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나의 뜻과 신념 1969년 02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7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사'하자

그러면 통일교회 문선생으로서 세계를 위해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냐? 사랑입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여, 저는 저 깊은 시궁창에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그 대신 아버지의 참아들이 되겠습니다. 사탄도 공인할 수 있고 지금까지의 어떤 악당의 무리들도 공인할 수 있는 참된 아들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해 온 것입니다. 또한 이제까지 인류가 아버지를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한으로 여겨 왔습니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세계의 모든 민족이 모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을 나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의 통일교회 식구들은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들은 좀 나은데 젊은 아주머니들이 말씀을 들어 보겠다며 가까이 와서 갑자기 옷을 만질려고 하고 발을 만지려고 했으니 선생님이 얼마나 입장이 곤란했겠어요? 그 일 때문에 내가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몰라요.

그러면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냐? 선생님이 바라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바라는 것은 선생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머니면 어머니에게, 자식이면 자식에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선생님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남자로서 자기 중심한 사탄적인 그런 사랑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천리 만리 순례의 길을 떠나도 섭섭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럴 수 있는 남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통일의 길을 간 수많은 여성들 중에는 어떤 남자가 본이 되기 위해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을 때 그를 환영하는 여자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여러분이 그럴 수 있는 남성과 그럴 수 있는 여성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 다음엔 세계 인류를 사랑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기 전에는 선생님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을 사랑해 달라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하늘의 길을 가야 할 사람이기에 여러분에게 사랑의 전통과 역사를 세워 주고, 하늘 길을 가르쳐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데에는 선생님이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가르친다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양심에 가책을 받는 자리에서는 가르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늘이 손가락질 합니다. 3대를 못 가서 절단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의 자리는 무서운 자리입니다. 어린아이에게 화약을 맡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한 가지를 말할 때도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가지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양심은 못 속이는 거예요. 세계 어디를 가든지 공의의 법도 앞에서 감당할 수 있는 권위와 그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 약속을 못하는 것이 천륜의 이치요, 인륜 도덕의 이치인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 이 세계 인류를 사랑하기 위해, 여러분을 사랑하기 위해서 밥 먹는 것도 옷 입는 것도 잠자는 것도 다 잊어버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랬습니다. 선생님은 그랬어요! 그러니 여러분은 스승보다 더 미쳐야 합니다. `우리 엄마 통일교회 가더니 귀가 먹었다'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자기가 낳은 아들딸들이 `엄마' 하고 불러도 대답을 못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까지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모하기에 귀가 먹었고 눈이 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위해 `미치고 미치고 미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망한다 해도 그 충성은 영원히 남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하나님을 위하고 이 세계를 위하고 이 나라와 이 민족과 통일교회를 위해 나왔기 때문에 여러분이 선생님을 대하려면 눈물없이 대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선생님의 심정을 바로 건드리기만 한다면 십년 이상 통곡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진 사나이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모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라, 미칠듯이 사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심신이 지치고 생명이 위협을 받아 하나님을 만나 볼 수 없는 죽음의 자리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천번 만번 죽겠다고 해야 거기에서 부활의 권능의 역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