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신앙자의 태도 1959년 03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0 Search Speeches

진정한 신앙자의 생활

이런 심정이 마음을 격동시키고 그 마음이 몸을 재촉하여 사지를 움직이게 함으로써,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한한 경지를 향하여 걸어 나가게 되는 생활의 일편 일편을 체휼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속세에 살고 있는 신앙자의 생활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감촉과 이러한 충격의 생활을 할 수 있고 멀리 있는 이념을 실제 생활의 힘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나아가 그 힘의 충격으로 주위에서 휩쓸려 들어오는 사망의 물결까지 밀어낼 수 있는 심적 기반을 닦아야, 하늘이 그러한 사람을 대하여 진정한 신앙자로 인정하리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떠한 입장에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게 될 때에, 거기에서 자아의 인식을 통해 느껴지는 것이 어떤 주의나 사상에서 느껴지는 그 무엇보다도 더 크고, 그것이 심적 혹은 육적, 또는 생활환경의 핵심적인 빛의 가치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결정적인 입장에서 승리의 일로를 거쳐 나가는 놀음이 신앙생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길에는 핍박이 가중되어 왔고, 슬픔이 가중되어 왔으며, 십자가의 길, 혹은 죽음의 길이 가중되어 왔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노정을 통하여 잘 아는 바입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도 이러한 역사적인 신앙노정을 배반해서는 안 될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바른 신앙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귀하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