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집: 참사랑에 의한 하늘 전통을 세우자 1991년 11월 10일, 한국 선문대학교 Page #136 Search Speeches

의식이 먼저냐 체제가 먼저냐

이렇게 볼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 인간들이 갖추어 놓은 현재의 모든 관념을 중심삼은 이론에 의한 체제, 의식과 체제, 이게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내용과 형태, 이게 철학에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저께 텔레비전의 `심야 토론'에서도 의식이 먼저냐, 체제가 먼저냐 하면서 야단을 하더라구요. 문제가 크다구요. 그러니까 이 체제가 먼저라는 식입니다. 계란이 먼저냐, 병아리가 먼저냐 하는 이런 문제입니다. 확실히 해 줘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먼저이어야 된다는 결정적인 논리, 주장을 어떻게 세우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모든 학문을 초월하고 사회의 구성체제, 혹은 관습을 초월해 가지고 결정지어야 할 것은 시작이 어디서부터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시작은 신이 되어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신 자체가 시작에서부터 과정을 거쳐 가지고 신이 인간을 지었으면 창조주,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창조이상이라고 하는데, 이상 실현, 그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것을 재발견하지 않으면 평화의 세계는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 평화의 세계는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가는 방향, 하나님이 가는 방향으로 이렇게 두 방향이 있다고 할 때는 하나의 평화의 세계는 안 나오기 때문에 불가피적으로 결론은 하나의 방향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위주한 세계를 타파해 버리고 신 제일주의 세계로 결정하지 않고는 하나의 평화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한 등등 문제를 …. 선생님이 여러분들 같은 연령 때에 무슨 생각을 했겠어요?

여러분, 통일원리가 방대한 내용이라구요. 방대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삼고 볼 때, 인간을 위주한 모든 것을 넘어서서 신을 위주한 내용으로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도대체 무엇이겠느냐?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일치점이 될 수 있고, 영원히 떨어져서는 안 되는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여러분, 학생들이 뭐 학교를 무슨 서울대학을 나오고, 일류대학을 나오고, 삼류대학을 나오고…. 여기에 등차를 가지고 인간 가치를 평가하는데, 도대체 지식이라는 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맺어서 영원한 평화의 세계로 갈 수가 있느냐? 지식이 평화의 길로 가는 데 다리가 될 수 있느냐? 지식의 방향이 천태만상입니다. 그래서 인문계통도 거기서 여러 가지 분과적으로 수수 만만의 계열로 분열되었는데, 어떤 것을 따라가야 되느냐 하는 게 문제라구요.

또,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뭐 어디 학교를 졸업해 가지고 취직을 어떻게 하느냐? 취직, 취업이 문제예요. 돈이 필요하다구요. 생활 방편을 이어갈 돈이 필요하다구요. 여러분, 시장 같은 데 가게 되면 `아, 오늘 재수가 있었어!' 한다구요. 왜 재수가 있었느냐면, 어저께보다도 얼마를 더 벌었기 때문에 재수가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게 인간 전체인 양, 전체인 듯한 자리에서 말하고 있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노력하면 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노력을 안 하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노력하면 벌 수 있는 거라구요. 그건 자기의 결의에 따라서 좌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지식도 마찬가지라구요.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그래요? 어떤 지식의 형태도 다 볼 수 있잖아요?

윤박사도 여기 있구만! 백발이 성성한 노박사님이 앉아 가지고 과거를 보면 이러이러한 딱지가 많이 붙었거든. 그것이 과연 본연의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주류적인 내용을 갖춘 자리에서의 박사냐, 떨어지는 낙엽밖에 안 되는 박사냐? 이거 문제가 크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