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집: 문선명 목사와의 문답 1977년 02월 03일, 미국 세계선교본부 Page #101 Search Speeches

문선명 목사와의 문답

문 : 통일교회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레버런 문의 말씀을 많이 들어 왔지만, 외부에 있는 일반사람들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레버런 문의 말씀을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나는 레버런 문의 말씀을 직접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리가 말해진다 해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게 전달되며, 교회에서는 진리를 말하지만, 그 내용이 완전히 바뀌어 외부 사람들의 불신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나는 신도들이나 비신도들의 얘기들을 많이 인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이 책의 또 하나의 가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올바른 내용으로 이야기하며 해석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나는 당신과 같은 학자가 우리의 운동과 우리에 대한 비판을 동등하게 취급하고, 객관적이고도 공정하게 평가하는 때가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국에서의 우리의 운동과 나에 대한 오해의 대부분은 우리를 잘 알지 못하는 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질문에 기꺼이 답할 것입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나는 나의 생명, 명예, 온 가족과 나의 모든 것을 통일교회운동에 바치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이 없다면 나는 이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참뜻이 있기 때문에 나를 따르는 사람들도 손해보는 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일시적인 기분이나 임의대로 일하지 않습니다.

통일교회운동에는 깊은 영적인 근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특정한 이 시대에 나타났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내 방법대로 모든 일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 나는 세상의 부정적인 평판이나 미국인에 의해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다소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받는 계시가 새로운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포함한 모든 종교의 선구자들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때가 이르면 오늘날의 사람들도 나를 이해하게 되고, 사도 바울처럼 극적인 전향(轉向)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미국에 건너왔을 때 시험과 시련을 겪게 될 것을 처음부터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련과 박해는 우리 교인들과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참된 종교운동은 수난에 의해서 번영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문 : 오늘날 종교의 발전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한국을 택하셨다고 믿고 계시는데, 하필 한국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선택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자세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몇 가지 점에서 볼 때 유일한 특성을 지닌 나라입니다. 첫째로 한국민족은 단일민족입니다. 둘째로 한국인은 매우 종교적입니다. 그들은 천성적(天性的)으로 종교를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세째로 그들은 고통을 이해합니다. 한국인은 역사를 통하여 끝없는 시련과 곤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같은 조건에서 한국인은 충성과 헌신할 줄 아는 정신으로 불멸의 영적 기대(靈的基臺)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선택할 민족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역사과정에 하나님만큼 고통을 받은 이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당신으로부터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인간 타락 이후 하나님은 그 자녀들의 복귀를 위해 끊임없이 역사(役事)해 오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을 모릅니다. 하나님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하나님과 교통하려면 위에 말한 세 가지 특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2천 년 전 이스라엘선민도 이러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하나님의 심정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겪은 고통과 슬픔의 체험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슬픔과 애끓는 심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쉽게 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왜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섭리의 사명자로 나를 택하셨는지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똑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나는 종교적으로 깊은 경지에 있기 때문에 불굴의 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시련과 고난으로 단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섭리의 뜻을 계시하시고 그 사명을 맡기시려 할 때, 나는 그의 심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정을 알고 통곡했습니다. 나는 그때 나의 생명을 모두 바쳐 하나님의 애끓는 심정을 위로해 드리리라 결심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고통을 내 어깨에 짊어지는 것이 나의 영광이요, 특권이 되었습니다. 나의 모든 행동의 목표는 하나님을 슬픔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되었습니다.

문: 문목사님이 하나님을 뜻을 알고 일하기 시작했을 때의 한국의 종교적 상황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몇 마디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영적 운동을 탄생시킨 곳으로서의 한국은, 실제로 1945년 매우 적절한 준비가 되어 있는 배경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매우 번창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의 신앙의 깊이는 대단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영적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많은 영적인 집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례 요한의 사명을 부여받은 집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새로운 영적 운동을 증거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영적 운동을 받아들이는데는 항상 인간의 책임이 따릅니다. 2천 년 전에도 유대인들에게는 예수를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인간의 책임인 겸손한 자세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인간에게 책임분담이 있음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기성교회들은 우리의 새로운 영적운동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내적인 기대가 되는 세례 요한의 역할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문: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의 입장에서 통일원리를 보면 그것은 이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에는 뭔가 새로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평가하기 전에 문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새로운 계시의 역할에 대해 무어라고 말씀하실지 궁금합니다. 그것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에서의 이탈을 의미합니까?

첫째, 기독교는 2천 년 간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 하나님의 근본 목적과 섭리로부터 상당히 이탈되어 왔습니다. 2천 년 동안 기독교는 수백 개의 종파로 갈라졌습니다. 그것은 파벌주의에 기인된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스스로가 장벽을 쌓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새로운 목적관을 가진 인간을 필요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속에 스며들 새로운 삶의 비전(vision)을 마련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새롭고 신선한 모습으로 접근하는 대상이 없다면, 하나님은 그 본래의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한 길을 보여줄 수 없는 것입니다. 통일원리가 바로 그 새로운 계시입니다.

통일교회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새로운 비젼을 찾게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성령의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새로운 혁명을 수행해 나가는 주축이 됩니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운동은 세계 구원을 제1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개인적인 구원은 부차적(副次的)인 문제입니다. 우리는 세계와 인류를 위해 기꺼이 자신들을 희생하고자 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은 천국에 그들 자신의 자리를 남보다 먼저 마련하고 영생을 얻는 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희생정신의 가르침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그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는 이 세상을 구원하러 왔지, 자기 자신을 구원하려고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예수의 기본정신을 잃어버리고 그의 목적도 곡해하고 있습니다. 나는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새롭게 재현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그의 이념은 긴 역사로 인하여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소생시키고 생동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언제나 통일교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로서 봉사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존재이유입니다.

세상에는 이미 충분할 만큼의 교회가 있지만, 이 세계는 아직도 구원을 필요로 합니다. 통일교회는 이와 같은 입장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매우 적극적입니다. 우리는 죄가 있는 곳에서 그 죄를 없애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우리는 죄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게 아니라 죄와 대적하여 싸웁니다. 그 예로 워터게이트 사건 때의 일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은 모르는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에 관여하는 것은 나쁜 평판을 얻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 상황으로부터 회피하지 않고 그 사건에 관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왜냐 하면 종교지도자들이 현재의 당면문제에 대해 말해야 하며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왜 통일교회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 위에서 활동하느냐' 하는 데 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은 세상 사람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들은 그날 그날에 대하여 정해진 활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을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봅니다. 우리는 국가와 세계와 우리 후손들의 안녕을 위해 활동합니다. 미래의 인류를 위해 어떤 목표를 달성시키려면 그것이 현재에는 평판이 나빠지는 일이고 분명한 손해로 나타날지라도 우리들은 그것을 수행합니다. 우리들은 그것 때문에 크게 고통받고 있지만 아직도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험이고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의 눈에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우리들의 활동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옳은 것이라면 우리들은 그 일을 위해 함께 나아갑니다.

문 : 문목사님은 세속(世俗)의 한 가운데서 생활하고 계시며, 그것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세계를 인도하기 위한 활동을 세속의 한 가운데서 시도함에 있어서 도리어 자신이 세속의 혼란 속에 빠져버릴지도 모를 위험은 없습니까?

