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주가 가신 길을 본받자 1959년 04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6 Search Speeches

예수님께서 가신 길

예수님께서는 3년 공생애 실천노정에서 생명을 걸어놓고 싸우다 가셨습니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피를 뿌리며 원수를 대하여 복을 빌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길을 지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런 길이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은 민족이 배반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은 교단이 배반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은 부모 형제, 나아가서는 사랑하는 제자들, 더 나아가서는 세 제자까지 배반하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을 따라 수많은 인류들이 가야 할 길인데, 예수님께서 가신 이후 그 길은 막혀버렸고, 예수님께서 들어가신 문은 닫혀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간 길만 열려 있으니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사도들이 간 길을 따라야 합니다. 그 길을 따라 어디로 갈 것이뇨.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야 됩니다. 그 길을 따라가야 되는 데 그 길을 따르는 데는 목적이 뚜렷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 목적은 무엇이냐?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러이러하다는 그 목적이 뚜렷해야 되는 동시에 내용도 뚜렷해야 됩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가신 뜻의 길이었습니다. 이 뜻에 대한 내용과 목적은 예수님께서 33년 동안 수고하여 찾은 내용이요, 수고하여 세운 목적이었습니다. 그 내용과 목적은 30여년의 생애를 희생하여 찾아진 내용이요 목적이었기에, 어떤 환란이 일시에 예수님을 친다 할지라도, 죽음의 장벽이 휩쓴다 할지라도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뜻으로 남아진 것입니다.

그런 내용을 가지신 예수였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좁은 길, 험한 길을 가셨으니, 오늘날 우리들도 그의 뒤를 따라 그러한 길을 가야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입장에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한 길을 가셨느냐. 죽음의 고비에 부딪쳐서 사망의 물결이 휩쓴다 할지라도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계시니 하나님께서는 내게 부활의 권한을 일으켜 주실 것이다'라고 믿으며 모든 것을 박차버리고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죽음을 박차고 부활하지 않으면 안 될 그 무엇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부활의 권한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