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아버지의 효자 효녀가 되고 또 대신자가 되라 1961년 10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9 Search Speeches

효자 효녀와 대신자를 "라시" 하나님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사탄을 굴복시킬 대신자가 필요하십니다. 6천년 동안 하나님의 세계를 농락하고 유린한 사탄과 싸워 이겨서 호령할 수 있고, 심판할 수 있는 대신자를 하나님께서는 고대하고 계십니다.

이제 떠나는 수련생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종과 양자의 입장을 지나 적어도 아들딸의 입장에서 가라는 것입니다. 아들딸이 되어야만 아버지의 영광의 자리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 통일교인은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왔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후까지 남아지는 사람이 아버지의 대신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딸로서, 그리고 대신자로서 이 나라 삼천만 겨레를 위해서 가라고 목이 아프도록 울부짖고 계십니다. 곳곳마다 아버지의 대신자, 아버지의 사랑받는 아들딸을 보내고 싶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내 대신자요, 아들딸이다' 할 수 있는, 사탄을 물리치고 하늘의 참사랑을 받는 자들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가는 길은 호화찬란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 대신 죽어야 할 길입니다. 하늘 아버지를 대신하여 죽음의 길을 가야 할 입장에 있는 여러분이기에 아들딸이지만 죽음의 길을 놓고 싸워 나가야 합니다. 이 세상은 선과 악의 전쟁터입니다. 줄잡아 6천년 동안 사탄이 하나님을 골탕먹여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신하여 책임지고 싸움의 길을 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종이 아닙니다. 그러니 자기 중심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사탄의 도성과 원수의 장막을 쳐 부수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그러니 단단히 무장해야 합니다.

하늘과 땅을 책임지고 처리할 수 있는 아버지의 아들딸이요, 대신자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이제까지 그러한 아들딸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불쌍한 하나님입니다. 이러한 한스러운 하나님의 사정을 알았을진대 이제부터라도 여러분은 생명을 걸어 놓고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탄과 싸우는 전투장에 서 있습니다. 굶어야 할 때 굶고, 헐벗어야 할 때 헐벗고, 쫓기고 몰려야 할 때 쫓기고 몰리면서라도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하나님은 태평가를 부르시며 `내 아들아, 내 딸아' 할 수 있는 입장에 계시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러한 자리에 계시게 될 때까지 싸워야 합니다. 삼천리 강산 방방곡곡이 하나님의 아들딸로 꽉 차 있으면 하나님께서 마음놓고 명령하실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나 대신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러한 아들딸이, 하나님의 대신자가 나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대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대신자가 못 되겠으면 아들딸이라도 되고, 아들딸이 못 되겠으면 형제라도 되고, 형제도 못 되겠으면 종이라도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못 되면 차리리 죽는 편이 낫습니다. 선조들의 잘못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지금까지 유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습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통일교회나 교파를 확장시키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의 간판보다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들딸이 많아야 합니다. 간판이 많아 봐야 무엇에 쓰고 구데기 같은 사람이 많아 봐야 무엇에 쓰겠습니까?

우리는 어서 완충지대 같고 중간단계 같은 입장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는 데는 양심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심정을 가지고서야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고 대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가서 싸우는 도중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쓰러지지 마십시오. 그리고 울 때는 혼자 울지 마십시오. 울어도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아버지! 이 자식이 부족하여 아버지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아버지의 아들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습니다' 하며 울어야 합니다. 결코 비굴하게 울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혹은 딸로서 눈물을 흘리면 하나님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실 것을 알고 눈물을 흘려도 값비싼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어떤 고난에도 `아버지시여! 염려하지 마소서, 이까짓 것이야 문제 없습니다' 하는 기백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 며칠씩 굶고, 잠자리가 없어 밖에서 자고, 모둠매 한 번쯤 맞는 것이 문제입니까? 옳지 못한 것은 사정없이 들이쳐야 합니다. 힘으로 안 되면 몸을 던져서라도 그들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사탄이 올라가면 하늘은 내려 오면서 섭리의 일로를 개척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6천년 역사입니다. 우리의 이념을 사탄 앞에 내놓고 `삼켜라!' 했는데 못 삼키고 걸리면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