이것은 종교적인 운동입니다. 우리들은 종교적인 확신으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황을 떠맡거나 상황의 희생자가 되는 것 대신에 우리들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지도 아래서의 통일교회는 가끔 평범한 것보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업무를 떠맡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일의 미완성단계에서 손을 떼거나 도중에 끝내지 않습니다. 나는, 통일교회가 한번 움직이면 반드시 완수하고 달성한다는 평판을 얻고 싶습니다.

문 : 문목사님의 각 시(市)·주(州)순회와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 '양키 스타디움 대회', '워싱턴 모뉴먼트 대회'에는 각각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외부세계에는 전혀 이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행사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진리를 선포하기 위하여 미국에 왔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곧 받아들이든 아니든 그것을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의무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셔서 미국에 가서 진리를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망설였으나 하나님은 그래도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순회강연을 통하여 나는 이 선포의 임무를 다소간 완수했습니다. '희망의 날 대향연' 행사 기간에 나는 50개 주를 순방했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개념의 전도집회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신의 섭리, 영적인 면에서도 큰 뜻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영계를 얼마나 통찰하고 이해하는지 모르지만 통일교회운동에는 그 세계가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통일교회운동은 횡적인 운동일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종적인 운동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영계에 반영되고 또한 우리는 영계를 반영하며, 이 두 세계가 함께 일하는 것이 우리 운동의 특징입니다.

횡적인 견해로 보면, 우리 활동은 아마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시간과 재력과 정력을 낭비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가 지상에서 하는 일은 영계를 돕는 것이 됩니다. 또한 우리는 성령이 지구상에 넘쳐 흐르게 하기 위한 조건을 조성하는 일을 합니다.

미국의 기성교회와 종교단체는 일반적으로 세속적인 사고방식으로 기울어져 있고 세속적인 문화에 오염되어 사양길에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는 다릅니다. 우리는 통일교회운동 속에서 어떠한 정신적인 퇴보도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개척자이며 우리들의 의지는 활화산과 같습니다.

당신은 아마 내가 '워싱턴 모뉴먼트 대회' 이후에 한 여러 가지 연설 가운데서 전 영계가 협력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한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영계는 우리의 운동에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나는 '워싱턴 모뉴먼트 대회' 이후 1976년 10월 4일을 '천승일(正勝日)'로 선포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의 동이 텄으며, 영계에서는 종교간의 장벽이 사실상 붕괴되었습니다. 실지로 영(靈)들이 지상세계를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 가지 양상을 띠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 : 문목사님의 역할은 예수의 역할과 관련해서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받은 계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러 오시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구상에 천국을 이루라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구세주의 책임을 완수하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자신을 불신의 이 세계에 제물로 바쳤으며, 또한 부활하심으로써 영적인 구원만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이 통일원리의 가르침입니다.

영·육 아울러 이루는 완전한 구원이 예수시대의 인간에게 바라신 하나님의 궁극의 목적이며 계획된 목표였습니다. 그와 같은 사명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잘못도 없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그 시대의 인간들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를 거부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였습니다. 이 점에 오늘날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재림의 예언은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이 첫번에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루기 위하여는 메시아에 의한 개혁운동이 지구상에서 시작되어야 될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통일교회운동과 나의 사명은 또다시 메시아시대가 왔음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기성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나의 가르침인 이 새로운 계시는 특별하게 보일뿐 아니라 혁명적일 것입니다.

나는 왜 기성교인들이 우리들을 이단이라고 부르는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이단자라 부르느냐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나의 교시는 철저한 정통입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 그 시대에 완전히 이루어졌었다면 통일교회가 나타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사명도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문 : 통일교회의 목표는 모든 교회를 통합하고 하나의 대가족을 이루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목사님의 운동은 한국과 이곳 미국에서 가정파탄을 일으키고 다른 종교들의 반대를 야기시킴으로써 긴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말을 아이러니(역설)라고 생각하십니까? 문목사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활동하고자 하십니까?

그것은 확실히 아이러니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견해에서 보면, 통일교회의 이 새로운 사명을 위해 일하는 아들딸들의 가정에 큰 축복이 내려질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전세계적인 규모의 천국을 이루기 위한 비상사태입니다. 한 국가에서도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군인은 그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잠시 그의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 두고 출전합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 아들딸들은 천국을 이루기 위한 가장 큰 비상사태와 천국을 이루는 영광된 사명을 위해 부름받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영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듯 많은 불평불만을 하게 됩니다.

나는 가정을 분리시키거나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실지로 많은 경우에 있어서 가정을 회복시키고 그들을 행복 속에 결합시켰습니다. 나는 그러한 사실로 해서 기뻐하는 부모들로부터 수많은 감사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통일교회운동에 가담하게 되는 이유는 나이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통일원리 가운데 들어 있는 자석과 같은 진리의 인력(引力)때문입니다. 진리에 접하면 누구나 불붙기 마련입니다. 가장 절대적이고 완전한 진리에 접하면 이제까지 믿고 있던 차원 낮은 진리에 붙들려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부자간의 관계는 사랑이 충만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이 가정에서 양친들과 경험한 그 이상의 사랑을 맛보았다고 합시다. 그때 그 자녀는 영적인 만족을 위해 보다 위대한 사랑의 보금자리로 가야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같은 생명의 힘을 발견할 때 그들은 그와 같은 자력에 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새로운 말씀은 삶의 근본이며 빛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강의 왕'이며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그의 '평강의 왕'이라는 말과 모순이 되겠지요? 아닙니다. 우리는 그가 참되고 영원한 평화를 위해 오셨던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영원한 평화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인간생활의 근본적인 변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 진정한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서 예수는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생활에 변혁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싸움을 하러 왔다고 한 것입니다. 그는 개인, 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혁 시키려 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가 가르칠 때 온갖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진정으로 새로운 사회를 수립할 때에는 많은 방해가 뒤따르는 법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는 수난을 당하시고 마침내는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하나님 중심의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과감한 변혁을 필요로 합니다. 나는 이러한 변혁을 이룩하러 왔습니다. 통일원리는 인간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그 중에서 수십만 명에게는 성령이 불붙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진리는 머지 않아 참인 것이 밝혀질 것이며, 온 세계에 널려져 있는 가정을 통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긴장과 반대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긴다면, 진지한 영적 운동의 개척시에는 이러한 박해가 있는 것이 정상적이며 불가피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초창기에는 많은 가정주부들이 통일교회에 왔습니다. 초기에는 여자들이 더 많이 진리에 매료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더 종교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정에서 무서운 박해를 받았습니다. 많은 남편들이 그들의 아내가 교회에 가는 것을 미워하여 그것을 방해하려고 갖은 방법을 다 사용했습니다. 어떤 때는 자기 부인의 머리까지도 잘라버렸습니다. 그것은 여인들이 머리를 깎이우면 창피해서 밖에도 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들은 기도하고 예배드리려고 한밤중에 교회에 왔습니다. 이들은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여전히 교회에 나왔습니다. 어떤 때는 머리에 쓴 수건이 바람에 날려 갔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들은 창피스럽더라도 교회에 나오는 것이 더 나았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옷을 전부 빼앗겼지만 누더기를 걸치고 교회에 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생명의 원천으로 이끄는 힘은 놀랍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초창기에 부당한 박해를 받았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일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문목사가 사람들에게 강장제나 미치게 하는 약을 주어서 세뇌시키는 것이 틀림없다고 추정(推定)합니다. 이러한 박해는 미국에서뿐만 아니고 한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문 : 문목사님도 아시다시피 통일교회의 수련과 전도방법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목사님께서는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전도하는 방법이 다른 복음 전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시는 점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당신은 통일교회의 많은 지역 본부에 가보아서 아시겠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교육의 과정입니다. 우리들은 사람들에게 '원리'를 얘기하고 그것을 들으러 오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전부는 '원리'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우리들이 수련회도 열지만 수련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원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게다가 모든 문은 열려 있고 누구든지 언제라도 우리 교회에서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가르침을 들으려고 남아 있습니다. 전도하고 증거하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일반 교회와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가 지닌 진리인 '원리'의 가르침 뿐입니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미국 청년들이 내게로 오면, 내가 그들에게 최면을 거는 것으로 아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입니다. 나는 실지로 새로 들어오는 어떤 사람에게도 직접 원리 말씀을 들려준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식구가 될 때까지는 나를 만나러 오는 일이 없습니다. 그들은 때로 일요일에 교회에 나와 나의 얘기를 듣지만 그것이 전부입니다. 내가 이곳에 있든 없든 통일교회가 식구를 얻고 잃는 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원리'라는 진리가 있고 누구든지 그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가르칠 수 있습니다. '원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와 하나님과 더욱더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많은 활동대원들은 거의가 나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원리'의 말씀을 듣고 핵심대원이 되어 이 뜻을 위해 헌신합니다. 그들은 이 일을 나의 개인적인 영향이나 내가 그들에게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저주받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세상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대원들에게 내가 고성능의 장치가 있는 기계를 부착시켜 그것을 조종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문 : 세상 사람들은 통일교회와 그 활동에 어떤 음모가 있지 않나 해서 탐지하려는 것 같습니다. 왜 그 같은 의심을 일으키게 됐을까요?

