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통일기반 확보에 자각하자 1971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82 Search Speeches

아벨은 어떤 사람인가

아벨은 어떤 사람이냐?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고, 그 사랑에 비례된 뜻을 품고, 그 뜻을 사랑받은 만큼 행하여 뜻을 세워 놓는 사람입니다. 아벨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복귀의 뜻을 가리기 위해서는 희생하면서라도 가야 됩니다. 뜻의 터전만큼 사랑받을 수 있는 상대적 권을 죽어서라도 이루어야 되기 때문에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세계는 상응적 세계가 아니라 타락권내의 상충적 세계입니다. 그 상충적 세계를 제거시켜 버리고 상응적 세계권을 바라 나오기 때문에 그 세계는 지금의 이 세계가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러한 세계의 정세에 있어서 새로운 주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여기에서 점프해 가지고 세계 끝에 가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체에서부터 정립해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방안은 내 자체에서부터 정립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돼요.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 하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이 내포된 나, 뜻과 사랑이 결집되어 자체에 화한 나를 생각해야 됩니다. 이 타락권내에서 그냥 그대로 죽어 자빠지면 개도 안 뜯어 먹을 거라구요. 그렇게 망할 자체를 두고 말하는 '나'가 아니라구요.

오늘날 우리 통일식구들이 말하는 '나'는 하나님의 사랑이 개재되고, 하나님의 뜻을 결집시킨 주체의 입장에 서 있는 '나'입니다. 얼마나 통쾌 합니까? 그러니 하나님의 사랑을 받겠다고 할 필요도 없다는 거라구요. 이미 받고 있다구요. 뜻의 길을 가겠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가고 있다구요. 그럴 수 있는 나…. 그럼 되는 것입니다.

아들이 있으면 아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겠다고 해요? '엄마, 나 사랑해 줘' 그래요? 이미 사랑받고 있는 거라구요. 부모의 뜻이 아들한테 있는 거라구요. 또 부모는 자식들의 뜻의 주체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뜻을 받들어 나가게 되면 아들의 뜻도 이루어져요. 안 이루어져요?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하는 김 아무개, 박 아무개의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포괄한 '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움직이게 될 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발로되어야 되고, 하나님의 뜻이 발로되어야 됩니다.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감정에는 그것이 인연되지 않은 것이 없다, 내가 땅 위에 살더라도 하늘나라의 백성이 아닐 수 없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나로서 가정을 이루게 되면, 그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삼고 뜻을 품은 가정입니다. 너와 나 둘이 사랑하며 사는 것이 자체들로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사랑하고 뜻을 중심 삼고 사랑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멋지겠어요? 그럴 수 있는 가정, 그럴 수 있는 씨족, 그럴 수 있는 민족, 그럴 수 있는 국가,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소원이 아닙니까?

그런 권내에 내가 포괄되어 살고 있는 입장, 즉 환영하고 호흡하고 주고받는 권내에서 내가 주체적 입장에서 거동하며 산다는 입장에 설 때에 그야말로 통쾌한 일이 아니겠어요?

무한한 세계가 뻗어갈 수 있고, 무한한 세계가 축소될 수 있는 주체로 서의 조화의 인연을 제시할 수 있는 나요, 맥박의 기원을 파동시킬 수 있는 나라는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통쾌한 자리냐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가 어디를 가게 되면 하나님도 따라오십니다. 내가 숨어 버리면 하나님도 곤란하다구요. 그럴 수 있는 자각된 자리에서부터 통일의 요인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