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집: 참부모와 중생I 1993년 10월 11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2 Search Speeches

신으로부터 출발한 종교

본래 종교는 신에서부터 출발한다구요. 통일교회도 그렇습니다. 통일교회도 전도해서 모인 게 아니예요. 선생님이 전도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게 아니라구요. 영적으로 높은 영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온 거라구요. 영계가 안내해 가지고 방문해 온 것입니다. 이렇게 온 사람들은 신이 없다고 말하지 못 한다구요. 그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신을 부정하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신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신들이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서 현실 속에서 확고하게 하나님의 체험을 하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들은 신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신이 없다고 꿈에도 말하지 않는다구요. 그러한 최고 영적 안테나가 높은 자들은 하나의 곳을 알고 있습니다. 중심을 알고 있다구요. 그런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중심 쪽으로 모여들게 되어서 처음에 통일교회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신과 직접적인 관계에서 출발했습니다. 보통 다른 종교도 신과 관계를 갖고 출발하지만 그 내용은 다르다구요. 영적인 현상을 체험해도 그것은 모두 변해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중심점을 중심삼아 360도가 있는 데 1도와 2도는 다릅니다. 그리고 1도에서 180도가 틀리고, 180도에서 360도가 전부 다 다릅니다. 다르지만 중심은 하나라구요. 중심은 하나입니다. 이것이 서 있는 곳이 중심이라면 이것이 어느 정도의 거리에 있는지 모릅니다. 중심을 안다고 해도 이것이 돈다면 어떤 이는 가까우니까 중심에 접할 수 있고, 어떤 이는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거예요.

이러한 입장에서 이렇게 온 경우에는 중심이 여기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정하지 않다구요. 중심이 확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의 이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착되어 있다고 하면 알겠지만 신 자체도 정착을 위한 환경을 쭉 찾으면서 역사의 배후를 우회하며 돌고 있다구요. 중심이 이동하니까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영통인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대개 최후에는 모두 실패로 끝난다구요. 그런 영적인 체험을 많이 한 사람이 실패로 끝나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들은 논리적인 체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기들이 체험하고 체휼하는 그 현상이란 것은 결과적인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