통일교회가 아무런 비밀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CIA에서 하는 공작처럼 우리가 비밀로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활동은 완전히 개방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기막힌 아이러니입니다. 나는 숨길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우리 교회에 와서 직접 사실을 확인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그들을 환영합니다. 찾아와서 알아본다면 왜 음모가 있는 곳으로 알려지겠습니까?

실은 나와 통일교회에 의해서 자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즉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와 같은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성교회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네들의 교회, 땅, 건물들이 우리에게 인계되지나 않나 해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통일교회의 신도가 되기 때문에 자기네 젊은이들을 잃는다는 두려움에서 그들은 매우 방어적입니다. 그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항상 역사상에 나타난 경우처럼, 자기들의 적대자들에 대해서 가장 나쁘게 묘사하며, 그 교리나 활동방법을 최악의 것으로 꾸미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와 우리 교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받아온 수많은 비난과 박해로 인해 여러번 곤경을 겪었지만 결국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고 오늘날 성공적인 기반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하나님이 배후에서 협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리를 승리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로 인해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나를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들의 번영과 미래와 자녀들까지도 빼앗아 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를 멸망시키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어떤 악의(惡意)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은 그들을 미움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도록 빛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그들과 하나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 : 문목사님의 재산과 돈에 대한 관리는 통일교회에 관한 최대의 논쟁거리입니다. 문목사님은 재산의 관리와 이용이 교회의 프로그램에 왜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재산관리에 대한 문목사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뉴욕과 기타 전세계에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하나님의 축복의 일부입니다. 모든 물질은 자식들에게 주시려는 선물로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혈통으로 복귀되어 직접 상속인으로서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고 이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용할 수 있게 될 때가 옵니다.

나는 물질을 사탄의 것으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물질들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자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선한 목적으로 인류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수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그에게 소유권을 부여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종류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하나는 아시다시피 뉴욕 8번가 34번로에 있는 과거 뉴요커호텔 건물입니다. 매입 당시 2천 개의 객실이 있는 이 거대한 호텔은 맨하탄의 중심부에 폐허처럼 서 있었습니다. 나는 처음 그 내부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것은 잔해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것 같았습니다. 한국동란 직후의 서울과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저런 폐허가 뉴욕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 건물을 매입해서 생기에 넘친 모습으로 바꿔놓고 현재는 세계선교본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죽은 자를 소생시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뉴요커 호텔은 우리가 매입한 부동산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생기 없이 버려진 재산들을 구입해서 하나님과 인간을 위해 최대한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전 폐허처럼 버려진 콜럼비아대학동창회관 건물을 매입한 후 말끔히 수리하여 현재는 미국교회의 본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맨하탄 센터를 샀습니다. 이 건물은 뉴욕의 제일가는 오페라하우스였으나 당시의 아름답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수십 년 동안 황폐해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젊은 식구들이 수 개월 동안 수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곳 또한 우리 교회의 주요 성전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구 티파니빌딩을 구입하여 '뉴스월드' 신문사 본사로 쓰고 있습니다. 그곳은 한때 미국의 번영과 풍요의 상징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또, 낡은 로프트캔디 공장을 사들여 교회의 출판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년 간이나 배리타운에 비워두었던 크리스챤 브러더즈 신학교와 270에이커의 대지를 사서 통일신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뉴욕시 배리타운에 있는 수백 에이커의 땅을 앞으로 설립할 대학의 부지로 쓰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이들의 구입을 위해 우리는 교회의 재정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러한 일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물론 우리 교회 식구들과 그 자손들을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일반대중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하나님과 인류에 대한 봉사를 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나는 뉴욕시가 우리의 이 개량공사를, 도시를 미화시키고 이웃의 환경을 개선하였다는 이유만으로도 환영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진실로 참신한 일이고 미국 국민들이 이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면 환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운동은 과거 미국의 개척정신을 되살릴 만한 생명력과 정력과 결단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쇠퇴해 가는 기독정신과 이 국가의 설립정신을 복구시키려고만 애쓰는 것이 아니라. 실지로 생기 잃은 건물들과 황폐된 땅을 생산적으로 만들고 낙원의 모습으로 개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의 8번가는 매춘부의 거리라고 불려도 좋을 거리였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생기와 아름다움이 가득찬 거리로 변모시키려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영과 육을 함께 복귀하는 것입니다. 당신도 아실지 모르지만 우리는 양키스타디움 대회의 캠페인을 벌이는 동안 '미국의 미화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수천 명의 젊은 신도들이 뉴욕시의 더러운 거리를 매일 아침 청소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전국민이 이 운동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국민들은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아름다운 강토와 환경을 자랑으로 생각해야 됩니다.

신문들은 내가 치부(致富)를 하고 있다고 잘못 보도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스위스 어느 은행에 많은 돈을 예치하고 있는 듯하다고 보도하여 그러한 암시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통일교회 식구들이 더 잘 압니다. 나 개인적으로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 교회의 소관이고, 지구상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을 위해 적절히 관리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재정의 출처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돈이 한국의 중앙정보부나 한국정부 또는 기타 모처(某處)에서 보내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금은 통일교회 식구들의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식구들의 피와 땀의 결과이며, 희생적인 일로부터 얻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식구들은 통일교회를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들더러 로보트가 되어가고 있고 누구로부터 조종되고 있다고 말하면 어처구니가 없어서 누구보다도 먼저 웃고 맙니다. 그들은 왜 이 일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한 일인지 그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미국에 뭔가 남겨야겠다는 것이 나의 희망이며 목적입니다. 나는 이곳에 영구히 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하여 미국에 옵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미국에 주려고 이곳에 온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나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문 : 교회가 정치적인 일에 참여하는 것 또한 크게 논란되고 있습니다. 문목사님은 교회와 정치와의 관계 또는 세상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운동은 근본적으로 영적이고 종교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단지 영적인 것만이 아니고 육적인 것까지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이 일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이것은 폭력이나 군사 쿠데타에 의한 방법이 아니라 교육, 특히 국가의 지도자를 위한 교육을 통하여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일에 바로 통일교회와 내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뿐 아니라, 국가를 하나님편으로 인도할 수 있는 지도자들에게도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그들의 마음속에 새 생명을 주어 하나님 중심의 지도자들이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계를 변혁시키는 방법입니다.

