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통일교회는 탕감교회다 1966년 07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5 Search Speeches

교회 활동의 목적

종교인은 영계를 중심삼고 나가는 사람입니다. 영적 인격의 완성을 제일로 하고 나가는 사람이 종교인인데, 제 1교회보다 제 2교회에 그런 영통파들이 많습니다. 여기 처음 오신 분들은 영통파가 무엇인지 잘 모를 것입니다. 영통파란 영계와 문답을 하고, 영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제 2교회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 3교회만 자꾸 퍼지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퍼지되 뿌리에 속한 줄기가 되고, 줄기에 속한 가지가 되고, 가지에 속한 잎사귀가 되어야 합니다. 뿌리와 줄기는 가만히 있는데 잎사귀만 자꾸 설레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올 수 있습니까? 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3교회 식구들은 제 1교회, 제 2교회의 은덕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웃음) 왜 웃습니까? 원칙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남의 나무의 잎사귀를 뜯어다가 자기 나무에 붙인다고 해서 그것이 자기 나무의 잎사귀가 될 수 있습니까? 하루에 잎을 수만 개를 접붙일지라도 그것들이 뿌리에서부터 올라오는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접붙여 보아야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가만히 보면 제 1교회, 제 2교회는 어떻게 되든간에 제 3교회주의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수자적으로 볼 때 순서가 제3 , 제2, 제1, 이렇게 되어 나갑니까? 그것은 제 3교회식인 모양입니다.

수를 셀 때도 1, 2, 3…… 이렇게 세어 나가니 3교회 식구들은 그러한 관념을 좀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함께 모여 활동하는 것을 선생님이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에게도 그런 기질이 맞는 것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인연을 중요시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뜻을 중심삼고 나가는 것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움직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 가지고 하늘을 움직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은 내려오고 우리는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려오는 것이 강하게 눌러 주어야 올라가는 것이 쑤욱 올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지금까지 닦아 나온 역사적인 인연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제 3교회에 가 있다면 제 3교회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아무리 출세를 해서 세계를 움직이고 나라를 다스리는 책임자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으니 그것은 고향 땅이요, 부모의 인연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은 맺어진 인연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그것들을 잊어버리면 그 사람은 그 나라의 책임자가 못 되는 것입니다.

한번은 이목사가 제 3교회 교인들은 만나면 인사만 하고는 더 묻지도 않고 휙 가 버린다고 하는 말을 선생님이 들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따라와 가지고 서로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려고 하고, 말을 걸어 주면 고마와했었는데 그런 심정은 없어지고 쓸쓸한 바람만 휙 분다는 것입니다. 그거 왜 그러느냐? 자기네 교회 발전상을 알면 이목사가 자극을 받아서 힘차게 움직일까봐 그런지 인사만 하고는 획 가버린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가만히 있어도 여러분들이 어떻게 한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또 여러분이 보고를 하지 않아도 그것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