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하나님의 가정에서 살 식구들 1959년 09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5 Search Speeches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 목'

우리 인류는 타락한 연고로 참부모를 잃어버렸습니다. 타락한 부모는 있으나 본연의 부모를 못 가졌습니다. 그러니 뭐 선하고 어떻고 해도, 갖출 바를 다 갖추어 하나님 앞에 자랑할 수 있는 인격자라 해도, 그 역시 타락한 부모의 혈족입니다. 큰소리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무엇을 가졌다 해도 헤치고 보면 여전히 불안과 불만이 그 심정에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탄식은 무엇이며 온 피조만물의 탄식은 무엇이뇨. 인간들이 하늘가정의 식구로서 참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주의 탄식이예요. 오늘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목표는 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해서 `아버지!'하고 부르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참자녀로서 인류전체가 형제가 되어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그 한날을 맞기 위해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복귀섭리를 해 나오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그렇고 우리 인간의 마음속의 목적이 그렇다 할진대, 그 목적은 기필코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필코 그날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날이 오지 않는다 할진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하늘과는 정적인 인연을 맺을 수 없습니다. 정적인 인연을 맺을 수 없는 한 하나님이 우리의 심정을 보고 내 것이라고 주장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하늘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거예요. 이 인연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순간, 하늘의 한이 지상에서 풀어질 것이고 천상에는 지상의 원성이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 순간 하늘 땅을 하나로 연결지을 수 있는 가정적인 이상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막연하나마 하늘의 말씀을 붙들고 나왔습니다.

인간은 타락함으로 참부모를 잃어버리고 참형제를 잃어버리고 참부부와 참자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고로 이를 찾기 위하여 나선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참부모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타락된 우리가 참부모를 찾아나아가는 복귀노정에서 어떠한 책임을 져야되며, 어떠한 각오와 신념을 갖고 나가야 되겠느냐? 우리는 마음으로 본연의 부모의 말씀을 그리워해야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본연의 부모의 모습을 그리워해야 됩니다. 그 부모가 어떻게 생겼냐는 거예요. 또 더 나아가서는 본연의 부모의 마음이 어떠냐를 생각해야 됩니다. 본연의 부모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야 됩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았습니까?

이러한 하늘 가정의 한 식구로서의 삶을 살기 위하여 달음질쳐 나가는 우리 앞에, 하늘은 무엇을 갖고 찾아오시느뇨? 믿음을 기반으로 하여 말씀을 갖고 찾아오십니다. 인간은 소원은 무엇이뇨. 몸과 마음으로 참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말씀에 의하여 몸과 마음이 행동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행동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붙들고 그 아버지가 어떻다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 아버지의 이념을 알고 싶고, 그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은 겁니다. 또 그 아버지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싶은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수많은 선지선열들을 통해 시대 시대 혹은 세기 세기마다 새로운 말씀을 들려 주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되어야 하고 앞으로 우리들이 바라는 소망의 세계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뒤넘이치는 혁명과정을 거쳐서 세계형으로 벌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타락한 우리 인간은 먼 거리에 있는 연고로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직접적인 말씀을 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선지들을 세워서 중간 연락 혹은 대신 역사를 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과 인간들을 접선시켜 나왔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천사를 심부름시켰고, 신약시대에는 아들을 심부름시켰고, 이제는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직접적인 시대를 향하여 역사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으로 할 수 있습니까. 아버지의 말씀을 갖고 합니다. 그러려면 이 말씀에는 심정이 개재되어 있어야 되고 이 말씀을 통한 실체가 있어야 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