나는 한 국가의 권력을 잡거나 정부를 맡으려는 것 같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나는 미국이나 그외 어떤 나라의 상원의원이 되거나 주지사가 돼야겠다는 야심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자(使者)로서의 나의 책임은 국가와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 때 사람들은 '통일교회는 정치적인 조직이다. 그들은 닉슨을 지지하고 있다. 그들의 운동은 정치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지로 우리들은 무엇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들은 '국가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조직하여 많은 기도와 금식을 했습니다. 통일교회의 많은 식구들이 3일간 또는 일주일 간 계속 국가를 위해 금식했습니다. 우리들은 국회의사당 계단 위에서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우리는 백악관과 링컨기념관 앞에서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나는 링컨 대통령이 비상사태 동안 국가적 범죄에 대해 참회하고 자비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기도할 것을 전 국민에게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나는 워터게이트 사건이 국가적인 비상사태라고 보았습니다. 그것은 도덕적 위기이며 국가적인 범죄였습니다. 미국 군인들이 베트남에서 죽어가고 있는 동안에 집에 있는 사람들은 내부적으로 깊이 상처를 입고 있었으며,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사에 신념을 잃어 갔으며,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지지를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기도의 힘이 그것을 불러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나는 이 국가가 하나님 앞에 참회의 기도를 드리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나는 링컨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국가를 위한 기도를 요구하는 선언문을 다시 발표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본보기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나는 미국의 양심이 눈을 떠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정치적인 활동입니까?

당신이 나의 워터게이트사건에 관한 성명서를 읽었다면, '용서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단결하라'는 내용에서 그것이 곧 산상수훈과 똑같은 정신으로 충만된 참된 설교였음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이 세 마디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표현한 정수(精髓)이고, 정치적인 야망과는 동떨어진 것입니다.

문 : 문목사님의 기도생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통일교회의 기도생활은 독특한 것으로 생각되며, 많은 신도들은 기도하는 방법을 교회안에서만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도는 가장 위력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그것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교회에서는 기도를 강조하지만 다른 특별한 방법으로 기도하지 않으나 그 내용이 다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사명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또 자기의 기도가 위로의 말씀으로 하나님께 상달되도록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 : 참부모의 교리는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봅니다. 참부모와 육신의 부모와의 관계, 또 자녀들이 취할 바 그들에 대한 의무는 각각 어떠한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라는 말은 자기에게 생명을 준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칭하는데 사용됩니다. 참부모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한 개인의 중생(重生)과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본체(本體)는 영적(靈的)인 것입니다. 우리의 본체는 무형(無形)인데, 바로 그것이 타락되어 죽은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에 의하여 다시 태어나야 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영적이고 무형이시기 때문에, 인간은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과 중생의 체험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중심인물을 세우시어 인간이 그를 통하여 가르침을 받고 중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분들이 바로 유형, 무형의 참부모입니다. 참부모에 대한 이러한 개념은 육신의 부모와 전혀 다른 것이며, 육신의 부모를 경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담과 해와의 타락 이후 하나님은 가정을 재구성 (再構成)하여 오셨습니다. 인간 가족은 타락한 아담 해와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재창조 및 거듭나는 과정을 거쳐야만 됩니다. 이것은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정하신 참부모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는 자식에게 육체적인 생명과 사랑을 주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덕적 원칙으로 양육합니다. 그러나 참부모는 영적인 생명을 줍니다. 성부(聖父)란 말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로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참부모라는 말은 그렇게 생소한 것이 아닙니다.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의 계획에서 인류의 참부모가 되도록 예정되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되자 하나님은 예수를 인류의 참부모로 작정하셨습니다.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자 하나님은 또다시 메시아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중심한 참부모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오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상대로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을 탄생시킬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한 참부모를 모실 때 우리는 모두가 참 형제자매들이 될것입니다.

문 : 영적으로 거듭난 후에 자녀들이 육신의 부모와 가지는 관계와 의무는 어떻게 됩니까?

그의 혈통상의 부모는 분명히 그의 부모로 남게 되고 가족관계도 영원히 변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중생 이후 그는 하나님의 참가족으로 연결되고 그의 육신의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친척들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복귀시킬 책임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과 영원한 관계를 맺게 하는 길입니다.

참가정과의 관계는 영원한 것이나 세속적 가정과의 관계는 일시적인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육적인 관계로 인연된 가족들을 달리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궁극적으로 성취해야할 목표는 하나님의 참아들딸이 되는 것입니다. (휴식 시간, 인삼차 들여 왔음. 한담을 나눔)

F손탁 : 제가 한국 여행에서 또 하나 얻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인삼차를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인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입니다.

박보희 : 문선생님도 인삼차공장을 세우셨지만 당시엔 인삼 애호가가 아니셨습니다. 역시 나중에 꿀에 재운 인삼을 즐기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인삼정과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놀랄 정도의 활력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F. 손탁 : 문목사님의 건강의 근원이 바로 그것이군요.

박보회 : 예, 하나님께서 주신 힘과 인삼이 현재 이중으로 건강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일 아침에 나는 여러 시간 신도들에게 설교를 하게 됩니다. 아침에 나는 이 인삼정과 한 뿌리만 먹어도 점심때까지 설교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전혀 피로와 허기를 느끼지 않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니일 A. 살로넨 : 우리가 한국에 갔을 때 일본의 인삼차 무역회사의 간부 한 사람이 '문선명 선생님의 지도 아래 우리는 두 가지의 종교가 필요합니다. 영인체(靈人體)를 위해서는 통일원리가 필요하고, 육신을 위해서는 인삼차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또 하나 인삼종교를 가져야 합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동 웃음)

F. 손탁 : 웃음에 대해서 문목사님께 경고를 드려야만 하겠습니다. 제가 역세뇌(逆洗腦)의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보스톤의 정신과 의사와 얘기를 나눈 일이 있는데, 그는 내게 통일교인이 성공적으로 세뇌되고 있는 증거는 그 사람의 유모어감각이 회복될 때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문목사님은 너무 웃지 마십시오. 웃으시면 스스로에게 역세뇌당하십니다. (웃음. 휴식 시간 끝)

문 : 교회가 성장되고 확대되어 점점 성공하게 되고, 개척시대가 지나게 되면 당신의 개척정신을 계속 유지하는 데 어떤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우리의 개척정신은 계속되고 생생하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는 아무도 휴식하거나 긴장을 풀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이 되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는 아닙니다.

