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입적을 위하여 본향 땅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이 통일될 수 있" 기점은 사'

한 시간 됐습니다. (웃음) 박총재도 재미있어? 그때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 박총재? (웃음) 「한 시간 됐다고 했습니다」 아, 글쎄 내가 물어본 게 무엇인지 모르지? 「시계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다음 말을 모르지 않나 말이야. (웃음) 무슨 말 했어? 「못 들었습니다」 (웃음) 박총재도 재미있어하는 얘기를 못 들어요.

그래서 눈이 무서운 거예요. 눈이라는 것은 모든 신경기관을 종합해 가지고 끌고 가는 힘이 있습니다. 눈 파는 사람은 실수를 많이 합니다. 한국 말로 하게 되면 눈을 팔았다는 말이요, 눈을 팠다는 말이요? 국문학적으로 어떻게 봐요? 눈 팔았다고 하는 것도 파는 거고 파는 것도 파는 것인데…. 눈을 쑤셔 빼내 가지고 버렸다는 거요, 눈을 딴 데다 돈 받고 팔았다는 거요? 「팔았다는 거요」 그래, 팔았다는 거예요. 한국 말이 그래서 계시적입니다. (웃음)

여기서 여러분을 척 보면 누가 무슨 생각을 하고, 딴 생각 하는가 벌써 눈 깜박하는 걸 보고 측정합니다. 저 사람은 지금 몇 도 도수가 올라가고, 몇 퍼센트는 말 듣고, 저 녀석은 어떻고, 저 여편네는 어떻고, 저 총각은 어떻고, 저 각시는 어떻고 말이예요. *구보끼, 선생님이 말하고 있는 것 알겠어요? 아, 구보끼! 「예」 (웃음. *부터 일본 말로 하심) 여러분은 이거 모르지요? 「예」 여러분은 모르지만 구보끼는 아는 거예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생명은 통하지 않지만 사랑은 통합니다.

사랑이 가는 데는 모든 것이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왜 모든 것이 따라가야 되느냐? 모든 것이 따라가는 것이 오색찬란한 자리를 찾아가기 위함이지, 따라가서 싸우고 울고불고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 따라가는 여자가 행복하기 위해서 가요, 울고 오색가지로 비참하기 위해서 가요?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행복하기 위해서 가요? 사랑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시집간 각시가 오게 되면 `너 행복하니?' 이렇게 묻지요? 행복하고 사랑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그 말은 `사랑을 받고 있니?' 하는 말이 아니예요? 사랑이라는 말은 뼈와 마찬가지고, 행복이라는 말은 살과 같은 것입니다. 살 가는 데에 뼈가 가고, 뼈 가는 데에 살이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행복은 사랑을 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됩니다. 한번 생각해 보라구요.

미인이 혼자 앉아 거울을 보면서 `거울에 비치는 내 미색(美色)의 호화찬란한 아름다움이여, 이 방에 천년 만년 시정(詩情)을 풍겨내는 모습을 자랑할지어다. 아멘!' 하면서 귀걸이가 달랑달랑, 목걸이가 흔들흔들, 반지가 왔다갔다하고 얼마나 좋아요? (웃음) 그렇지만 그건 처량한 거예요. 처량한 것입니다.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시늉하심. 웃음) 그렇게 되는 것이 원형이정입니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라' 하는 옛말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 다이아몬드 반지가 좋아요, 목걸이가 좋아요? 이 테이블만한 다이아몬드 상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또 이 집만한 목걸이 상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그다음 뭐야. 귀걸이가 하늘만큼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거기에 딩굴딩굴 뒹굴며 살고, 취해 살고,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 자리에 걸려서 살 거예요, 아무것도 없는 사랑에 목을 매고 살 거예요? 여자들 대답해 봐요. 사랑에 목을 매고 살 거예요, 보석에 묻혀서 살 거예요? 「사랑에…」 사랑이 있고 난 다음에 보석도 필요한 겁니다.

천년 만년 변하지 않는 남편의 사랑을 무엇보다도, 하늘땅을 주고도 바꿀 수 없게 귀하게 보는데 이놈의 남편이 하룻저녁에 바람을 피우고 다른 여자를 집에 데리고 와서 벗고 누울 때는 그 여편네의 혀가 굳어지는 겁니다. 말이 안 나와요. 뉘시깔이 굳어지고, 귀도 굳어집니다. 냄새도 모르게 되고, 맛도 모르게 됩니다. 그런 거 이해돼요? 이해돼요? 「예」 그러니 눈이 최고로 기쁠 수 있는 것은 사랑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귀가 최고로 행복하다는 것은 사랑이라는 말을 밑바닥에 심어 놓고 하는 말입니다. 코가 행복하다는 것도 사랑을…. 사랑을 빼놓고는 안 됩니다. 입도 그렇고, 사지도 그렇습니다.

