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집: 교회활동과 경제활동 1985년 09월 30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91 Search Speeches

민주세계를 능가할 수 있" 자리- 나가야 할 통일교회

미국에 있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미 9월부터 협회조직을 통해서 우리 전체가 동원되어 전국적인 활동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여러분 교회 책임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선생님을 중심삼고 교회활동을 주류로 하고 있지만 방계적 활동인 경제활동이라든가 문화활동에 대해서도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리에서 배운 거와 마찬가지로 주체 대상 관계, 이성성상의 성상과 형상관계, 이런 문제는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조직 내에서 사상적인 주류의 기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민주세계에는 보이는 체제, 즉 외적 국가와 세계적 체제, 그다음에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 기독교문화권 체제, 즉 사상적 문화권 체제, 이 둘이 언제든지 공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문제가 벌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 못 되어 있고, 그 중심의 정신적인 내적 기조가 상실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가지고 미국이 제아무리 체제문제에 있어서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하더라도 내적 체제 결여에 따라 외적 체제의 붕괴가 급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세계가 그런 입장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산세계도 역시 정신적인, 내적인 면을 강요하는 체제 밑에서 세계적인 기반을 갖추고는 있지만 경제적 체제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안팎이 하나 안 됨으로써 붕괴되어 가는 현상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사적인 현실을 보고 있는 우리 통일교회는 앞으로 세계문제를 다뤄야 되고, 이것에 대치하는 체제 형성을 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 대해 실패할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을 제거하는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라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 자체에서는 민주세계가 아벨이라면 공산세계는 가인으로 보는 거예요. 그리고 민주세계가 성상이라면 공산세계는 형상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될 수 있는 길이 없었다는 거예요. 이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미국 자체가 내적 책임을 져야 할 텐데 그 책임적 사명을 못 함으로 말미암아 공산세계 앞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못 섰기 때문에, 반대로 공산세계의 정신적 영향권의 위협을 받게 되어 도리어 까꿀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존속할 수 없다는 거지요.

이러한 세계적 전망을 앞에 놓고 선생님은 이 세계를 리드해야 할, 소화해야 할 책임을 졌기 때문에 통일교회를 통해 거기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 기반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예요. 따라서 교회 기준이 어떻게 해서 민주세계의 기준을 능가할 수 있는 자리에 나갈 수 있게 하느냐 하는 것이 선결문제다 이겁니다.

거 왜 그러냐? 이것은 정신적, 내적, 주체적 입장에 설 수 있는 기반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 자리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리적인 결론입니다. 이것이 세계적 기준에 연결될 수 있는 때가 어느때냐? 그것은 통일교회가 최고로 바라던 내적 기반이 확립되는 때라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