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복지는 부른다 1966년 03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9 Search Speeches

복지를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복지의 세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복지를 개척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며 죽어 갔고, 역사는 지금까지 피어린 투쟁의 역사로 전개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아담은 복지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행복을 노래하며 하나님과 같이 천상천하의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피조세계를 다스려야 할 총책임자였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타락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타락한 그날부터 그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몸부림치며 나오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소망의 마음을 갖고 뜻을 성취한 행복한 자리에선 아담을 불렀어야 할 하나님이 뜻을 성취하지 못한 슬픈 자리에서 아담을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담아! 아담아!' 하고 부르시던 그날은 아담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그날은 복지를 잃어버린 날이요, 자신의 인격이 파탄된 날이요, 천지의 운세가 거꾸로 되어 버린 날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비통한 심정으로 그날을 맞이하여 부르짖던 한마디가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날부터 하나님은 잃어버린 복지를 다시 찾기 위해 나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복지라는 이름을 미래에 남겨두시고, 그 복지를 이루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을 더듬어 오며 지금까지 역사해 나오셨습니다.

아담이 타락하던 슬픈 날, 하나님은 그 한을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한마디로 부르짖으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복지를 잃어버린 슬픔에서 비롯된 탄식이요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천륜을 배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백하는 아담을 대할 때 하나님께서 어찌 슬프지않고 탄식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슬픔을 느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 이후 6천년 동안 슬픔과 더불어 복지를 회복하기 위하여 간곡한 마음으로 달려 나오셨지만, 인간들은 하나님이 목적하시는 복지를 이루기 위한 부르짖음 앞에 하나 되지 못해 함께 그 길을 찾아 나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서러움과 분통함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