나의 목표는 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전영계(全靈界)를 해방시켜야 합니다. 통일교회는 하나님이 고통중에 계신다고 설명한 최초의 교회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목표는 완전해방, 즉 하나님을 슬픔에서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부분적인 성공은 완전한 성공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쉽게 도달하거나 쉽게 만족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교인들에게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30년을 넘게 고되게 일해 왔으니 이제는 은퇴하여 휴식하면서 즐길만도 하지 않으냐?´ 이렇게 반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이런 생각을 전혀 마음속에 품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나는 언제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척운동의 선두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실지로 나는 우리를 이단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책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생활개념이 혁신적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는 이단자로 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해방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해방시켜 드리려 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슬픔과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으로부터 해방시켜 드리려 합니다. 이와 같은 말을 역사이래 누가 한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말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실지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봉사하려는 나의 생각은 진정 혁명적입니다. 하나님은 웃을 줄도 아시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슬픔과 고통도 느끼실 줄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는 고통받는 인간을 바라보실 때면 가슴이 찢어지는 부모의 심정을 가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느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자식의 고통을 멈추게 하고 싶으십니다. 자식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우편에서 영광 중에 계신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세상을 죄악에서 해방시키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을 고통과 슬픔으로부터 해방시키자'라고. 그러면 예수께서 '하나님, 레버런 문은 잘못됐습니다. 그를 쫓아 버리십시오. 우리는 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신성 모독자(神性冒瀆者)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며, 누구든지 나를 통하지 않으면 당신께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까? 예수가 그의 사명을 완수하려는 나를 이렇게 비평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그를 축복해 주십시오. 그의 사명은 완성돼야 합니다. 그의 사명 완성이 곧 나의 사명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성공은 나의 성공이며 하나님의 성공입니다. 하나님, 그를 도와 주십시오. 그에게 영감(靈感)을 주셔서 그가 생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성공을 이루도록 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기독교의 정죄(定罪)의 개념은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중심이시기 때문에 아무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나쁜 씨를 뿌린 자는 죽어서 지옥에 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정죄해서 된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삶을 살고 행동한 자는 천국에 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중심이시기 때문에 인간이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보시게 되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십니다. 더구나 그것을 보시고 즐거워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소망은 궁극적으로 지옥까지도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이 육신세계에서 우리는 활동을 통하여 큰 업적을 남기며 약진할 수 있습니다. 이곳 지상생활은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입니다. 이것은 영생(永生)의 기대(基臺)를 쌓는 기회입니다. 지상(地上)에서 백 년을 산다고 합시다. 지상에서의 백 년은 영원과 비교하면 단 일초의 순간(섬광) 보다 짧은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류를 위해 이 백 년을 기꺼이 투자해야 합니다. 일순간이라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지 마십시오. 일생을 사리사욕 없이 하나님을 위해 바친다면 보다 값진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천국에서의 영생을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문 : 문목사님이 타계하신 후에 교회와 이 운동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일교회 교인들은 문목사님이 계시지 않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하리라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 땅에서 나의 개인적인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지상에 있거나 영계로 가거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의 운동은 견고한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상에서의 인간적인 입장 뿐이며, 영적으로는 이미 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뿌리가 하나님과 영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우리의 운동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없어도 계속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지상(地上)에 실지로 이룰 것입니다.

문 : 통일교회가 다른교회들처럼 기성화되어 갈 때 어떠한 위험이 예견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곧 선임 기득권자(先任 旣得勸者)들이 주도권을 잡은 다음에 절대지배욕을 가지고 판을 치려들지나 않을지 말입니다.

그것이 기성교회와 통일교회가 근본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우리들의 운동은 통일하고자 하는 것이지 하나의 교파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운동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세워질 때까지 혁명적인 정열과 개척정신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6천 년 역사(성서적으로)에서 받아오신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때까지 결코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제도적으로 확립된 교회가 되고자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참모습이며, 이 운동이 더 이상 필요가 없을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입니다.

문 : 문목사님의 계획한 일들이 성공적인 단계에 올라섰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앞으로의 계획에 수정을 가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매번 계획하신 대로 맞아 왔는지요?

우리의 기본계획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정한 목표는 매번 달성되었습니다. 나는 우리가 계획했던 목표는 지금까지 모두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미국 방문은 분명히 계획된 것이며, 그후 3년 반 동안의 일도 또한 계획된 것입니다. 양키 스타디움 대회는 물론 워싱턴 모뉴먼트 대회도 계획된 것이며, 현재 시작된 1977∼78년 2년 간의 미국 전역 순회강연도 역시 예정된 것입니다.

문 : 내가 '통일원리'에 대해서 알기로는 처음에는 구전(口傳)에 의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창기의 신도들은 원리를 설교의 형식으로 들었다고 제게 말해 주었고, 그후 부산시절에 비로소 원리는 집필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의 '원리강론'은 초기의 것과는 달리 매우 세밀하고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원리강론'에 어떤 변경이나 다듬고 추가하거나 삭제할 내용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 형태로서 확정된것입니까?

통일원리에서 표현하는 부분적인 사항이 많이 새롭게 시도될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시의 기본적인 내용은 조금도 변경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창조원리''타락론''메시아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등에서 보이는 중심 사상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철학의 어떤 개념이나 사상을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게 될 나의 과제중의 과제는 다시 한 번 내 자신이 '원리강론'을 다듬어서 역사 앞에 내놓는 일입니다. 이 과제는 완성되어야 할 일로 남아 있습니다.

'통일원리'는 그것에 대해 협의를 하거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뀌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아직도 발표하지 못한 상당부문의 진리가 남아 있습니다. 나는 이미 그러한 계시를 받고 있으나 미래에 공표(公表)하고자 일부러 보류하고 있습니다.

문 : 문목사님은 아직도 더 밝히실 미래의 계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일원리는 하나의 철학도 아니고 학설도 아니고 말 그 자체처럼 하나님의 원리(Divine Principle)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불변의 진리입니다. 한번 그 진리가 밝혀지면 그 원리대로 살아야 하고, 그 원리하에서 행동하여야 합니다. 적어도 그 원리의 성취를 위한 기대(基臺)가 조성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사탄이 침범하지 못합니다.

한 사람이 진리와 완전히 일체가 되었을 때 사탄은 그를 하나님으로부터 데려가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과 아담 해와가 진리를 중심하고 완전히 하나되었더라면 사탄이 침범할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진리는 실체화(實體化)되어야 합니다. 진리는 살아 있는 인간 속에서 존속되고 완성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리는 사탄에게 빼앗기고 잘못 이용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조건이 조성되고 진리가 어떤 선까지 실체적으로 구현될 때까지는 새로운 진리를 밝히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면에서 통일원리는 내 생애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생활 경험입니다. 이 통일원리는 내 속에 있고 나는 통일원리 속에 있습니다.

문 : 통일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은 통일교회의 모든 신도들이 개인으로서의 문목사님을 숭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통일교인들에게 그점에 대해 물었을 때, 그들의 진술과 방향은 통일원리에 입각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문목사님은 사람들의 충성이 원리에 대한 것이라는 데 동의 하시겠습니까? 문목사님은 원리를 밝혀 내신 분이고, 발표한 분이고 또 원리의 근원이기 때문에, 문목사님과 원리는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되겠습니까?

