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 1973년 10월 20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리스너 강당 Page #83 Search Speeches

상대를 위하게 될 때 영원히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워싱턴의 유명한 분들이 왔을 거라구요. '아하! 내가 이만하면 앞으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어디 가든지 내가 실력으로 해도 무엇으로 해도 지지 않을 당당한 난데…. 나는 나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왔을는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결과적인 존재로서 하나님을 닮았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던 때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을 위할 때가 있다구요.

그래야 자기가 성숙하는 거라구요. 크는 거라구요. 흡수하여 성숙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상이 생겨나게 될 때는 자기를 버리고 상대를 위하는 때로 넘어가야 된다 이거예요.

남자로 태어난 사람이 가야 할 길은 자기를 위하는 것으로 종극(終極)지을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하는 것으로 종극짓게끔 태어났습니다. 남자가 무엇 때문에 태어났느냐? 남자 자신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구요. 여자 때문에….

또, 아무리 미인이고 아무리 남자가 싫더라도, 여자가 왜 그렇게 태어 났느냐?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구요. 상대를 위해 태어난 거라구요. 존재의 기원은 나를 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세상이 되거들랑 천국이 아닐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고 자식은 부모를 위하게 될 때, 서로 위해 주니까 돌아가는 거라구요. 위하면 위할수록 빨리 돌아갈 수 있다구요. 이상적이예요. 사각형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둥글둥글한 거예요. 위하는 것은 밀어 주는 것입니다. 저쪽에서 나를 위하여 밀고 나도 그쪽을 위하여 밀어 주니 빨리 돌아가는 것입니다.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원형을 닮아 있다구요. 얼굴도 둥글하다구요. 여기에 둘이 있는데 이 둘이 합해 있는 거라구요. 눈도 동그랗다구요. 상부 하부가 있다구요. 그것이 전부 다 완전히 주고받아야 된다구요. 정맥, 동맥도 주고받는다구요. 주는 길은 있는데 받는 길이 없으면 병나는 거라구요. 깨지는 거라구요. 존재물은 운동을 하는데, 그 존재의 근원에 있어서 위할 수 있는 작용의 원칙을 세우지 않고는 영원히 존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