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그 어딘가를 찾아가야 할 우리 1958년 05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9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버리라'하신 뜻

그러면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순된 조건을 인간 앞에 제시하였더뇨? 그 원인은 먼저 하나의 기준을 찾아 세워야 할 것이 인간의 마음이었으므로 마음과 몸이 한꺼번에 자리를 잡을래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그러한 방향을 취하여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것을 통하여 역사를 거쳐오면서 마음을 의지한 이념의 세계가 나와야 하는 데, 그 마음을 의지한 이념은 온 세계 온 인류가 움직여야 할 이념입니다. 따라서 그 이념의 중심이 잡혀질 때까지는 버리는 역사과정을 거치는 데, 이것이 어느 과정을 지나오면 버렸던 그 역사를 다시 찾는 역사로서 바뀌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처음에 고난의 길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으로부터 유린당하며 몰림받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있는 것을 다 버리고 나오다 보니 민족을 이루었고, 이것이 오늘날 국가를 형성 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즉 오늘날은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의 중심을 통하여 그 뜻을 세울 수 있는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세계에 흩어졌던 물질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모든 국가는 세계적인 이념을 통한 동맹국 시대를 거쳐 연합국 형태를 거친 다음, 이것이 3대 블럭을 거쳐서 하나의 통일적인 이념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으면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끝날에 있어서 자기의 마음은 의지하되 세상의 모든 외적 조건은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버리라고 하셨느냐 하면, 그것을 완전히 우리의 것으로, 우리의 소유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언제나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버렸던 것을 한꺼 번에 끝날에 처한 이 땅의 인간들이 복귀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선조들이 버렸던 이 땅과 이 땅의 만물까지도 찾아 세워야 할 섭리의 뜻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수고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때는 하나의 주의를 중심삼고 민주주의 국가형태를 구성하여 나오고 있으며, 나아가 이 주의가 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날 수 있는 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주의를 중심삼고 세계적인 규모의 물질문명과 제도가 결부되어 하나의 통일적인 형태를 갖추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외적인 모든 조건들이 통일적인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것과 같이 이 세계를 찾아야 할 우리 자신들도 이런 섭리의 추세에 맞추어 마음과 몸의 통일을 자기 자체에서 이루어 나갈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한 때가 기필코 오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마음과 몸에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하늘을 향하여 달리기를 원하는 데 몸은 세상을 향하여 탈선적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이념을 향하여 즐기면서 가려고 하는 데 몸은 그것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 있어서 여러분은 영원을 표준하여 승리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야 비로소 잃어버린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 될 것이고, 잃어버렸던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승리의 일신으로 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과 몸으로 찾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입장에서 하나의 창조의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늘이 바라는 이념과, 우리의 양심과 몸이 바라는 이념과, 영계가 바라는 이념이 갈래갈래로서 방향을 취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와 하나의 방향과 하나의 결과를 향하여 돌아갈 수 있는 때를 언제에나 맞이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들이 찾아야 할 최후의 목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