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섭리노정 1972년 03월 01일, 미국 앰버서더호텔 Page #261 Search Speeches

사탄의 정체와 인류시조가 저지른 "죄의 내용

그러면 사탄 마귀가 도대체 어떠한 존재인가를 성서를 통해서 알아 봅시다. 묵시록 12장 9절을 보면 '하늘에서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했습니다. 옛뱀이라는 것은 인류시조를 타락케 한 뱀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뱀을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창세기에 아담 해와를 타락시킨 뱀이라는 것은 사탄 마귀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탄의 본래 거주지는 어디냐 하면 하늘입니다. 하늘에 있던 것이 내어 쫓긴 것입니다. 땅에 기어 다니는 뱀이 아닙니다. 이 사탄은 하늘에서 내어 쫓겼기 때문에 영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존재는 하나님, 아담 해와, 그리고 천사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있습니다.

하나님과 아담 해와 사이에 말한 내용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존재였기 때문에 이는 영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사탄 마귀가 동기가 되어 가지고 인류시조가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탄 마귀, 즉 천사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다서 1장 6절을 보면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천사가 무슨 죄를 범했나 하면 간음죄를 범했습니다. 간음은 혼자 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타락을 하는 데는 간음으로 했고, 죄를 짓는 데도 간음으로 지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음은 혼자 범할 수 없고 상대자가 있어야 되는데, 사탄과 해와 사이에 타락의 인연이 맺어졌다는 것을 두고 보면 여기에 수상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해와는 선악과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었습니다. 죄를 범한 것은 손이요 입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 들킨 후에 손과 입은 가리지 않고 하체를 가렸습니다.

욥기 31장 33절을 보면 '내가 언제 타인(아담)처럼 내 죄악을 품에 숨겨 허물을 가리었었던가'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결국 아담이 허물을 가린 곳으로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얼굴에 흠이 있으면 그것을 가리려고 합니다. 흠 있는 것을 가리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결국 하체를 가렸다는 것은 그 하체가 흠이 되었다는 뜻임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해와는 타락을 해 가지고 아담한테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철모르는 10대의 아담은 해와한테 유인을 당해 불륜의 사랑을 맺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천사하고 해와가 어떻게 사랑관계를 맺을 수 있겠느냐 하는 이 문제가 이상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사라가 아기를 못 낳을 나이에 천사가 나타나 떡을 먹으면서 사라가 잉태할 것을 예고해 주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려고 내려왔던 천사들이 롯의 집에 들어갔을 때에 사람들이 모여와 가지고 우리가 그들을 상관할 테니 내어 달라고 했습니다. 또, 여러분은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천사하고 밤새껏 싸울 때 천사에게 맞아 가지고 환도뼈가 부러진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영적 체험을 하는 사람은 이러한 일을 틀림없는 사실로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부부가 재미있게 살다가 남편이 먼저 돌아갔는데, 그 남편이 영적으로 와 가지고 부부처럼 같이 사는 일도 있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류시조가 사탄 마귀와 불륜의 정조관계를 맺어 가지고 타락 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불신하는 무리를 대해서 사탄 마귀의 아들이라고 꾸짖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불신하는 무리를 대해서 '독사의 새끼들아' 하고 책망했습니다.

이러한 성서적 내용을 관찰해 보게 될 때에, 인류시조가 불륜한 사랑을 함으로 말미암아 사탄 마귀를 중심삼고 부자의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핏줄을 받아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 가운데 하나님의 직계 아들딸로 태어나야 할 가치적인 인간이 사탄 마귀의 혈통을 받아 가지고 사탄의 아들딸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에 '성신의 처음 익은 열매 된 우리들도 마음으로 아바 아버지라 불러 양자 되기를 기다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양자는 핏줄이 다른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정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