그 질문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단지 진리의 발표자이고 그 전달자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진리대로 살고 있으며 그것을 구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나와 나의 행동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리를 통하는 것 뿐입니다. 통일원리를 알고 연구함으로써만이 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 신도들이 원리를 연구하면 할수록 나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나에게 좀 더 충성스럽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둘은 하나요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을 백 퍼센트 이해하는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문 : 문목사님은 자주 권위주의자, 나아가서는 독재주의자 그리고 군대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권위에 대한 문목사님 개인의 정의는 어떤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나타내시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교회 신도들과의 관계에서 문목사님 개인의 권위를 어떻게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사실상 통일원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권위란 단지 외형(外形)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한 번 힐끔 보고 나서 내가 권위주의자라고 말들을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하나님에 대해서도 독재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보고해야 할 의회도 없고 또한 선출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사랑의 원천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어떤 권위보다도 강합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나의 권위만을 볼 때는 나를 독재자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적으로 핵심을 모릅니다. 나는 신도들의 아버지와 같은 입장입니다. 부모는 자식들을 사랑하지 지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통일교회에서 사랑의 영적인 특성, 즉 하나님의 사랑을 빼어버린다면 통일교회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문 : 많은 세상 사람들과 언론이 어찌하여 통일교회의 영적인 측면과 문목사님의 천성(天性)중 영적인 면을 간과(看過)한다고 보십니까?

그들은 그 면을 보기를 고의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그러한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들은 벌써 자신이 결론을 내리고 있고, 그 결론을 뒷받침할 증거만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를 가깝게 알고 있는 사람은 우리 교회에 무한한 결속과 따뜻한 우애와 사랑이 있음을 보고,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어 나를 통하여 발산되고 있음을 압니다.

우리는 언제나 공격을 받아왔으나 항상 승리하고 성공하였습니다. 맞으면서도 얻으니 '원리'는 놀라운 것입니다. 1976년에 전세계는 나에게 반대하는 태세를 취했습니다. 모든 나라에서 우리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나는 그것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120개 국에 선교사를 보냈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세계적인 박해를 끌어들이는 피뢰침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박해가 크면 클수록 사탄세계는 더욱 빨리 힘을 잃게 됩니다. 이것이 하늘적인 전략입니다.

누가 이 전략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진정 통일교회와 나를 이해할 때가 올 것입니다. 진리가 알려지고 사랑의 메시지가 가르쳐질 때가 올 것입니다. 그날에 그들의 후회는 클 것입니다.

문 : 이제까지 공격을 받으시는 방식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문목사님 자신은 반격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재미있는 일은 외부사람들은 그 반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통일교회가 세력이 커지면 문목사님이 신도들에게 군대와 같은 방식을 취하게 해서 총을 메고 나가라고 명령하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그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폭력이나 완력을 쓰리라는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원칙은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악마와 사탄은 언제나 상대방에 대해 먼저 공격을 가하고 파괴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하늘편에서는 자신을 방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의 운동이 근본적으로 비폭력적이고 비군사적인 것임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최상의 무기인 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위대한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심정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의 행동의 동기가 되는 마음이 변화하면 모든 행동과 계획이 전부 변화됩니다. 우리가 악의 세계를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써 감화시켜 나가는 기본방법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의한 정복자이며 진리에 의한 정복자이지, 폭력이나 무기에 의한 정복자가 아닙니다.

지금 제3차 세계대전의 위협이 세계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이 때, 어떤 열전이 있을지 없을지의 문제는 인간의 책임에 달려 있습니다.

전쟁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세계에는 적대적인 양진영(兩陣營)이 있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사탄편을 대표하는 공산진영과 하늘편을 대표하는 민주진영이 대치(對峙)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이 세계를 폭력으로 정복하려 하나, 하나님은 사랑으로 이 세계를 소유하시려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랑의 실체가 되어야 합니다.

문 : 언론들이 빈번히 비난하는 점은 신도들이 경제활동에서 통일교인이 아닌 것처럼 속임수를 쓰고, 교회가 전위단체(front organization)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를 묵과할 것인지, 그리고 교회의 활동을 숨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원리적 입장으로서 정직과 순결과 희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은 정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거짓됨이 하나님과 인간의 분리를 가져온다고 통일원리는 가르칩니다. 우리 신도들이 좀 더 심한 박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절로서 임해야 하며, 우선 자신이 통일교도임을 사람들에게 밝힐 것을 강조합니다. 통일교회 신도들은 통일교회의 일원이며, 레버런 문을 따르는 자라고 말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말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우리에게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닥쳐올 보다 큰 고난이 두려워 자기 신분을 말할 수 없는 사람은 박해로 인하여 돌아오는 모든 축복을 놓치는 것입니다. 어떤 지역의 지도자들이 일시적인 수단으로 숨기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쁜 동기에서 그렇게 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나는 고난에 직면해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러한 행동은 칭찬하지 않습니다.

전위조직(front organization)이라는 말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매스콤들이 만들어낸 말입니다. 우리는 많은 기구를 가지고 있지만 전위조직이라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들은 각기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류에게 봉사하기에 합당한 목적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제문화재단'을 갖고 있으며, 그밖에도 의료봉사팀과 병원 그리고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평화교수아카데미'도 설립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취해야 할 필요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기구들이 존재합니다. 각 단체마다 각기 다른 기능과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운동은 세계의 현실문제를 다룹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든 인간의 요구가 있는 곳에서 봉사하기를 원합니다. 결국 우리의 목표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으로부터 결코 도피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운동은 실천의 운동이지 관념적인 운동만은 아닙니다.

문 : 문목사님은 대중에게 하는 말과 추종자들에게 사적(私的)으로 가르치는 것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즉 사석(私席)에서는 제자들에게 좀더 다르고 강한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요?

나는 결코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역사상의 모든 예언자들은 대담하게 계시의 내용을 밝혔으며, 나도 그렇게 합니다. 사실 양키 스타디움 집회나 워싱턴 모뉴먼트 집회뿐만 아니라 신도들에게 하는 대중 설교에서(당신처럼 누구라도 들으러올 수 있음) 나는 자주 허심탄회하게 말합니다. 때로는 강경한 어조로 설교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설교가 기억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외교관들처럼 원만하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또한 국민들의 환심을 사려는 정치가들처럼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역사가 나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하는 점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현재의 인기를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내게는 오늘날 미국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느냐 못얻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시한대로 말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들의 필요성에 의해서나 또한 듣는 이의 수준에 맞춰 말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는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때로 나는 어떤 일들을 신도들에게나 심지어 지도자들에게까지도 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뭔가 비밀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통일원리를 이해하는 정도엔 차이가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개종자들에게는 영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딱딱한 음식 대신에 우유를 먹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듣는 사람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일교회운동은 비밀로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과거의 기록이 그러한 점을 훌륭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난 몇년 간 무엇을 했으며, 통일교회가 한국, 미국, 일본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그것이 바로 증거입니다. 우리가 해온 일은 국가나 인류, 즉 다른 사람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첫번째 사명은 진리를 전파하고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심정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정부를 전복시킨다거나 은행을 털려고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문 : 오, 아닙니다. 그러나 문목사님께서 존재한다는 데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를 찾아내기가 힘듭니다.

아마도 그런 느낌은 우리가 큰 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서 오지 않나 봅니다. 이곳 미국인들은 일찌기 동양에서 온 사람이 갑자기 유명해지거나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미국 사람들은 레버런 문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레버런 문이 어디에서나 유명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풍부한 재력과 발전, 확장에 대해서 듣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절대적인 헌신이 업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된 데에는 필경 어떠한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같은 일들이 인간적인 것으로 가능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분명히 당신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모든 성공적인 업적은 땀과 눈물겨운 고난을 극복함으로써만 이뤄지는 것입니다. 당신은 우리들의 전례없는 헌신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알게 될 때 많은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매일매일이 이러한 기적으로 연속됩니다.

