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집: 고생의 철학과 3권 복귀 1990년 02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40 Search Speeches

훌륭한 선생 훌륭한 학생

자, 무슨 얘기를 해주면 좋겠어요? 고생을 시키겠다는 말 기분 좋아요? 「예」 고생시키는 것하고 방망이질하는 것하고 어떤 게 더 좋아요? 고생도 시키고 방망이질도 하는 것이 더 좋아요? 고생만 시키고 방망이질은 안 하는 게 좋아요, 고생도 시키고 방망질도 하는 게 좋아요? 알아들었어요? 「예」 고생만 시키는 것이 좋아요, 방망이질까지 겸하는 것이 좋아요?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기는 아누만! (웃음) 이렇기 때문에 내가 통일교 교주 노릇도 못 해먹겠어요. 여러분들이 나보다 나으니까. (웃음) 그거 좋다 이거예요. 그 집안이 잘되는 거예요.

`아무개 아들' 하게 하지 말고 `아무개 아버지' 하게끔 되어야 돼요. 통일교회 문선생의 제자라고 하지 말고, 아무개 선생이라고 해야 돼요, 아무개 선생.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아무개 아버지가 좋은 거예요, 아무개 아들이 좋은 거예요? 어떤 집안이 잘되는 거예요? 「아무개 아버지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개 아버지! 통일교회가 잘되려면 어떻게 말해야 되겠어요? 한번 글을 지어 봐요. 아무개 아버지가 낫다니까, 통일교회가 앞으로 잘되려면 어떻게 되어야 돼요? 말을 한번 지어 보라구요. 무슨 말이 없잖아요, 지금. 뭐라고 해야 돼요? 문교주는 2등 선생이고 통일교회 패들은 1등 선생이다! 어때요? 「좋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가 망하지 않잖아요? 마찬가지의 말 아니예요? 그래, 내가 선생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어때요? (웃음) 왜요? 그래야지요! `에헴! 그럴 날이 오기를 바랐습니다' 하는 배포가 있어야 돼요.

훌륭한 선생님은 훌륭한 제자 앞에 훌륭히 이용당하는 거예요. 그게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훌륭한 학생은 선생님을 백 퍼센트 이용해 가지고 선생님 이상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훌륭하게 이용해 먹는 학생이 훌륭한 학생입니다. 훌륭한 선생도 어떤 선생이냐 하면 훌륭한 학생들 앞에 이용당하는 선생입니다. 학생들을 훌륭히 이용해 먹는 게 아니예요.

요즘의 선생들은 뭐예요? 학생들을 이용해 먹는 선생들이 많아요, 이용당하는 선생들이 많아요? 「이용해 먹는 선생이 많습니다」 밥, 밥, 밥! 월급만 생각하는 선생이 이용당하는 선생이예요, 이용해 먹는 선생이예요? 월급을 조금 더 준다고 하는 데를 찾아다니는 선생은 어용 선생입니다. 여기 윤박사는 그러지 않나? 응? 아, 물어 보잖아! 나한테 월급을 주고 자기가 월급을 타가야 될 것 아니야?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못 하고 있나, 안 하고 있나?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뭐 안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