우리 몸뚱이는 어때요? 몸뚱이는, 마찬가지 반대가 뭐예요? 반찬가지. (웃음) 마찬가지의 반대라면 반찬가지지요 뭐. 몸뚱이도 마찬가지고, 마음은 어때요? 「마찬가지입니다」 마음도 반찬가지? (웃으심) 통일교회 말 들으니까 반찬가지가 또 뭣인고? 아침 조찬상에 놓는 반찬 수를 반찬가지라고 하나요? 말은 이렇게 해서 생겨나는 겁니다. 유명한 사람이 한마디 하면 그것이 역사에 남는 술어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말을 많이 창조하고 있습니다. 기분 나쁘지 않아요? `아이고, 그런 말은 내가 만들 건데 문총재가 나와 가지고 먼저 써먹었어? 그거 없으면 좋겠다. 죽었으면 좋겠다' 그런다면 내가 양보하겠어요. 당신들이 써먹겠다면 그렇게 하게끔 다 줄께요. 써먹어도 괜찮습니다, 내 이름 빼고. 그러면 기분 좋지요?

자, 그 말이 뭐냐? 몸과 마음이 행복스럽게 통일될 수 있는 기점을 만들 수 있는 작용이 무엇이냐? 돈 가지고 안 됩니다. 지식 가지고 안 됩니다. 권력 가지고 안 된다 이거예요. 오직 한 가지 있나니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럼 여러 사랑 가운데 참사랑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참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느냐? 수직적인 사랑을 통하는 그 길로 말미암지 않고는 참사랑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이 지구성에 사는 50억 인류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에 이 새벽에 와 앉아 가지고 문총재 말을 듣고 있는 사람, 또 문총재 자신 외에는 이런 것을 생각지도 않았고,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총재가 이런 것을 알 때까지 남과 같이 밥을 먹고 쉬고 놀면서 찾았겠어요? 천신만고, 갈래갈래 찢고 뒤지고 파고 이러다 보니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제일 좋은 것, 동으로 보나 서로 보나 남으로 보나, 위로 보나 아래로 보나 필시 필연적인 것으로 나타날 수 있는 내용을 알았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이런 내용의 말을 하고 있지 않는 거예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있지 않다고 말을 했어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반대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사랑스런 귀한 말을 한다 그 말입니다. 「예」 내가 첫 번 말에 사랑하지 않는 통일교회 사람들에게 귀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래야 될 게 아녜요? (웃으심) 똑똑히 알아들어야지, 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 몸과 마음이 어느때에 통일될 것인가? 지금 여러분, 선생님이 말하는 게 쏙 안 들어갔어요. 이제는 쏙 들어와요? 몸과 마음이 언제 완전히 짝 하나되느냐? `나 이 이상 필요 없어' 하고 반발할 때가 있습니다. 전기도 플러스 마이너스가 하나됐을 때는 플러스가 오면 반발합니다. 마이너스가 오면 반발해요. 이걸 알아야 돼요. 오늘날 전기학자도―내가 전기에 대해 공부했지만―모릅니다. 내가 이거 박사 학위 논문 쓰려고 하던 겁니다. 이건 레버런 문 이론입니다.

전기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는 플러스끼리 합해요. 그거 어떻게 아느냐? 남자가 장가가기 전에는 남자끼리 모여 가지고 차고 박고 `야야, 이리 와라' 하고 별의별 놀음 다 하지만, 이 남자 앞에 마이너스 상대가 생기게 되면 남자가 올 때 환영이요, 배척이요? 또 여자에게 상대가 생겼을 때는 여자 친구들이 오는 것을 여자가 환영해요? `오지 마라, 이 간나야' 그러는 거예요! 플러스 마이너스가 완전히 하나된 것은 우주가 보호하게 마련인 걸 알아야 됩니다. 남자 여자가 완전히 안팎이 맞아 가지고 사랑줄에 매여 멋들어지게 사는 사람은 잘살게 마련입니다. 못살겠다고 해도 우주가 못살게 하게 안 돼 있습니다. 이 상대가 된 사랑 이상에 플러스 마이너스가 완전히 주고받는 거기에 상치되는 것이 오면 자연적으로 우주가 휙―, 우주 독수리가 날아와서 쳐 버립니다. 무슨 독수리요? 「우주 독수리」 우주 독수리도 나나요? 독수리보다 빠르다는 거예요. 번개보다 더 빠르다는 거예요. 이런 원칙을 알면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야, 신길이! 네 백일에 할아버지는 땀을 흘리고 얘기하려니 죽겠다 야. (웃음) 그렇게 말해도 통하거든요. 그 말이 전부 다 헛소리면 얼마나…. 사랑의 말이라면 천하가 다 화동한다는 겁니다.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사랑이 뭣인지 참 멋지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