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하나님의 섭리와 초현실적인 모험성 1956년 12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6 Search Speeches

기도(Ⅰ)

누가복음 22:24-46

[기 도(Ⅰ)]

천상에 사무친 원한의 담을 헐어드려야 할 사명을 짊어진 전인류를 위하여 이날까지 수고의 역사를 전개시켜 나오신 아버님이시여! 이제 저희가 마음으로 하늘의 사무친 원한의 담을 헐어드려야 함을 알았사옵고, 그 원한을 땅 위에서 풀어드림으로 인하여 천상과 인연이 맺어진다는 것을 저희들은 말씀을 통하여 잘 알았사옵나이다.

오늘의 저희를 아버지께서 부르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살아가고 있는 저희 한 자체를 아버지를 대신한 존재로 세우셨고, 전 인류 앞에 아버지의 아들 딸로 세워 주셨사오니, 이제 저희의 한 몸에서 아버지의 영광만이 드러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움직임에서 아버지의 선(善)과 의(義)만이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모인 곳곳마다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화동할 수 있으며, 아버지 앞에 영광 돌리는 승리의 노래가 천지에 충만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하늘은 이 시간도 저희들을 잊지 않고 계시고, 저희를 부르고 계시오며, 저희를 대하여 원하시는 소원의 뜻을 명령하고 있사옵는데, 오늘날 저희는 그 부르심에 응할 수 있는 자체가 되었으며 아버지 앞에 화동의 제물이 될 수 있는 자체가 되어 있는가 생각해 볼 때, 그러한 자체가 되어 있지 못하고 아직까지 미급하고 불완전하고 불비한 자리에 있음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가 마음문을 열고 다시 회개하여 성별의 제물이 됨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사무친 원한이 저희로 말미암아 해원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또 그러한 기쁨의 한날을 맞을 수 있는 당신의 아들 딸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끝날 최후의 어려움의 장벽이 저희 앞에 가로놓여 있사옵고, 생사를 걸어 놓고 싸워야 할 노정이 가로놓여 있사옵는데, 이 싸움의 노정에서 하늘의 원망을 품고 쓰러지는 철없고 비굴한 자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몸 마음 이미 각오한 바 있사와 제물로 드리려 하오니 부족타 마시고 받아 주시옵고, 바쳐진 제물로서 모든 것을 아버님께 맡기고 아버지의 명령을 바랄 수 있는 아들 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이 시간은 거룩한 시간이옵니다. 아버지, 이날은 거룩한 날이옵니다. 아버지, 이 해 전체가 거룩한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을 대표하여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 모이는 곳곳마다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에 감춰져 있던 생명의 불길을 일으키시어 끝날에 약속하신 성령의 역사를 내리시옵소서. 물 붓듯 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원한의 담을 헐 수 있는 아들 딸이 많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모이는 곳곳마다 숨은 제단이 되는 동시에 나타나는 제단이 되어 우주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아버지, 허락하여 주시옵고, 하늘의 직접적인 명령에 응하여 우주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고 승리의 봉화를 아버지 앞에까지 올릴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 이제 모였사오니 각자의 몸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아직까지 자기를 중심삼은 망령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들 딸이 있거든, 그 모든 것을 다 내어버리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산 제물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고, 온유겸손히 제물로 바쳐드리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기쁨의 은사를 나눌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화동의 은사를 나눌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싸움에 지쳐 상처받은 아들 딸들이 있사옵니다. 아버지, 긍휼로써 그들을 권고하시어서 이 한 시간의 은혜가 그들의 생애를 주관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생명노정의 기준을 잃지 말게 허락해 주시고, 생명의 자극적인 힘과 충동이 일어나게 허락해 주시고, 깊이 감추어져 있던 아버님의 사랑을 체휼하고 아버님의 사랑에 잠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들 모두가 감사드리고 땅 위의 천천만 성도들을 화동시켜 그들로 하여금 하늘 보좌 앞에 감사를 돌리는 승리의 제단을 쌓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타내고자 하시는 뜻, 원하시는 뜻이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통하여서라도 이루어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것을 맡겼사오니, 아버님,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