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축복 1970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9 Search Speeches

축복가정이 가야 할 길

오늘날 축복을 받는 데 있어서 상습적인 관념으로 그 과정을 거치는 자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과정만 거쳐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그 엮어진 사연이나 인연이 얼마나 기막히게 엉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나오게 되면 세계가 좌우되는 거예요. 그러니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방향을 맞추어 나가게 되면, 세계가 그 방향을 향하여 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복받은 부부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약을 위하여, 혹은 그 나라의 공약을 위하여 살아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의 상대가 잘나고 못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야 할 목적성이 문제라는 거예요. 즉, 자기들이 살아서 후손이 가야 할 정상적인 길을 어떻게 닦아 놓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보게 되면, 남편과 아내가 서로 자기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그런 입장은 틀렸다는 거예요. 그런 사랑은 인정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 자기를 사랑하라고 하기 전에 먼저 국가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를 사랑하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축복받은 가정으로서 가야 할 길입니다. 여기는 남편이나 아내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즉, 나를 사랑하는 대신에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하늘을 사랑하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언제 하늘을 사랑해 보았으며, 세계를 사랑해 보았으며, 나라를 사랑해 보았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만약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으면,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하늘땅을 대신한 사랑이 되는 것이요, 세계를 대신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국가를 대신한 사랑이 되는 것이요, 민족을 대신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전부다 그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복귀의 도상을 향하여 찾아가는 여러분이 언제 나라를 사랑하는 자리에 섰으며, 언제 세계를 사랑하는 자리에 섰느냐? 또한 언제 하늘을 사랑하는 자리에 섰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아직까지 서 있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러한 자리는 자기를 중심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고, 자기를 중심삼고 관계를 맺어 행복의 요건을 세워 달라고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는 축복가정이 가야 할 정상적인 길을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축복가정은 본래 인간시조가 타락하여 하늘을 대하여 하지 못한 사랑을 찾아야 될 운명이요, 세계를 대하여 하지 못한 사랑을 찾아야 될 운명이요, 나라를 대하여 하지 못한 사랑을 찾아야 될 운명입니다. 또한 민족과 종족을 대하여 하지 못한 사랑을 찾아야 될 운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넘고 세계를 넘어 하늘을 사랑해야 됩니다.

여기서 하늘을 사랑했다는 공인을 받아서 세계를 사랑해야 하고, 세계를 사랑했다는 공인을 받아서 국가를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를 사랑했다는 공인을 받아서 종족을 사랑하고, 종족을 사랑했다는 공인을 받아서 가정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렇게 가정까지 사랑했다는 공인을 받았을 때, 즉 그런 내용을 하늘 앞에 인정받고 난 후에 비로소 부부끼리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거꾸로 사랑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축복가정들이 불화가 생겨, 부부끼리 뭐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가정은 자기를 중심삼은 가정이라는 거예요. 그러한 일은 뜻을 망각한 자리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때문에 아내는 남편에게 `그대는 나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하늘을 사랑할 줄 알아야 돼요. 그 하늘을 사랑했다는 인정을 받고 세계를 사랑하시오. 세계를 사랑했다는 인정을 받고 나라를 사랑하시오. 나라를 사랑했다는 인정을 받고 종족을 사랑하시오. 종족을 사랑했다는 인정을 받고 가정을 사랑하시오' 라고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축복가정은 자기 가정보다 민족을 더 사랑해야 하고, 종족을 사랑해야 하고, 나아가 나라와 세계를 사랑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의 친척과 축복받은 동료들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서로가 연결된 하나의 가정이 있다면, 그 가정은 아무리 많은 천 사람, 만 가정이 있다 하더라도 딱 보게 되면 표시가 나는 거예요.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어 결합한 그 가정에서는 국가를 사랑하는 모양, 세계를 사랑하는 모양, 하늘을 사랑하는 모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부는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만을 사랑해 달라고 하고, 당신은 내것이라는 등 지금까지 세상 부부들이 관습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말을 축복가정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아내 된 사람은 시간만 나면 그러한 남편이 되지 않도록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또한 남편 되는 사람도 시간만 나면 그러한 아내가 되지 않도록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서로서로가 힘에 힘을 합하여 도와주고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상심하지 않도록 서로가 용기를 주고, 서로가 인도하며 인도를 받아야 할 책임을 같이 지고 있는 것이 부부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만일에 부부가 찾아야 할 나라를 찾지 못하게 될 때, 그 부부는 헤어져서 찾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둘이 합해서라도 기어이 찾아야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땅에 다시 와서 협조해야 하는 원통한 사실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늘이 갈 수 있는 길을 열고, 세계가 갈 수 있는 길을 열고, 국가가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거꾸로 내려오라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 그런 공인을 받아 가지고 출발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합심해서 세계와 나라를 위해서 싸웠느냐, 그 나라를 위해서 언제나 충효의 도리를 다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축복받은 가정은 축복받은 그날부터 각자 이중적인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합니다. 남자는 자기의 세계만이 아니라 여자의 세계까지도 책임을 져야 하고, 여자 또한 자기의 세계만이 아니라 남자의 세계까지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둘이 책임지고 나가는 길에 있어서 사탄이 참소 할 수 있는 내용을 남겨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앞으로 축복받은 가정들이 가야 할 길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