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신도의 갈 길 1970년 09월 20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49 Search Speeches

어려운 자리-서도 하나님을 사'하고 인류를 사'하라

여러분, 마리아의 학벌이 어떠했겠습니까? 마리아가 대학 출신이겠습니까, 고등학교 출신이겠습니까? 마리아는 틀림없이 무식한 여자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왜냐? 모세 5경에는 처녀가 애기를 배면 돌멩이에 맞아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서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을 때 나는 아직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천사가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다고 하였을 때는 주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문제를 그토록 간단히 받아 넘긴 마리아는 틀림없이 무식한 여자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리아는 심정을 중심삼고 이스라엘 여성을 대표해서 이스라엘을 염려하고,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이스라엘의 선민권을 중심삼고 누구보다도 세계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하나님과 인연맺기를 간곡히 호소한 여자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기도를 많이 한 여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학식이나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30세가 될 때까지 내 옷을 스스로 사 입어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양식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외적인 그런 것으로 보면 여러분이 나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랬느냐? 내가 치리하고 거느리고 있는 아들딸들이 있지만 내가 정성을 다해서 어느 한 가지도 못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에게 그렇게 해주고 나서야 내가 해입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의 가르침이요, 부모의 마음인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자리를 못 갖추었기 때문에 내 옷도 사 입지 못했습니다.

또, 선생님은 30평생 배고프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우리 집이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돈이야 있었지만 그 돈을 선생님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병에 걸려 길거리에 누워서 집에 못 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있는 힘을 전부 투입해서 천리 길 이상을 메고 업고 다니면서 도와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해 왔습니다.

선생님은 안 해본 것이 없습니다. 강원도 감자바위 이상의 별의별 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았습니다. 어떠한 일이라도 피하지 않고 다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감옥에 들어가서 고문을 당하는 자리에 나가더라도 졸장부의 신세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생의 맛을 알고 인생을 판가리할 그런 환경에서 하나님을 맞은 사나이가 된 후 하나님에게 감동하여 지금까지 나온 것입니다. 삼천만 민족이 반대를 하며 100년이든 300년이든 욕을 하더라도 할 테면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살더라도 세계를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은 자기 남편보다 세계를 더 사랑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됩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면 그것이 손해보는 일이냐?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 복을 받는 일입니다. 보세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이 와요, 안 와요? 또 세계를 사랑하면 세계 만민이 나를 후원해 주겠어요, 안 해 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