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천지해방 1976년 03월 03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31 Search Speeches

인간과 참된 부자지간의 사'을 해보기를 원하시" 하나님

그러면 무엇이 필요하냐? 도대체 하나님이 해방을 이루려고 하는 그 주된 목적이 뭐냐? 뭐냐 이거예요. 인간을 해방해서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그것이 문제가 돼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지구성을 해방하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뭐냐 하면, 지구성의 인간을 하나의 자녀로 거느리고,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서 부자의 관계로 사랑하면서 살자는 것입니다. 그외에는 없는 거예요. 말이 들려요, 무슨 말인지? 이상해졌구만요.

하나님이 결국은 무엇 때문에 지구해방을 원하고, 무엇 때문에 천지창조를 하고, 무엇 때문에 인간을 지었느냐 하는 결론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막연했다는 거예요, 막연했다는 거예요. 뭘하려고 사람을 지었어요? 이렇게 지어 가지고 수천 년 동안 인간을 지지리 고생시키는 이렇게 무력한 하나님이 왜 있어요? 여러 가지 문제의 조건이 확대된 이상 방대하다는 거예요. 묻고 물어도 모를 것이요, 알고 나도 또 모를 것이 얼마나 많으냐 이거예요. 그걸 다 해결해야 된다구요.

그 단 하나의 결론은, 하나님이 인간을 왜 지었느냐 하는 결론은, 하나님이 인간이 보고 싶어서 지었겠나요? 봐야 뭐 한국 사람은 형편없지요. 보고 싶을 게 뭐 있어요? 새까만 게 말이예요. 한국 사람에 비하면 서양 사람들은 희멀쑥하고, 눈을 보면 호수와 같이 얼마나 맑은지 몰라요. 허우대도 좋고 뭐든지 다 늘씬늘씬해서 외형적으로 보면 한국 사람은 축에도 못 드는 거라구요. 안 그래요? 그렇다구요. 자, 이거 왜 웃어요? 좋아서 웃어요. 나빠서 웃어요? 축에 못 낀다는데 웃긴 왜 웃나?

사람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했겠느냐 이거예요. 아니라구요.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고 혹은 만우주를 창조한 것은 뭐냐 하면,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해서예요.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해요. 여기 기독교 목사님들이 왔으면 '하나님이 그럴까?' 할는지 모르지만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하지요. 사랑이 필요한데 하나님이 혼자 있어 가지고 사랑할 수 있어요?

'하나님은 사랑이다' 하는데, 사랑이 도대체 뭐예요. 사랑이? 사랑 봤어요? (웃음) 사랑 봤나 말이예요. 사랑? 이건 혼자 있어 가지고도 사랑하는 줄 알고 있어요. 사랑이니 평화니 행복이니 하는 말은 상대적 관계를 벗어나 가지고는 절대 성립되는 것이 아니예요.

나 문 아무개 속에 사랑이 있지만 내가 혼자 있을 때는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구요. 그렇지만 상대 되는 아내가 있게 될 때는 사랑이 꿈틀거리고 나온다구요. 그렇지요? 상대가 나오기 전에 '아이고 나 혼자 이거 속에 사랑이 나온다. 기분 좋구나' 하면 이건 미친 자식이예요. 나보고 자식이라고 하는데 누구 욕할 사람 없겠지. 뭐. (웃음)

마찬가지 이치라구요.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자신이 혼자서 '아이고 내 사랑 좋구나. 허허' 할 때 하나님 보고 '당신도 미쳤소?' 하면 하나님도 대답할 길이 없다구요. 그거 맞아요, 안 맞아요? 안 맞다고 하는 사람은 머리가 좀 모자라는 거예요. 칠부능선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웃음)

하나님이 사람을 왜 지었다구요? 하나님도 사랑 때문에 사람을 지었어요. 무슨 사랑? 「부자지간의 사랑…」부자의 사랑이라고 하면, 세상에 부자가 얼마나 많아요. 그 사랑이예요? 그건 다 가짜 부자의 사랑이예요. 참된 부자지간의 사랑, 그 부자의 사랑에서 결실이 돼 가지고, 완전히 부자의 사랑을 이루어 가지고 그 사랑권 내에 취해서 자라 성숙한 아들딸이 부부를 이루면 그다음에는 부부의 완전한 사랑이 나온다 이렇게 보는 거라구요.

하나님이 그런 사랑 해봤어요? 하나님이 그런 사랑을 해봤다고 봐요? 「아닙니다」 하나님도 사람 같은 분이심에 틀림없다구요. 하나님도 웃을 줄 알겠소, 모르겠소? 「압니다」 하나님도 울 줄 알겠소, 모르겠소? 「압니다」 알지요. 좋으면 껄껄 웃고, 슬프면 엉엉 우는 거예요.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은, 하나님에게는 좋은 감정만 몸에 다 들이 박혔고 슬픈 것은 없는 줄 아는데 그거 잘 몰라서 그래요.

보라구요. 세상으로 보면 타락한 인간도 자기 자식이 죄를 지어 사형수가 되어 형장에 나가는데 그 아들을 보고 '허 기쁘다' 그래요? 「아닙니다」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도 그런데, 오늘날 이 땅 위의 타락한 부모도 그런데, 타락하지 않았던 인간이 타락해 가지고 지옥으로 끌려가는, 형장으로 끌려가는 인류를 바라보고 '좋다' 하는 그런 하나님이 있겠어요? 그런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필요 없어요. 그런 하나님은 아무리 많이 있어도 필요 없어요. 그 자식이 형장의 이슬같이 사라지더라도 그 부모는 구속을 받고 있는 거예요. 자유의 해방천지에서 광명한 천지를 바라보면서, 아무리 자랑할 그 무엇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를 세워서 '나를 본받아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이것이 인간 세계의 정이라고 할진대는 천리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인정(人情)은 천정(天情)을 대신할 수 있고, 인륜 (人倫)은 천륜(天倫)을 대신할 수 있는 거예요. 인정이 천정에 통할 수 있다면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타락해서는 안 될 영원불멸의 자기 자녀와 같이 공동적인 이상을 사랑을 중심삼고 나누어야 할 그 자녀가 패배자가 돼 가지고 사탄 마귀에서 끌려 들어가서 고랑을 차고 지옥으로 끌려가는 걸 볼 때 '아 좋다' 하는 하나님이 있으면 그런 하나님은 필요 없어요. 그런 하나님은 있어도 필요 없는 거예요. 그런 하나님이 아니예요.

오늘날 종교의 본질적 근본을 헤쳐 보면 그것이 바로 신이요, 그 심정세계의 주체적인 입장에 있는 것이 하나님인데 그 하나님이 어떠한 입장에 서 있는가를 몰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루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놓았댔자 그거 뭘해요? 쓸데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