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0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114 Search Speeches

종교를 통해서 고장난 인간을 수리하려고 하시" 하나님

절대적인 하나님이 지은 물건은 절대적인 하나의 목적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을 보면 마음과 몸이 상반된 목적 방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우리는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되었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그런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은 마음과 몸이 왔다갔다하는 싸움을 하면서 죽어가고, 왔다갔다하는 싸움을 하면서 죽어가고…. 그러면서 인류역사는 엮어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내용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내일 모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여튼 몸과 마음이 싸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 안에서 두 목적을 지향하는 요소가 싸우고 있습니다. 가정을 이루면 이것이 넷이 됩니다. 열 사람이 되면 스물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세계는 불행의 세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이 되어 있는데, 절대적인 하나님이 있다면 이러한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두실 수 없습니다. 만일 그냥 내버려 두는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렇게 고장이 났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류역사의 배후에서 이것을 수리하기 위한 수리 공장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게 무엇이냐? 그것이 종교입니다. 종교는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을 중심삼지 않은 종교는 없는 것입니다.

신하고 관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관계를 맺지 않으면 돌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화가 다르고, 전통이 다르고, 인종이 다른 그런 배경을 통해서 수많은 종교 형태를 벌여 놓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이 원하는 목적을 지향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비교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취하게 마련입니다. 여러분, 맨 처음에 이 양복을 만든 사람이 세계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양복을 만든다고 생각해 가지고 만들었겠어요? 맨 처음에 이 양복을 지은 사람은 세계 사람들이 다 입을 줄 몰랐다구요. 편리하니까 입게 된 거라구요. 이것보다 더 편리한 것이 나오면 이것을 집어치우고 더 편리한 것으로 또 바꿔 입는다는 거예요. 오늘날 선진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후진국이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다 그런 방식에서 좋은 것을 따라가려는 것입니다. 즉,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종교도 저급한 종교에서부터, 샤머니즘 같은 종교에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좀더 좋으면 바꿔치고 좀더 좋으면 바꿔치고 하면서 올라온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지금에 와서는 4대 종교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수리 공장을 네 개 남겨 놓았다 그말이라구요. 종교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하나님이 없다고는 말 못하는 것입니다. 20세기 후반기에 들어와서 요 몇 해 동안에 하나님을 저버리는 운동이 급속적으로 세계화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게 이상한 징조라구요.

그것은 20세기 후반기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하게 될 때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금보다 좋을 수 있는 그 무엇을 발견하게끔 못 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게 되면, 외적인 세계보다도 몇 배 가치 있고, 더욱 훌륭하고, 좋다는 것만 가르쳐 주면 오지 말래도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부터 종교인들이 해야 할 세계적인 숙제 입니다. 종교의 최고 책임자들은 이것을 해결해야 할 세계적인 사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이루어 놓은 전통이니 틀이니 하는 것이 깨질까봐 급급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망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보더라도 그렇게 되어 가지고는 안 되겠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을 통해서 들이치는 것입니다. 치워 버리는 거예요. 지금 목사나 신부 하게 되면 '에헴' 하고 있지만, 그들은 구세대에도 뒤떨어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학자까지도 요리해야 돼요. 누구든지 요리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