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아버지와 자녀 1965년 10월 3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공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가" 사람"의 생활태도

여러분들이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는 한이 있더라도 나를 위해서 파려고 하면 안 돼요. 내가 땅을 팔 때는 이 민족을 위하고 세계 인류를 위해 파야 됩니다. 내가 땀을 흘릴 때도 나를 위해 흘릴 것이 아니라 공적인 인류를 위하여, 하나님의 수고의 길을 덜기 위해서 흘린다는 이런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한 대주재시요 우리는 그의 자녀라 할진대, 그의 자녀라면 천주적이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여러분이 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그 자체라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교회에 오면 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에 전체를 위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그래서 전체가 그를 위해 줄 수 있는 자리에 서서 축복받을 수 있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그래 가지고 그가 대구면 대구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혹은 대구 외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갈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할 때 그가 아니고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사람들이 그를 추천할 수 있는 자리를 갖추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 이념이 한 지역을 중심삼고 한 도…. (녹음이 잠시 끊김)

자기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구요. 그리고 남과 같이 먹고, 남과 같이 입고, 남과 같이 살아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예수의 생활은 그런 모험적인 생활을 했다 이거예요. 그는 사랑하는 가정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자기 부모 친척은 물론, 자기 형제들까지도 그의 뜻을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박차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혹은 이스라엘 민족이 그를 받들지 못할 때 그 환경을 박차고 나와서 모험적인 생활을 했다 이거예요. 거기에 물들어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있는 존재로 불변의 중심 위치를 결정지어 가지고 나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는 안 된다 이겁니다.

이런 각오 밑에서 혹은 1년, 2년, 3년, 7년이 문제가 아니예요. 10년, 20년, 일생을 걸어 놓고 나가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몇십 년은 반대할 기간이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몇십 년을 지나고 난 후, 그가 자기를 위하지 않고 전체를 위한다는 기준이 드러나게 될 때에는, 몇십 년 동안 반대한 수많은 무리들이 그 앞에 굴복하게 됩니다.

이것이 공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의 생활태도였습니다. 옛날 모세도 그랬고, 아브라함도 그랬고, 다 그랬다는 것입니다. 혹은 세례 요한 같은 양반도 그랬다는 거예요. 광야에 나가 메뚜기와 석청을 먹게 될 때 그게 전부 고생이라구요. 그렇지만 그가 끝까지 그 생활을 할 때, 그는 자기를 위하지 않고 어떤 공적인 뜻을 바랐던 것입니다. 그런 사실들이 전체 환경에 드러나게 될 때, 그 시대에 있어서 전체 환경과 전체 사람들이 그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부터 성공이라는 것을 바라지 말라는 거예요. 더우기 타락한 세상에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딸이 되기 위해서는 맨 처음부터 성공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늦어도 끝까지 참고 나가고, 끝까지 어려운 벽을 인내로서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역사적인 기준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원리적인 숫자로서 7년노정입니다. 더우기 이 7년노정을 지나 21년 기간만큼 가더라도 변함없이 달음질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조그만 무엇 하나 해보기 위해서도 10년 안 걸려 가지고 안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기 위해서 몇해 동안 이런 놀음 못 하겠느냐, 몇 해 동안?

내가 지금 하나님을 아버지라 믿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의 딸이 되고, 그의 아들이 되기 위해서 믿고 나가고 있는데, 나를 진정 하나님이 볼 때,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사랑하는 딸이다'라고 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여러분을 자식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겁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여러분의 생활과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와 앞으로 올 미래를 중심삼고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어디로 거쳐 나가느냐? 어디로 거쳐 나가느냐 이거예요. 혹은, 우리 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교회를 중심삼고 생각해 본다면 자기가 지금 신앙생활해 나가는 그 모든 방향이 어디를 향하여 치우쳐 있느냐? 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디까지나 하늘이 바라는 하나의 공적 기준에서 치우치면 그는 반드시 하늘 앞에서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늘 앞에서 멀어지면 하늘이 소망하는 그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공적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는 가야 된다는 신념이 여러분 앞에 철두철미하게 돼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경북이면 경북을 중심삼고 볼 때, 여러분 각자는 전부 다 지금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수련생이 있으면 수련생 전부가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는 거예요. 경쟁하고 있다는 거예요. 다 아들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거라구요. 아들딸들이 되려면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