문 : 지금 통일교회를 괴롭히는 일 중의 하나는 미국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국과 박대통령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입니다. 한국에서는 박대통령이 이끄는 정권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목사와 지도층 인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신지, 그리고 이 점에 대한 문목사님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박대통령정부와 통일교회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정(假定)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게다가 한국정부는 우리 교회에 어떠한 특전도 베풀지 않았습니다. 사실 수십 년 동안 나는 한국정부의 몰이해로 인하여 많은 고난과 시련을 당했습니다. 현정부(박대통령 정부)도 또한 통일교회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고, 다시 고난을 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와 통일교회와의 특별한 관계란 터무니없는 낭설(浪說)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종교적 양심이 지시하는 일들입니다. 우리는 공산주의를 인류의 적이요, 하나님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항하여 강력히 싸우고 있으며, 공산주의와 대항하는 강력한 반공정부를 지지 합니다. 우리는 남한을 침략하려는 북괴를 지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정부는 어떠한 배려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정부와 우리의 신념 사이에는 공산주의에 대한 일치된 견해가 있습니다. 나는 북한에 있을 때에도 역시 공산주의를 반대했습니다. 그러한 나의 종교적인 입장 때문에 이북 공산정권은 나를 거의 3년 동안이나 그곳에서 가장 나쁜 감옥(역자주:흥남감옥)에 투옥시켰습니다. 그때 하나님만이 나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뉴스위크지와의 인터뷰 때에도 나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이고, 나는 종교지도자로서 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범들의 상당수가 목사들이거나 종교지도자들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부터 한국정부는 기독교인이건 불교신자이건 유교 신자이건 고의로 또는 직접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거나 압박한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나 위협에는 매우 강력히 반응을 보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정부의 입장을 반대하거나 괴롭히려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정책과는 먼 거리에 있습니다. 아직도 정부가 통일교회를 괴롭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계 선교를 위하여 한국통일교인 지도자들이 해외에 파견되는 일이 매우 어려우며, 한국에 있는 우리 단체들이 인가를 얻는 일 등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에 관한 한 직접적인 종교박해는 없습니다. 만일 한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즉각적으로 한국정부에 대항하여 거리낌없이 얘기했을 것입니다. 나는 이러한 것 또는 전적인 인권 모독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 : 물론 이 점에서 모호한 문제가 야기(惹起)됩니다. 종교인들은 그들이 시민의 자유를 위해서 투쟁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한심한 것은 미국인들의 인권에 대한 관점입니다. 소련의 철의 장막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침해당하고 있는 수많은 인권이 있으며, 또 현재 중공에서는 수억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수십억의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데 미국인들은 어째서 이같은 인권모독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벌어진 몇몇 경우들을 과장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을까요?

어떤 인권침해도 묵과해선 안 되지만 제재하는 데 있어 어떤 차별이 있어서도 안 되는 겁니다. 정의에 대한 하나의 원칙적인 기준이 누구에게나, 어느 국가에나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한가지 원칙을 놓고 볼 때 인간의 권리에 진심으로 관여하는 사람은 불가피하게 공산주의의 절대적인 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보다 더 기본인권을 탄압하는 자는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인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일의 가장 선두에 선 투쟁자입니다. 그러므로 정부가 약해져서 북한공산당의 침략을 받게 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북한공산당 앞에 5천만 한국 국민의 인권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정부의 강한 반공정책을 침식하는 어떤 운동이나 캠페인은 결과적으로 북한의 침략으로 인한 남한인의 전멸을 초래하게 될것입니다. 우리들은 공산주의자들 앞에 천진한 먹이가 되어 수천만의 무고한 백성을 공산주의자들에게 넘겨줘서는 안 됩니다.

카터행정부가 인권에 대해 강력하게 부르짖고 있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나는 그것을 환영하지만 카터행정부는 인권운동을 위하여 전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기준을 한국에도 적용하고 다른 나라에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의 매스콤 때문에 한국인은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매스콤은 한국인의 뇌물 수수사건 등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박정희대통령까지도 의혹의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정말 한국정부가 불법적인 행동을 저질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왜 언론은 한국에 대해서만 비난하느냐는 것입니다. 어째서 소련의 인권유린이나 KGB(소련국가안보위원회)의 암약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비난도 없습니까? 그러면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 한국이, 그것도 필사적으로 생존하려고 애쓰는 한국이 '속죄의 양'으로 희생되어야 합니까? 내가 진정으로 염려하는 것은 이같은 차별적인 정죄(定罪)가 한국을 또 하나의 월남이 되게 하지나 않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한국이 적화된다면 그다음은 어느 나라가 될까요? 미국도 그 서열에서 멀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박대통령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으며, 우호적인 관계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원칙적으로 강력한 정부와 방위력과 철저한 반공정책을 지지합니다.

문 : 통일교회에 대한 종교적인 비판은 통일원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강조하지 않으며, 그 사실이 문목사님을 이단자라고 부르는 중요한 이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의 의의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통일교회는 다른 견지에서 부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부활의 한 과정이므로 우리는 부활을 복귀와 구원의 한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진정한 부활은 심정의 부활이며,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완전한 관계에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부활을 고대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목표이며. 모든 역사 속에서 일어날 가장 위대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나는 완전한 구원을 이루는 것으로서의 개개인과 모든 국가와 전 세계의 부활을 강조합니다.

부활은 복귀와 동의어(同義語)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영육 아우른 복귀를 추구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진정으로 부활된 세계를 의미합니다. 그 세계에서는 영원을 위한 영적인 완성이 개인, 가정, 종족, 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가 부활됨으로써 이뤄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부활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부활되어 천국에 들어갈 때는 영광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예수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생명을 부활시키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문 : 이 운동 속에서의 생활은 현재 그 형태가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그리고 지난 역사를 통해 볼 때 여러가지 면에서 변화되어 왔습니다. 당신은 이 운동 속에서의 생활, 그 조직과 사명에 변화가 오리라고 보십니까? 현재도 변하고 있습니까? 내적인 구성에 대한 미래상은 현재 어떻게 발전하고 있습니까?

나는 우리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외적인 모습이나, 조직에 있어서나 또는 우리의 삶의 모습에 어떠한 중대한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운동은 항상 천국구성의 기본단위로서 가정을 중요시해 왔습니다. 가정에 대한 강조는 언제나 같습니다. 보다 많은 결혼축복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자녀들이 태어날 것이며, 수많은 축복가정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현재의 종교적인 집단의 유형에서 가정 단위의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가정은 언제나 행복의 기본단위이며 지상과 천상에 세워질 하나님 나라의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문 :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더 많은 결혼축복으로 인하여 가정과 자녀들의 수가 늘어나면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함께 단체생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생활방식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과 같은 단체적 경제활동과 가정생활은 양립할 수가 없을 것이니까요.

현재는 안정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생활의 안정을 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 기업체와 사업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차 우리는 많은 수의 가정을 형성하고, 자녀를 융성케 하고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교육기관도 세울 예정입니다. 우리의 사업은 더 확장될 것이며, 조직도 커갈 것입니다.

