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복귀섭리의 회고 1983년 05월 01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이상적 사' 실현의 기지

상대 사랑이 뭐냐? 이것이 근본이 아니예요. 부자의 사랑이 종적이라 하면 상대 사랑은 횡적이예요. 종횡 관계에 있어서 이상적 사랑의 정착점이 필요하다 이거예요. 그것이 뭐냐 하면 부자의 관계와 부부의 관계가 교차되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이상실현이 가능하다 이겁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였습니다. 그 다음에 아담 해와가 성장해 가지고 횡적 기준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과…. 아담과 해와는 그들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먼 거리에 있다가 점점 접근하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이것이 수직선에만 놓일 수 있는 때에 들어오면, 장성함으로 말미암아 성숙기에 들어오면 이것이 점점 접근해 들어오기 때문에 상대적 사랑이 접근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도 여기에 접근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종적인 사랑, 이상적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횡적인 면에 접붙일 수 있는 요 기준이 결정되게 될 때, 이것이 우주의 영원한 사랑의 정착지다 하는 것을 우리는 논리적 추리에 의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느냐?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오?' 하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물어 보면 '아, 하늘나라 보좌에 있지', '보좌에 누구와 더불어 있소?' 하면 '아, 열두 사도로부터 24장로, 그다음에 천군 천사 옹위하는 가운데 있지' 한다구요. 아무리 그 세계에 있다 하더라도 거기가 하나님적 사랑이 현현되지 않는 세계라면 그 세계는 삭막하고 황막한 세계입니다. 그 세계는 영원한 사랑이 넘쳐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춘 세계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에, 하늘나라에 왕궁이 있다면 왕궁 편성은 어떻게 벌어지느냐? 하나님 자신이 사람을 만들고 천사를 만들어 놔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대상적 사랑의 이상적 기준은 지상에서 부부의 사랑의 인연을 통해서 하나님이 정착할 수 있는 사랑의 기지가 벌어지고, 여기서부터 영원한 천상세계의 이상실현까지 연결되게 되어 있다 이겁니다. 그 하나의 초점은 하늘나라의 초점인 동시에 지상의 초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 초점이 둘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인간을 통해 가지고 하나님의 이상적 사랑이 실현된다면, 그 사랑의 기지는 어디냐? 하늘나라 보좌에 인간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상에 찾아와 가지고 자식의 자리에서 하나되어 결실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 만우주를 지었고 인간을 지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인간의 가치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놀라운 위치에 있다는 겁니다. 이 사실을 오늘날 타락세계의 인간들은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타락하기 전에는 해와에게 아담이 손끝을 댄다고 하나님이 '야, 이 녀석아 왜 손끝을 대?' 그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손끝을 대면 영원이예요, 영원. 영원히 좋아할 수 있는 거예요. 이마를 맞대고 바라보게 되면 그저 영원히 좋다 이거예요. 영원이란 개념이 참사랑에는 들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사랑이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는 어디에 남아 있느냐? 하나님께 남아 있고, 하나님의 본연의 기준을 이을 수 있는 부모의 사랑권 내에 이와 같은 사랑이 그림자라도 남아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을 1년, 2년, 10년, 100년만 보고 싶지 않다 이거예요. 사랑하되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나옵니다. 그것이 어디서 나오느냐 이겁니다. 부모가 자기 자아적으로 자동적인 무슨 힘을 가해 가지고 발생시키느냐? 아닙니다. 우주 본연의 원천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겁니다. 그것을 순수히 이어받은 단 하나의 자리가 있나니, 그 자리가 무엇이냐 하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자리더라 이거예요. 타락했을망정 그와 같은 희미한 길이 남아 있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