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4 Search Speeches

새시대의 천민주의

골고다의 십자가는 누가 짊어지고 가는 것이뇨? 부모가 지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 지고 가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여러분은 절대 신세를 져서는 안됩니다. 내가 맡아야 할 나의 책임이니, 내가 지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내 몫의 십자가는 내가 지고 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기어이 아버지와 상봉해야 합니다.

그렇게 싸워 나가는 노정에 있어서, 여러분은 베드로와 같이 배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열두 제자와 같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지 못하고 도망가는 무리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한 혈족임을 알아야만 합니다. 피가 같고 살이 같고 뼈가 같은 한 혈족입니다. 그러니 예수가 남긴 사명을 책임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유업을 상속받을 수 있는 분이었으나 죽음의 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지 말고 천하의 모든 영광을 상속받아 승리의 제2조상, 새나라 새역사의 근원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예」 하나님을 찾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로 왔는데, 메시아는 어떠한 사람이뇨? 고통을 떠맡은 책임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탄식하신다고 했습니까? 천하에 죄악의 보따리가 그냥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죄악의 보따리는 무엇이겠습니까? 고통과 비애와 눈물의 보따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것들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부락에 들어가면 그 부락에 있는 나쁜 보따리는 모두 내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 천민(天民)들의 주의는 어떠한 주의가 되어야 할 것인가? 오늘날 죄악된 세계의 주의와는 달라야 합니다. 이 천민주의와 죄악세계의 주의를 비교해 봅시다. 오늘 타락된 세계의 사람들은 좋은 것이 있으면 서로 자기 것이라고 합니다. 목숨을 걸고 좋은 것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런 주의를 가지고 싸우다가는 사탄의 사슬에 걸려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시대의 주의, 천민들의 주의는 나쁜 것은 내 것, 슬픔과 고통은 내 것이라고 하는 주의입니다. 서로가 나쁜 것을 갖기 위해 싸우는 주의입니다.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무리가 이 천지간에 나타나면 이천지는 그들의 것으로 돌아가는 주의입니다. 나쁜 것을 서로 갖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좋은 것을 갖기 위해 싸우면 나중에는 박살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무엇을 빼앗으려고 싸움을 했습니까? 좋은 것 가지려고, 즉 하나님의 축복을 차지하려고 싸웠습니다. 결국 그들이 싸우다 망하여 오늘날과 같은 세상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반대의 경로를 거쳐야 합니다. 동생이 좋아하는 것은 싫어하고, 동생이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내가 가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 아버지는 그렇게 해 오셨습니다. 그 아버지는 자식을 구하기 위하여 죽음의 자리에도 서셨습니다. 아직 좋은 것을 줄 때가 못 되었으니 그때까지 참으라고 하시며 아들 대신 죽음의 자리에도 서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죄된 것들을 길러 통일교회 신도를 만들어 놓았더니 그저 좋다고 활개를 치며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것만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것 차지하려고 싸우다가는 망해도 나쁜 것 차지하려고 싸우다가는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