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심정의 여왕 1970년 11월 2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55 Search Speeches

조장이 해야 할 일

이번에 부인들이 동원되는 데 다행스러운 것은 혼자만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본래는 혼자서 가야 되는 길이지만 세상이 워낙 험악하다 보니 여러분의 동지인 형제들과 같이 가게 하는 것입니다.그러니 여기에는 스스로 환경에 침범받을 수 있는 여건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오직 뜻만을 위하여 협조할 수 있는 서로서로의 기대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여기서 자기를 위주로 하다가 서로 싸움이 벌어지거나 어떤 문제가 벌어진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됩니다. 더구나 36가정, 72가정, 124가정 가운데 조장이 되는 사람이 싸움을 하게 되면 문제는 더욱 큽니다. 그것에 대한 전체의 책임은 조장이 져야 됩니다. 더구나 이번에 축복받은 777가정은 요번에 21일 수련을 받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상당히 고조되어서 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자기 멋대로 살던 생활 습관을 그냥 그대로 해 나가다가는 그들 앞에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들의 본이 되어야 하는데 본이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만일 본이 되지 못하면 큰일납니다.

여러분들은 먼저 택함을 받고 먼저 축복을 받았다고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통일교인은 같은 형제요, 같은 한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일해야 하는 사람은 조장입니다. 조장으로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열사람의 조원을 어떻게 하나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열두 제자가 분열되었던 그 입장을 오늘날 여러분들이 탕감해야 되겠습니다. 남자들이 하지 못한 것을 여자들이 대신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뜻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10수는 12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한 조를 12명으로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의 제자들이 분열되었던 그러한 환경을 여자들이 대신하여 일체된 환경을 갖추어 가지고 하늘 앞에 하나되기 위한 것이요,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되었던 이스라엘 족장 편성의 기반을 대신할 수 있는 터전으로서 완결짓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사명이 여러분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되지 못하면 문제가 큰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단체생활에 있어서는 누가 나쁜 것을 먹고, 나쁜 것을 입고, 나쁜 곳에 자면서 더 뜻을 위해 일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중심적인 사명을 하는 사람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조장이라고 해서 시키려고만 하다가는 이틀도 못 가서 문제가 벌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