나는 여러 곳에 이상적인 도시와 마을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상부상조하여 생산하고 일하는 사회를 건설할 것입니다. 그 분위기는 외부세계와는 다를 것입니다. 돈이 중요한 목적이 아니지만, 그와 같은 사업체들을 세움으로써 우리 통일교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책임과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를 함께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문 : 마지막 한 가지 질문은, 나는 미국인이고 당신은 한국인인데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미국에 온 이유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미국을 어떻게 보십니까?

섭리로 보아 미국은 기독교 국가의 모델이며, 제 2이스라엘의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이 상속받은 최대의 유산은 기독교정신입니다. 이것은 미국이 갖고 있는 힘의 배경이 되고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끝날에 미국이 이 유산을 잃게 되면 미국의 위대함과 참된 가치를 잃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정신을 배경으로 미국의 민주주의는 지탱해 왔고 번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기독정신이 없어진다면, 미국은 세속화되며 황폐해질 것입니다.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흑인과 백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분열이 극심할 것이며, 그밖의 잠재적인 위험들이 폭발될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하나님은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데 있어 봉사할 주역으로서 미국을 선택하셨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한 챔피언의 자리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기독교정신은 그 토대가 무너지고 있으며 세속적인 물결이 일고 있어, 어떠한 중대한 정신적 변화나 개혁이 없이는 미국이 그 사명을 완수할 길이 없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러한 사명을 완수하게 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나는 이 나라의 메마른 심령에 새로운 불을 붙여 잃어가는 기독정신을 부흥시키는 기독교혁명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맡겨 주신 사명을 완수하도록 인도할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도덕적인 타락은 가정과 청소년들을 구제불능한 위치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원칙에 의한 청소년운동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미국의 장래가 매우 암담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통일교회에 의해서 미국 청소년들의 새로운 정신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앞에 영향력 있는 이 미국에서 통일교회의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됨으로 인하여, 세계의 다른 국가에도 쉽게 당신의 뜻이 퍼져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미국에 오게 된 이유입니다.

나는 1971년 12월 18일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그날이 바로 우리의 운동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에 자신도 놀랄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이 일을 했습니까? 그것은 나 레버런 문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영어도 모르는 내가 이 나라에 와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

나는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내가 이 곳에 온 진정한 목적을 미국 사람들이 깨닫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내가 미국에 온 이유를 깨닫는 날, 그날이 진정한 미국의 희망의 날이 될 것입니다. 나는 내 개인의 뜻으로 이 곳에 온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의 메시지를 가지고 온 것도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운동이 비록 한국에서 출발되었지만 한국이 중심지가 아니며, 일본도 중심지가 될 수 없습니다. 미국이 하나님의 섭리를 전체적인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중심지입니다. 당신은 내 말을 수긍할 수 있습니까?

문 : 지금까지 사람들은 눈이 어두워 지도자를 몰라보고 배척해 왔습니다. 그런데 문목사님은 어떠한 이유로써 미국이 호응해 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신문과 매스 미디어들이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긴 안목에서는 지식층과 연구기관, 교수와 학생들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분야의 개척에 더 많은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학생운동과 교수들의 협의회를 결성하여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간신문을 하나 창간했습니다.

우리는 수년 내에 미국사회의 존경을 얻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 국가와 백성을 감화시켜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미국 사회의 존경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나는 실지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의 마지막 희망은 이 국가가 진실로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한 나라가 서게 되면, 그것은 전세계가 하나의 세계가 되는 동기가 됩니다. 무지와 오해 때문에 미국이 나를 임의로 대하고 있으나 내 마음속에 적의(敵意)가 전혀 없습니다. 어찌하여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으며, 이것을 하나님의 계획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는 미국과 전 세계에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러 왔으며 그 선언이 빨리 퍼져 나가야 합니다.

매스컴의 사고방식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될 때에야 '한국에서 온 한 종교인이 자기가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주장하며, 그 메시지를 미국에 전파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렇게 짤막판 한마디를 보도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 나를 반대하고 나쁜 소문을 퍼뜨리니까 언론은 신이 나서 가공할 비난의 소리를 마구 보도합니다. 이것이 언론의 심리입니다. 이것 때문에 긍정적으로건 부정적으로건 나는 순식간에 미국 사회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나는 미국의 관심을 모을 수 있게 됐습니다. 곧 미국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인 새로운 계시를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가장 두려워 한 것은 미국인이 나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나는 미국인에게 진리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의 사명은 우주적인 것입니다. 나의 관심은 현세(現世) 혹은 후세(後世)의 모든 인류에게 있습니다. 나의 사명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일관(一貫)하고 있으며, 전인류를 망라합니다.

내가 죽기 전에 나는 전세계가 나를 알고, 내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한 때를 맞기 위한 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이 말씀은 전 우주적으로 선포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자신이 온 세계로 다니며 설교해야 하는 이유이고, 통일교회의 전도사를 전세계에 파견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전략이지만 아무도 이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내가 미친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 통일교인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했고 자신을 우주사적인 천국복귀운동에 바치려고 지원했습니다. 지금 이 세상은 행운의 때를 맞았습니다. 이같은 특수한 기회는 역사 속에 단 한 번밖에는 오직 않으며, 바로 지금 이곳 미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인류를 위한 하나의 비상사태입니다.

오늘날의 미국은 세계의 축소판입니다. 미국의 운명은 세계의 운명과 하나님의 섭리를 좌우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에서 펼치고자 하는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다. 나는 양키 스타디움 집회에서 '만일 여러분 가정에 질병이 발생하면 외부에서 의사를 데려올 필요가 없겠습니까? 만일 여러분의 집에 불이 나면 외부에서 소방수를 데려올 필요가 없겠습니까? 하나님은 나에게 의사와 소방수의 책임을 맡겨 미국에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976년 9월 18일 워싱턴 모뉴먼트대회에서도 나는 선언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에 새로운 계시를 전하기 위해 나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미국의 미래의 지도자가 될 젊은이들을 당신에게로 인도하라고 나를 부르셨습니다'라고.

나는 어떤 미국의 종교지도자가 이같이 대담한 설교를 하는 것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한국에서 온 사람이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나를 위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가 명령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말한 한마디 한마디는 진실로 예언인 것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말해야만 합니다. 나는 한국인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어떠한 미국 사람보다도 미국정신의 정수(精髓)를 바로 드러내는 가장 훌륭한 미국인인 것입니다. 이 정신이 이 땅에 퍼지면 미국은 잘살게 되고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갑자기 이곳 미국에 나타나셨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가 무슨 말을 하시겠습니까?

'모든 일을 잘하고 있구나, 나는 만족한다. 이 일을 계속하라'고 말씀하실까요? 대답은 '노'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정신적, 도덕적인 고민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고, 만일 현재의 상태대로 내버려둔다면 미국은 천벌을 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누군가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야 합니다. 나는 경고와 선언을 가지고 미국에 왔습니다. 현재의 많은 사람들은 나의 이러한 말을 비웃겠으나 역사는 결코 나를 비웃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지상인에게 있어 영계(靈界)는 미궁(迷宮)입니다. 그 세계를 찾아가는 길은 참으로 미로(迷路)입니다. 혼자서 영계의 정확한 통로를 찾는 것은 인가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인도해 줄 지도자를 찾지 못하고, 누가 길을 닦아주지 않는 한 자신의 목적지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통일교인들은 가장 운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앞길을 인도해 줄 영적인 등불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