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뿌리된 자들의 책임 1956년 07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3 Search Speeches

모세의 숨은 정성의 발판을 몰랐던 유대민족

모세가 하늘로부터 허락하신 바의 약속을 받고 애급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그는 기쁨에 사무쳤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결코 그 기쁨에만 만족해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생애를 바치겠다고 하늘 앞에 호소하던 그 뜻이 이루어져 민족의 살길을 개척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기쁨에만 만족해 있지 않고. 이제부터 제 2의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모세는 자기를 중심삼고 행동하지 않았고, 조그만 일이나 큰일이나 어느 한가지 일이라도 하나님과 인연을 맺지 않고 수행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리하여 모세가 포악한 바로 궁중에 들어가 그들의 신 앞에 10회 이상의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이스라엘민족을 험난한 광야로 이끌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민족은 모세와 하나되어야 했습니다. 즉 험난한 광야이지만 자유로운 환경으로 탈출해 나온 이스라엘민족은 가나안 복지를 향해 가는데 있어서 모세의 마음이 곧 자기들의 마음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바로 궁중으로부터 구출해 준 모세와 마음이 달라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세와 하나되지 못하여 천륜에 어긋나는 길을 감으로써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이렇게 멸망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가?

그들은 모세가 민족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에서 하늘 앞에 호소했던 숨은 정성의 발판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세가 자기들을 이끌고 애급을 탈출한 그 날로부터 갖은 어려움을 겪으며 자기들을 위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세의 수고와 고생을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모세는 광야에서 갈라졌고, 결국 그들은 광야에서 엎드러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민족이 모세를 불신했던 역사적인 사실이 오늘날 끝날의 성도들에게도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