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행복과 사랑 1969년 05월 18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59 Search Speeches

세계를 다 돌아다녀도 통일교인 같은 사람 -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남의 아들딸 데려다가 합동결혼을 시키는데 그 어머니 아버지에게 문의하거나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왜? 당당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딸이 통일교회에 다닌다고 매질하고 쫓아 내놓고는 이제 와서 뭐 결혼식에 오겠다고 할 수 있어요? 오기만 해라 이겁니다. 용서없이 몰아칠 테니.

선생님이 여기서 권위를 갖고 당당히 결혼시켜 주는데 자기 아들딸 취급할 수 있어요? 그리고는 `당신의 아들딸 아무개가 여기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청첩장을 보냅니다. 그러면 그 부모들은 자기가 한 짓들은 생각지도 않고 `내 아들딸을 데려다가 누가 청첩장을 보내다니 세상천지에 이런 일이 어디 있느냐'고 난리입니다. 말이야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결혼식에 오겠으면 오고 말겠으면 말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님의 머리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반대하는 부모들은 기분이 나쁘니까 환영할 수 있는 부모를 보여 주어야 되겠기에, 맨 처음 결혼 때는 흰옷을 입지 않은 사람은 식장에 입장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부모들도 입장하려면 흰옷을 입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문전에서는 철옹성같이 파수를 보라고 했습니다. 통일교회 패들은 선생님이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면 목이 떨어져도 안 들여보내게 되어 있거든요. 어떤 사람은 `내 아들딸 장가가고 시집가는데 누가 감히 흰옷을 입고 오라고 하느냐? 기분 나쁘게. 양복 입고 간다' 합니다. 하지만 와 보라는 것입니다. 안 들여보내거든요. (웃음) 그러면 문전에서 들어가야 겠다, 못 들어간다 실랑이가 벌어지고 싸움이 벌어집니다. 선생님은 그런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경찰과 짜놓고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못할 일은 안 합니다.

그러니 들어오려면 규칙에 따라야지 별 수 있어요? 할 수 없이 우리교회 식구 붙들고 `예복 하나 빌려다우'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못 들어오니까요. 그렇다고 거기에서 자기 마음대로 파투를 놓아서 자기 자식이 다시 합동 결혼을 하려면 일년 반에서 삼년 육개월 이상 기다려야 되니 어쩝니까? 잘못했다고 사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그러니 불쌍해서, 그 딸을 봐서 옷을 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양복 위에다 예복을 입고 새까만 구두를 신고 들어옵니다. 조건적인 사탄 마귀가 들어온 셈이지요.

그래 가지고 떡 앉아 있는데 그렇다고 쫓아낼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하여 예식을 마치고 자기 딸이 생전 보지도 못한 사내하고 팔짱을 끼고 나오니 얼마나 기분이 나빴겠어요? 그렇지만 나쁘면 어떡하겠다는 것입니까? 이미 결정은 되어버렸는데 말입니다. 그래 봐야 부모로서 한 것이 무엇이 있어요? 반대하고 쫓아냈으니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나이가 많으면 시집을 보내야 될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그 딸이 주례 앞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도 욕을 할 수 있습니까? 그래도 자기는 사회의 유지인데, 그리고 도에서도 교육자로서 굴지의 자리가 잡혀 있는 사람인데 그렇다고 소리를 지르게 되면 법에 걸릴 것이고 그저 날 쳐다보고 덜덜 떨고 있습니다. 내가 단상에 서서도 다 알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게 해 봤자 나는 내 할 일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이마에 레테르를 붙여서 결혼을 떡 선포해 버리니 별 수 있어요? 그날 아침에 와 가지고 볼 때는 별 것 아닌 것 같았지만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3년 이내에 `통일교회 선생님이 합동결혼은 잘못했지만 우리 사위만은 잘 얻어 주었다'고 그 사람의 입으로 말하지 않나 보자는 거예요. 요전에도 그런 사람이 사위 자랑을 하고 있더구만요.

통일교회의 남자들 같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무리 억천만 재산을 팔아도 못 구합니다. 팔도강산을 다 돌아다녀도 아니­팔도강산은 좁기나 하지요­세계를 다 돌아다녀도 우리 통일교회 남자들 같은 사람은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교장인 그 양반이 자기 사위 자랑을 하려고 환갑날이라든가 자기 부인이 죽은 날에도 사위를 찾는다는 거예요. 딸은 안 와도 사위는 꼭 오라는 것입니다. 요즈음엔 그 영감이 사위를 보고 `자네 통일교회에서 학교를 안 세우나? 내가 잘 해줄 텐데' 한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반대하는 데에 선두에 섰던 그 가정의 사람들이 전부 통일교회에 들어 왔습니다. 통일교인이 아닌 며느리, 사위를 얻어 보니 그런 사람이 없거든요. 세상에 통일교인 같은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 사람을 자기 집안에 맞이하게 해주었으니 그 이상의 은인이 어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