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육천년 동안 남겨진 빚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 1958년 04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5 Search Speeches

미래를 책임질 사람의 "른 생활태도

그러면 미래를 책임질 사람은 누구일 것인가? 오늘날 여러분 개체입니다. 하나님은 책임을 못 진다는 거예요. 만약에 하나님이 책임질 수 있다면 6천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책임과 사명은 하나님이 다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하여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인간을 대표하여 이 땅 위에 와 가지고 영과 육을 중심삼고 4천년 역사의 빚을 전부 청산해야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 이후 모든 인류는 사탄 앞에 참소받아야 할 그 어떠한 빚도 없어야 할 것이었는 데 예수님이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인류는 다시금 그 모든 빚을 그대로 유업으로 이어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돌이켜 볼 때에, 예수님은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머리를 들지 못하고 속죄의 제단을 쌓아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런 입장에서는 아무리 자기 일신을 위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여도 행복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만족을 하고자 하여도 만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에 있는 천천만 성도들과 이 땅 위의 만인류들은 다 같이 기뻐할 수 있는 그 한날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내 손길은 피곤해질 수 없는 손길임을 알아야 되겠고 내 손길의 배후에는 역사적으로 피 흘린 과정이 어리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내 몸은 생생한 몸 같으되 이 몸은 찢기고 찢겨진 흠점 투성이로 얼룩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고. 나에게 어떠한 기쁨이 있다고 해서 그저 기뻐할 것이 아니라 그 기쁨은 역사적인 희생의 댓가로 말미암아 생성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하늘이 흘린 눈물이 이 땅을 채우고. 하늘이 흘린 피의 희생이 이 땅의 골짜기를 메울 만한 희생의 과정이 나로 말미암아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느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에 어리어 있는 슬픔도 풀어드리지 못한다 할진대는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중에 사무쳐 있는 슬픔을 장차 누가 책임질 것인가. 도의 길을 찾아나가면 나갈수록 인간은 하늘을 대해 황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기 자체적으로 빚진 것을 갚아야 할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에 주는 데 있어서는 개인을 위하여 주어야되겠고, 나아가 하늘을 위하여 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노정이 여러분에게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여러분은 더욱더 멀리 뻗어 나가고 싶은 마음의 방향성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마음을 억제하여 자기 개인을 위하여 움직이며 살려고 하는 사람, 내 가정을 중심삼고 나아가는 사람은 용납받지 못합니다. 자기 민족을 위주한 주의를 중심삼고 나아가는 사람 역시 맞는 다는 것입니다. 국가 역시 그렇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이 나아갈 방향은 하늘의 이념을 중심한 개인이 되어 가정과 국가, 세계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이제 내 개인을 넘어 종족과 민족, 국가, 세계를 위해서 살아야 되겠고, 더 나아가서는 맺혀진 6천년 역사를 위하여 살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은 이런 개인과 가정, 민족, 국가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하나님은 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으로서 온 하늘 땅을 통치하여야 할 주인공이지, 어느 한 지역을 주관하여야 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대하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려면, 하나님이 지향하는 세계에 대하여 생각이라도 해야 됩니다. 또한 그럴 때 하나님과 인연을 맺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주의와 사상은 변천되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땅 위에서 하나의 이념형태를 거친 후에는 이 우주의 근원자이신 하나님과 합할 수 있는 천주주의적인 형태를 이루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필연적인 역사적 귀일점으로 남아져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