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최후에 남아질 종교 1983년 05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같은 분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여러분에게 이렇게 묻게 될 때,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겠노? 하나님은 하나님과 같은 분이겠지' 한다구요. 그건 우리에게 실감이 오지를 않아요. 하나님은 도대체 누구냐, 어떤 분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우리 인간에게 제일 좋은 대답이 있다면, 어떤 분이냐 할 때 모든 인간들이 바라는 최고의 답이 있다면 나와 같은 분이다 이겁니다. 제일 거창한 답이 있다면 우리 나라와 같은 분이다, 우리 세계와 같은 분이다, 우리 형님과 같은 분이다 이겁니다. 형님도 멀다구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도 나와는 다르다는 거예요. 결국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할 때 나와 같은 분이다 이겁니다.

성경에는 하나님 대해서 우리 인간들이 알 수 있는 한 길을 모색해 놨습니다. 그건 뭐냐? 하나님이 인간을 지었는데, 하나님은 제일 원인적인 존재인데 그가 인간을 어떻게 만들었겠느냐? 하나님같이 만들었다 이거예요, 하나님같이. 만드는 데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서, 형상대로 만들었습니다. 그 말은 무엇이냐 하면 내가 하나님을 닮은 동시에 하나님은? 마찬가지예요. 내가 아버지를 닮은 동시에 아버지는 누구를 닮았겠어요? 나 닮았다 이거예요. 그러면 답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우리가 모색해 보게 될 때,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나 같은 분이다 하면 이건 쏙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인데 나 같은 사람은 그 어떤 사람이냐? 나 같은 사람, '나'라는 존재는 어떤 사람이냐 할 때 나에게는 욕심이 있다구요. 여러분, 욕심 있지요? 이것과 이것 둘을 비교할 수 있는…. 갑과 을, 이 둘이 있으면 말이예요, 이 둘이 그릇도 같고 외모는 전부 다 같지만 들어가는 내용에 따라서 선별의 조건에 있어서 차이가 벌어집니다. 내용에 따라서 여기에 물이 들어갔느냐 여기에 무슨 쥬스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물뿐 아니라 다른 무엇이 들어갔을 때, 우리 사람은 어느 것을 취하느냐 하면 물만 취하는 것이 아니요 물에 무엇이 플러스된, 가미된 것까지 취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욕심이라는 것이 뭐냐? 좋은 것을 찾겠다, 이런 말도 돼요. 욕심이 나쁘냐 이거예요. 덮어놓고 나쁘냐? 사람들은 욕심이 나쁘다, 욕심은 나쁜 것이다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욕심도 좋은 욕심이 있고 나쁜 욕심이 있습니다. 좋은 욕심은 뭐냐? 더 가치적인 내용을 지닌 것을 찾겠다고 한다면 그 욕심은 나쁜 욕심일까, 좋은 욕심일까? 그렇게 따지고 말하게 될 때는 그 욕심은 좋은 욕심입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은 욕망이 있나요, 없나요? 대한민국도 욕망이 있다구요. 우리 민족은 이렇게 되자, 대한민국은 이렇게 되자 하는 대한민국 자체의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바람에 있어서 딴 나라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 평범한 나라보다도 내용이 충실하게 될 때 그 나라는 선택되게 마련입니다. 그 나라는 남아지게 마련입니다. 선택되어 필요로 하는, 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 나라가 싫다고 하더라도 더 길게 남아지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사리를 비판하는 그러한 기준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에 따라서 우리의 모든 가치 문제에 있어서 차이가 벌어집니다.

더 좋은 가치를 추구하고 그것을 탐지하고 그것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이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그 욕망이 나쁜 것이냐? 나쁜 게 아닙니다. 방향에 따라서, 저곳으로 가면 이곳보다 나쁜 것이다, 그렇게 돼요. 나쁘다 하면 벌써 비교기준을 중심삼고 비교해서 다 말하는 거예요. 나쁘다 좋다 하는 말은 막연히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무엇인가 막연하지만 우리가 좋다고 할 때는 그 좋다는 기준 앞에 일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요, 그 나쁘다는 것은 좋다는 기준 앞에 위배되는, 반대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늘쌍 생각해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누구를 닮았느냐 할 때, 누구 닮았다구요? 「나요」 그래, 여기 이소담씨면 이소담씨 닮았다구요. 여기 보게 되면, 사람 '나' 할 때 '나'라는 사람들을 찾아보면 말이예요, 거기에는 남자라는 나가 있고 여자라는 나가 있다, 이렇게 답을 하게 돼요. 그러면 하나님은 누굴 닮았느냐? 여자들이 말하기를 '나 닮았지, 나' 이럽니다. 여자는, 나를 쓱 생각할 때 머리를 이렇게 이렇게 하고 말이예요, 그다음에는 가슴이 이렇게 나오고 궁둥이가 크고 이런 여자상을 생각하게 될 겁니다. 또, 남자는 남자대로 머리를 깎고 어깨만 크고 궁둥이는 홀쭉한 남자상을 생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