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집: 강하고 담대하게 통일전선을 수호하자 1971년 12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33 Search Speeches

통일전선을 수호하기 위한 "른 자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러한 결의 밑에서 통일전선을 수호해야 됩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통일전선을 수호하는 데는 여러 가지 여건도 있겠지만 단 한 가지 핵심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들이 역사적인 사명을 책임지고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비록 홀로 서 있지만 홀로 선 그 자리는 세계사의 정상이라는 신념을 언제든지 가져야 되겠습니다.

내가 바라보고 나가는 길은 스스로를 위해서 가는 길이 아니라, 역사의 방향을 고취시켜 줄 수 있는 하나의 목적관을 확인시키기 위해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을 가고 나면 그 목적은 반드시 성사되는 것입니다. 그 성사의 결과는 개인에게만 긍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하는 신념이 여러분의 마음에 드높아 가지고 매일매일 환경을 정비해 나간다면 하나님은 여러분과 더불어 같이 하실 것입니다. 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부딪혀 올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부딪혀 오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기쁨이 아닙니다. 큰 성공을 바라고 나가겠다고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앞에 매일 매일 부딪치는 것이 기쁨이 아니라, 그 결심에 비례되는 어려움이 부딪쳐 오는 것입니다. 그 어려움이 부딪쳐 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부딪쳐 오는 것이 강하면 강할수록 악의 세력과 판가리를 지을수 있는 최후의 순간이 가까와지는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대한민국이 현재 이런 입장에 있다고 해서 우리는 낙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만이라도 결속해야 되겠습니다. 결속해 가지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리가 이런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해서 통일전선을 수호해야 되겠다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입장이라는 것은 여러분 개개인이 혼자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에 선생님이 없으면 여러분이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 누가 책임을 져야 될 것이냐? 어느 특정한 개인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라도 그러한 신념을 갖고 단결하여 그런 책임을 질 수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때로는 한 10여 년 전을 생각하지만 10년 동안에 우리 교회가 이만한 기반을 닦았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것입니다. 기적에 가까운 것만이 아니라 기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지금 여러분이 홀로 결의하는 것이 10여 년전 선생님이 홀로 결심하던 것을 대신하여 여러분이 뜻 앞에서 세계사적인 책임을 중심삼고 새로운 역사방향을 향해 각자가 전섭리 혹은 전인류 역사를 대표한 책임자적인 입장에서 결의를 하여 10년, 20년 세월을 한결같이 싸워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일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적 국가가 되리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통일전선을 수호해야 되겠습니다. 수호하는 데는 여러분의 자세가 문제입니다. 하늘을 믿음과 더불어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언제나 중심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하더라도 혼자 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삼천만을 대표하고 인류를 대표해서 한다는 심정에 사무쳐 가지고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를 앞세우지 않고, 나와 더불어 일하지 않고는 하늘 앞에 남아질 수 없다' 하는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는 자리는 반드시 하나님이 같이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확실히 믿고, 여러분이 최후의 12월을 중심삼고 우리 교회가 싸워 나온 이 터전을 사탄세계 앞에 보람 있는 승리의 한 제단으로 연결시켜 가지고, 민족과 세계적 사명을 감당 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는 것을 결의해 주기를 바라면서 몇 말씀 드렸습니다. 아시겠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