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심정과 공적 생활 1970년 08월 11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56 Search Speeches

앞으로의 사회" 인격자가 존경받" 사회

앞으로 미국은 미국만을 위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미국이 미국만을 위한다면 망하고 맙니다. 미국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미국만을 위한 축복이 아닙니다. 세계를 위한 축복입니다. 그러니 미국은 일년 국가 예산 중에서 삼분의 일을 다른 나라를 위해서 써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두고 보세요.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나라는 나라도 잃어버리고 주권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거의 명목상, 형식상으로만 갖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나라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개인주의 사상이 극단에 와 있기 때문에 이젠 갈 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거기서 돌아서 가지고 동양을 따라 나와야 된다는 거예요.

개인이 아무리 혼자 한다 하여도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요즈음은 팀워크(teamwork)운동이 사회적인 운동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여기에 장(長)을 세워 그 장의 부부를 자기의 부모 이상 존중하는 운동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복귀의 운세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돌아올 수 있는 제 3의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이 퀴인(May queen)이라는 여왕 추대식도 다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미국 같은 나라는 앞으로 조금만 더 나가게 되면 아무나 회사의 사장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돈을 투자한 사람하고 경영자하고 관리자가 서로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경영은 인격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주주가 경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관리하게 되면 폐단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다 공적인 입장에서 안팎의 내용을 갖춘, 즉 사방성을 갖춘 인격자라야 전체 앞에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 형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그런 시대가 목전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진국일수록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인격자들을 추대해 나가는 방향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앞으로 존속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모두 막혀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에 있어서 내가 지금 청평에 땅을 사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돈을 한푼이라도 아껴 가지고 보다 공적인 것에 사용하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앞으로 거기에다 국제수련소를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을 데려다가 수련을 시킬 것입니다.

지금 최봉춘(崔奉春)이나 김영운(金氷雲)이가 그들에게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지만 내가 그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기반을 닦을 때까지, 미국이면 미국의 어느 도시의 절반 이상에 강사들을 배치하여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가지고 내가 바라고 있는 기준과 일치될 때까지는 그들을 데려다가 내가 교육시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내가 강의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내가 회사문제만 아니면 영어뿐만 아니라 몇 개 국어는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문제 때문에 공부가 늦어졌습니다. 선생님은 공부하는 것도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