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입적을 위하여 본향 땅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5 Search Speeches

인간의 출생의 기원은 사'

그러면 사람은 어떻게 태어났느냐? 입적하기에 앞서 절대적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이것을 확실히 모르고서는 절대적으로 완성품에 대신할 수 있는 내가 가야 할 자리, 영원히 성사된 자리에 있어서 모든 것을 이기고 자기 주체성을 하늘 앞에 주장할 수 있는 그 자리를 찾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태어났습니다. 어디까지나 출생의 동기는 창조주입니다. 창조주에 의해서 된 것입니다. 창조주에 의해서 됐는데 그 창조주의 무엇에 의해서 됐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창조주가 다아아몬드를 좋아해서 다이아몬드를 맡기기 위해서 우리를 만든 것이냐? 권력을 좋아해서 권력을 상속해 주기 위해서 만든 것이냐? 지식을 좋아해서 지식의 모든 것을 전수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냐? 시작의 기원, 출발의 기원이 뭐냐? 이게 문제입니다.

절대적인 신으로부터 기원이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내적 인연을 품고 인연되어 태어난 나를 주장한다면, 나는 하나님의 무엇에 의해서 태어나게 됐느냐? 나의 출발 기원은 무엇이냐? 이걸 똑똑히 모르면, 앞으로 본향 땅에 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확히 모르면 그 진행상의 모든 것은 미성숙한, 미완성한 것으로 결론짓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근본된 나의 출생의 기원이 뭐냐? 출생 기원이 뭐냐? 여기에서 인간에게 제일 귀한 것이 뭣이예요? 생명이지요. 출생의 기원이 뭐예요? 생명이예요. 그럼 생명만으로 출생의 동기가 돼요? 내 출생의 동기는 어디까지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아버지의 생명, 어머니의 생명이 나를 엮어 가지고 출생시켰는데 두 분의 내외의 인격을 전수받는 데 있어서는 생명끼리 부딪쳐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명에 앞서 이 일을 연결하는 근원적인 작동이 있었다 이겁니다. 그 작동의 동기가 무엇이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생명이 귀한 것이냐, 사랑이 귀한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내 출생의 기원에서부터 생명은 제2의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제1의 위치입니다.

이 사랑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인 아버지와 여자인 어머니가 상봉할 수 있지, 남자의 생명체와 여자의 생명체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두 분이 있다 하더라도 그 기원은 사랑이라는 내적 인연, 통일적인 그 무엇이 있어야 됩니다. 남자 여자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성품도 다릅니다. 남자는 올라가려 하면 여자는 내려가려고 합니다. 남자는 오른편으로 가려고 하면 여자는 왼편으로 가려고 해요. 성격적으로 보면 상치(相馳)되는 이런 소성(素性)들을 갖고 있지만 이들이 하나될 수 있는, 하나로 조화시키고 하나되게 할 수 있는 힘의 모체가 있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아버지 어머니를 동화시킨 거기에서 두 인격을 화합시켜 그 화합된 내용의 요소를 집약시켜 가지고 생명의 줄을 이어받게 하는 내적 주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주체가 뭐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태어나기를 어디에서 태어나느냐 할 때에 생명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명은 있으되 그 생명을 작동시킬 수 있는 모체가 사랑에서 시작되었고, 그 사랑의 화합으로 말미암아 내 생명이 연결되기 때문에 생명의 기원은 어디까지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