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58 Search Speeches

교회가 잘되려면 교회 뜰- 동네사람"이 ""어야

다른 얘기를 좀 합시다. 가만히 보면 말예요. 되는 집에는 개가 똥을 싸도 그 집 마당 귀퉁이에 와서 쌉니다. 그런데 주인이 '아이고 이놈의 개새끼들, 이 동네 개들은 왜 전부 다 우리집 뜰안에 와서 똥을 싸노?' 이렇게 불평하는 사람은 복을 쫓는다는 거예요. '어서 와서 싸라, 어서와'. 그래야 되는 거예요. (웃음) 그렇다는 거예요. 벌써 산수도 그렇고, 자연도 그렇고, 모든 동물들도 그렇다구요. 동물들도 좋아하는 것이 있을 것이 아니예요. 사람을 위해서 지어졌다면 하늘에 가까운 사람, 천성, 본성에 가까운 소성을 가진 사람 앞에 끌려가고 싶고, 그 사람과 더불어 화동하고 싶고, 이것은 원리 가운데 있는 창조이상의 원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 교역자가 책임을 다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을 알려면, 그 교회 뜰을 중심삼고 그 동네사람 몇 사람이 왕래 하느냐 하는 것을 보면 대번에 안다는 거예요. 선생님이 어디에 가든지 선생님이 가는 곳은 언제나 잔치예요. 어디에 가든지 잔치라구요. 쓸쓸한 동네에 가더라도 사흘만 되게 되면 벌써, 그 동네 할아버지가 와 앉아 가지고 '어디서 왔소?´ 그래요. 궁금해 가지고 궁금병이 난다는 거예요. 궁금병. 뭐 마음이 싱숭생숭한다는 거예요. 그런 일이 있다는 거라구요. 그게 왜 그러냐 이거예요. 왜 그러느냐? 그것은 안 그럴 수 없다구요. 모든 곤충이 어두운 밤중에 빛이 있는 밝은 곳을 향하여 모이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그것을 모를 리가 없어요. 모를 리가 없다는 거라구요. 전파 같은 것이 반드시 있다는 거라구요.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전파가 주체와 대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되는 자극을 느낀다는 거예요. 그 자극이 자기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희망을 촉구시켜 주고 성공을 기대하게 할 수 있는 길잡이 되는 방향이기 때문에, 자연히 끌려가게 되어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잘될 수 있는 길은, 먼저 그 동네 애들이 좋아 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싫다고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코 찔찔 흘리는 애들을 중심삼고 '아이고, 우리 선생님?´ 할 수 있도록 애들과 친구가 돼야 되는 거라구요. 그 다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애들의 친구, 할머니 할아버지의 친구만 되는 날에는 그 동네 사람들이 몽땅 자기 친구가 되는 거라구요. 이치가 그렇다구요.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뭐냐 하면 애기이고, 제일 싫어하는 것은 뭐냐 하면 다 죽게 된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극과 극이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하늘의 운동이 뭐냐 하면 극과 극을 포섭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냐는 거예요. 그거 원리적이라구요. 그렇지요? 그러니까 애들과 그저 하나되려고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와서 놀다가 밥을 먹고도 가고, 이래 놓으면 그곳은 흥하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친구가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여러분한테 미쳐 가지고 밤잠을 안 자고, 자기 좋은 뜨락, 청마루, 자기 뭐 고래등 같은 집을 남겨 놓고 교회 대청마루에도 와서 자겠다고 하게 되면 그곳, 그 단체, 그 사람이 있는 곳은 흥청흥청 흥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그러려면 그것이 그냥 되는 게 아니라구요. 불을 밝게 켜 놓아야 됩니다. 불을 밝게. 아이들은 장난이 제일이예요. 그렇지요? 아이들은 장난이 제일인데 장난하는 것을 저버리고 거기에 와서 뭘 바랄 수 있으려면, 장난보다도 더 재미난 것이 있어야 된다 이겁니다. 또, 늙은이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저 먹는 연구밖에 안 한다구요. '아이고, 맛있는 거 먹었으면 좋겠다' 이러는 거예요. 그 먹는 것을 잊어버리고 거기에 와서 있으려면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된다는 거라구요.

이 세상에 그 이상의 것이 뭐 있겠느냐? 세상에는 없다구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팔년풍진을 다 겪으면서 안 해본 게 뭐 있겠어요? 다 해봤다구요. 그 사람들에게 진진한 것이 뭐 있겠어요? 그것은 다른 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하나님 뜻밖에 없습니다. 아이들도 그렇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고 감수성이 예민합니다. 특히 선한 것에 대한 감수성은 더 예민하다는 거예요. 괜히 좋아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어야 그 교회도 발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