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가정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0 Search Speeches

12제자의 입장과 책임

이렇게 몰림 받음으로 12지파 대신 12제자를 중심하여 12제자로 하여금 예수님의 새로운 복음을 중심삼고 나아가야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는 부모가 되고 유대교는 가인이 되며, 예수님의 새로운 복음은 아벨이 되는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이 아벨이 되고, 세계 국가가 가인이 되는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집안이 원수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교회나 한 집안에서 형제끼리 싸움으로 맞서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먼저 나온 것이 가인의 입장인 유대교이며, 또 예수를 중심삼은 새로운 복음운동이 아벨적 입장인 것입니다. 아담 가정에서 가인이 아벨을 죽였으니 역사의 흐름이 뿌린 대로 거두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복귀가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배척받고 몰리는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벨이 죽임을 당한 것과 같이 예수님이 죽음을 당해서는 안 되고 기독교도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예수가 죽임받고 지금까지 기독교가 죽임받아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순교의 종교가 된 것입니다. 이렇듯 아벨의 역사를 두고 볼 때 가인의 공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여기서 재차 편성한 이스라엘 역사를 대표한 12제자는 새로운 이스라엘 족속으로서 가인적인 자녀의 입장과 아벨적인 이스라엘 종족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지파들보다도 훌륭해야 합니다. 그들이 갖춘 안팎의 모든 내용이 훌륭해야 되고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기준에 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 중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 같은 사람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부였습니다. 베드로의 집은 토굴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런 사람들을 대하여서 천년 만년 같이하자고 할 때 얼마나 처량하고 기가 막혔겠습니까?

예수님은 죽지 않고 살아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탕감복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쫓김 받고 몰림 받아 죽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것입니다.

이렇게 몰리게 된 상황에서 12제자와 지파장들이 반대하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지파를 편성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있어야 하는데 가정이 없으면 지탱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는 가정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지파장을 중심삼고 세계의 터전과 연결시켜 뻗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아담 가정의 가인과 아벨이 실수한 것을 복귀할 입장이요, 노아 가정에 있어서 세 아들을 대신하여 복귀할 입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이런 입장에서 책임을 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중심인물로 글자 한자 모르는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를 세웠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이들이 없으면 가정의 기반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죽는 자리까지라도 따라가야 하고 죽더라도 같이 죽어야 합니다. 한 가정의 어머니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게 되면 그 자식들은 전부다 역적의 자식이라는 팻말을 붙이고 죽어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