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천주에 선 예수님 1965년 10월 0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15 Search Speeches

신앙의 제일 신조

예수가 담당한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은 이스라엘이 내외 함께 완수한 기준 위에 설 수 있는 곳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사명 회피로 인하여 예수는 그 외적 기준까지 인계받아 아벨의 위치에 서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싸움의 과정이 예수의 3년노정인 것이다. 처참한 일이었다. 여러분은 마태복음 11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예수님에게는 세례 요한을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을 보이셨다. 우리들은 그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모든 민족과 국가와 세계의 배후에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같이하여 세계는 발전하고 있다. 명실공히 그리스도교는 세계적 종교권, 곧 자유진영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있어서 문제는 옛날 이스라엘과 같은 입장으로 돌아가는 현세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옛날 로마에 해당한다. 그런데 재림주가 오시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 재림주는 요셉의 사명을 가지고 오신다. 요셉이 애급에 팔려가서 총리대신이 되고 야곱과 그의 형제 등 가족을 다시 구했듯이 그런 행정(行程)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절대로 미국같은 선진국에는 안 오신다. 쫓기고 쫓기면서도 하나님을 구하는 처참한 민족에게 찾아오시어 처음부터 하나님에 의한 승리의 권한을 만들면서 출발한다.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현세의 역사가들은 말한다. ‘역사는 돈다’고. 역사는 나선형으로 되돌아온다. 왜 돌아오는가? 꼭 들어맞으면 돌아오지는 않는다. 맞지 않으니까 섭리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가정으로부터 출발하였으면 다음은 민족을 중심으로 그 형을 연결짓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은 민족적으로 섭리해 오신 연한, 즉 수리라고 하는 것을 국가적 기준으로 연결한다.

왜 그러냐 하면, 개인은 가정에 포함된다. 가정이 승리하면 개인이 승리권을 얻는다. 그러니까 개인 구원의 실패를 보충하는 데는 가정 구원이 실패하면 하나님은 씨족의 승리권으로 잇는다. 그래서 씨족이 승리하면 가정과 개인의 승리를 인정하게 된다. 그것이 실패하면 민족의 승리권으로 이어진다. 민족이 승리하면 거기에 씨족이나 가정이 전부 들어간다. 그리하여 국가기준을 만들게 된다.

국가가 승리하면 거기에 민족권이 들어간다. 그리하여 세계의 승리권을 만들고 세계가 승리하면 거기에 국가권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일을 깊게 반복하여 돌이키면서 연결되는 결정기준을 만들게 하여 연장하고 나선형을 이루어 커다란 환경권을 향해서 현세의 역사를 발전하여 왔다.

그러면 선이란 무엇인가? 최고의 선이란 무엇인가? 최고의 기준에 대한 중심성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우주의 최고는 누구인가? 하나님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라. 이것이 신앙의 제일 신조이다. 하나님의 승리는 전우주를 포함한다. 그러니 여러분,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맹목적이라도 좋으니까 있는 힘을 다하여 수고하라. 어느 때가 오면 다 해결된다. 그 기간에는 여러분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모르고 있다. 이것을 해명하는 것이 복귀원리다. 지금 시대에 있어서 우리들은 외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수님이 갖춘 심정기대를 하늘로부터 거듭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그분의 희망과 관계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의 심정을 나와의 서약기준에 두지 않으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희망, 하나님의 심정기대로서 나에게 역사하실 수 없다.

출발할 수 있는 그 기준이 지상에 거듭 나타나지 않으면 이 지상을 하나님의 섭리의 중심으로 수습할 수 없다. 이것이 역사의 문제이고 현재에 있어서의 세계적인 문제이고, 금후 우리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세계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고 있다. 예수님은 지금부터 2천년 전에 그와 같은 수많은 희망, 가르침, 목적관념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생활의 승리권, 민족의 승리권, 국가적 승리권, 세계적 승리권이 그 심정에 걸려 있었다.