말을 잘 들었다구요. 미국 갈 때 우리 아카데미 교수들을 통해 가지고 자료를 제공받았습니다. 이런 얘기는 지나간 얘기지만 말이예요.

미국에도 그래요. 미국은 지금 레버런 문 피버(fever;열병)를 앓고 있습니다. 뭐예요? 독감이예요, 독감. 백인들이 말하기를 레버런 피버라고 그래요. 독감이라고. 정치세계에 언제 이렇게 도깨비같이 민주당 공화당 핵심요원을, 보수세계의 주류패들을 꽁무니에 달아 놓았느냐고 말이예요. 나, 그런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반을 다 닦았지만 국회의원 한 명도 안 만났습니다. 시시하게 관공서 같은 데 찾아다니지 않습니다. 데데하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자기들이 알고 날 찾아옵니다. 내가 미국에 있으니까 찾아와 가지고 `문총재님' 하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언제 `문총재' 이렇게 되었어? 뒷동산에 쓰러져 가는 할미꽃만큼이나 취급했어? 이놈의 자식들, 내가 김포공항에 들어오면 새파란 녀석이 `당신이 문 아무개요?' 이러고, 별의별 눈꼴 사나운 것을 보면서도 말하지 않고 가만히 나왔다구요. 분풀이를 하려 했다면 아예 불싸지르고 다 베어 버렸을 거예요. 그런 걸 생각하면 여기 국회의원들도 내가 만날 필요 없을 거라, 쌍것들! 쌍것이지, 나라를 올바로 지도 못 했으니. 미안합니다. (웃음) 말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걸 어떻게 하겠노? 그럴 때는 또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가는 거지요, 뭐.

한국 입장이 그래요. 미국이 군대를 빼 갈 수 있는 위험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런 실정에 있어서 누가 책임을 져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제아무리 미국이 위대하더라도 미국에서 레버런 문의 사상을 빼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일본이 제아무리 위대하다 하더라도 레버런 문의 사상을 빼낼 수 없습니다. 그게 문제예요. 만약에 소련이 남북한을 전부 다 점령했다 하더라도 레버런 문의 사상을 가진 남한땅의 요원들은 다 빼낼 수 없습니다.

현재 국회의 민정당도 그래요. 민정당이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5년 동안 반대했어요. 그거 알지요? 했지요? 정식으로 반대했어요. 내가 독일에 가 있을 때 그걸 들었어요. 가만두라고 했어요, 꼬락서니를 보게. 죽게 되니까 이번에도 내가 돌아와서 꼭대기에서, 그 싸움하는 패들 배후에서 별의별 짓 다 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거예요. 지나가는 사나이같이, 지나가는 홍길동같이 나라가 위급하면 그 배후를 배회하면서 그런 놀음을 했다구요.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우리 젊은 통일교회 교인들은 모르지, 순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